보드게임 세븐원더스의 2인용 버전으로 세븐원더스 듀얼이 있다. 이 세븐원더스 듀얼의 확장팩이 바로 세븐원더스 듀얼 판테온이다.
판테온은 신이 등장하는 버전인데, 굉장히 신경쓸 요소가 늘어서 다양한 공격과 전략이 가능하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행정, 상업, 전투를 통해서 점수를 쌓던 기본적인 요소는 변함이 없다. 다만 원본은 과학이나 전투 승리가 쉽지 않았던 것과 달리 판테온은 과학과 전투 승리가 쉽도록 여러가지 지원 요소를 구비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라운드는 1-2-3으로 기존의 세븐원더스 듀얼과 같다. 그런데, 판테온 신전을 전쟁 필드 위에 꼽는다. 그리고 1라운드에 다섯개의 신화 토큰을 랜덤으로 뽑아서 1라운드 뒤집어진 카드에 다섯개 올린다. 토큰이 올려진 카드가 다른 사람에 의해 획득될 때가 아니라, 그 카드가 뒤집어질 때(즉, 그 카드 아래에 아무 카드가 없을 때) 그 신화 토큰이 카드가 뒤집어지게 된 행동을 한 종료자에게 주어진다. 이 종료자는 그 신화 토큰을 받는다. 신화 토큰의 뒤는 평범한 무늬이고 앞에는 특정 신화가 그려져 있다.
이렇게 신화 토큰을 얻은 사람은 즉시 각 3개씩 종류별로 나뉘어 있는 신 카드의 2장을 꺼낸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판테온 신전 구역에 배치한다. 판테온 신전 구역에는 6개의 칸이 있다. 신화 토큰을 받은 사람이 2장의 다른 종류의 카드를 확인하면, 카드 하나를 원하는 위치에 배열할 수 있다. 나쁜 카드는 상대에 가깝게 꽂고 좋은 카드는 나에게 가깝게 꽂는 것이 유리하다. 나에게 가까운 카드는 내가 구매하기에 싸고 상대가 구매하기에 비싸며, 상대에게 가까운 카드는 그 반대이다.
신화는 그리스,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페니키아, 로마 등이 있다. 이집트는 문명 불가사의의 건설에 특화되어 있으며 그리스는 버려진 카드 하나 공짜로 회복 이외에 그냥 범용적인 카드들이 있다. 메소포타미아는 과학 기술을 얻어서 과학승리하는데에 유리하며, 페니키아는 돈을 버는데 특화되어 있다. 페니키아 카드중에 상대방 유저의 자원을 내것으로 하는 바알이 특히 유용하다. 로마는 전쟁에 특화되어 있다.
이렇게 1라운드가 다 끝나면, 이제는 2라운드 카드를 깐다. 그런데 이때부터는 새로운 행동을 할 수 있다. 바로 판테온 신전에 꽂힌 신 카드를 돈주고 살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 '제물' 토큰을 세개 골라서 뒤집어지게 배열된 2라운드 카드에 둔다. 제물 토큰도 신화 토큰과 마찬가지로 제물 토큰이 놓여진 카드가 뒤집어지게 한 행동을 한 사람에게 주어진다. 제물 토큰은 신 카드를 구매할 때 값을 깎아준다.
3라운드에 원래 기존 듀얼 원판에는 조합이 등장했으나, 판테온 버전에서는 조합 카드를 모두 제외하고 랜덤한 3개의 보라색 신전 카드를 꺼내서 넣는다. 이 카드는 아주 많은 자원을 투입해서 지을 수도 있지만, 아까 1라운드에 얻었던 신화 카드의 앞 문양과 신전 카드의 문양이 같다면 그냥 공짜로 지을 수 있다. 신전 1개에 5점, 신전 2개에 12점, 3개에 21점이다.
신 카드를 돈내고 사용할 때는 턴이 소모된다. 그런데 워낙 좋아서 꽤 다양한 활용이 가능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특징적인 신은 이런 것들이 있었다.
이집트의 '라' 카드는 상대가 안쓴 문명 불가사의 하나를 내가 가져간다! 내가 불가사의 5, 상대는 3으로 하니 제대로 좋은 걸 하나 뽑으면 나만 계속 콤보로 쓸 수도 있는 것이다.
페니키아의 바알 카드는 상대의 자원 하나를 내가 갖는다. 너무 좋아서 절묘한 타이밍에 써버리면 굉장히 좋다.
메소포타미아의 카드들은 과학기술에 특화되어 있다. 과학승리가 쉬워진 원인. 로마 카드 중에는 상대의 공격을 1회 막아주는 신이 있어서 전투에 유용하게 사용되지 않을까 싶었다.
이밖에도 전투 2인 아레스나 버려진 카드 살려서쓰기인 하데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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