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에 대한 스포일러 있음)
1. 소개
똑똑하고 영리한 아이의 악당 선생 퇴치기. 어린이가 주인공이므로 분위기가 무겁다기보다는 가볍고 주된 배경이 가정과 학교다.
2. 줄거리
주인공 마틸다는 책을 매우 좋아하는 영리한 소녀다. 사실 초능력도 갖고 있고, 천재적인 아이인데, 아버지는 중고차 매매 사기꾼이고 어머니는 허영기로 가득차서 마틸다를 이해하지 못한다. 부모와 제대로 커뮤니케이션이 안 되는 가정에 살고 있다. 마틸다를 귀찮게 여긴 부모에 의해 이상한 학교에 입학하게 된 마틸다.
마틸다가 입학한 곳은 왕년에 투포환 선수였던 공포의 교장선생님 트런치불이 수틀리면 애들을 붙잡아다 하늘에 집어던지는 공포스러운 학교였다. 트런치불은 굉장히 악하고 폭력적인 사람이다. 다행히 마틸다의 담임 선생님인 미스 허니는 착하고 마음씨가 비단같은 사람이다.
미스 허니의 아버지가 학교의 교장이었으나 미스 허니는 재산과 학교를 교장 트런치불에 빼앗긴 상황이었다. 마틸다는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이용해 영리하게 트런치불 교장을 혼내준다. 이후 마틸다는 부모에게 입양 허락을 받아내어 미스 허니와 함께 살게되면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3. 기억에 남은 점
처음 봤을땐 그냥 재밌게 봤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마무리가 독특하다.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고 막 대하는 부모에게서 벗어나서 스스로의 힘으로 아예 비혈연 가정을 이루는 것이다. 하기야 마틸다의 부모가 마틸다와 괴리된 사람들로 나오긴 하니까 이것이 마틸다에게 바람직한 제대로 된 결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하는 꼬마가 주인공이라 좋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