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역사

국어 2 / 좌구명 / 임동석

삼긱감밥 2021. 8. 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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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좌구명의 국어 1권을 보고 2권을 읽게 되었다.

 

1. 소개

이 책은 춘추시대 좌구명이 지었다고 추정되는 역사서이다. 좌구명은 역사를 기록하는 일을 맡아 춘추에 주를 달아 춘추좌전을 만들고, 인물들의 말을 기록하여 국어를 지었다고 전해진다. (물론 비판하는 견해도 많고 국어는 좌구명을 비롯한 다양한 사람들의 합동 기획이라고 보는 설도 많다.)

 

국어는 기본적으로 춘추시대 인물들의 말을 싣은 책이다. 역사적 맥락이나 년도에 따른 인과관계는 찾아보기 힘들며, 교훈적인 이야기나 예언, 예나 모범이 될만한 이야기를 담은 경우가 많다. 

 

책의 구성은 주나라의 역사를 담은 주어, 노나라의 역사를 담은 노어, 제나라의 역사를 담은 제어 등이 있으나, 전체 분량의 50%가량이 진나라의 역사를 담은 진어이고 정나라의 역사는 매우 간략하게 담겨 한 장이라고 하기도 빈약할 뿐 아니라 몇몇 나라는 아예 있지도 않고 오,월의 역사는 합려와 부차, 구천의 시대에 기록이 집중되어 있다.

 

2. 내용

이 국어의 내용 절반 가량이 진나라에 관한 역사라서 진사라고도 한다는데, 국어 2/3의 내용은 모두 진나라의 역사에 관한 진어뿐이다. 매우 분량이 편중되어 있는 역사서다. 

 

진나라 무공이 곡옥에서 익을 무너뜨린 사건, 진나라 헌공이 가도멸괵으로 강국을 만들었으나 여희의 참소에 넘어가 신생이 죽도록 한 사건, 이후 이오와 중이가 진나라 군위에 오르고, 진문공이 패자가 되는 사건, 진문공 사후 공신의 후손들이 집정하고 진영공을 죽인 사건, 언릉에서 초나라를 깨는 사건,  진여공이 극씨를 멸하다가 난서와 중항언에게 협공당해 죽고 도공이 옹립되는 사건 등등이 기록되어 있다. 

 

3. 기타

극씨의 3명은 매우 교만하게 나온다. 흡사 지백이 생각나는 부분이다. 

 

대부분의 내용이 춘추나 사기에서 본 듯한 느낌이라 쉽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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