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역사

정사 삼국지 촉서 / 진수

삼긱감밥 2021. 8. 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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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사 삼국지 촉서이다. 유명한 장수는 아니지만 이적, 종예등의 기록이 꽤 재미있다.

 

1. 소개

이 책은 위진시대의 역사책인 정사 삼국지의 번역본이다. 김원중 건양대교수가 번역했고, 1,2권은 위서, 3권은 오서, 4권은 촉서이다. 촉에 따로 역사를 담당하는 사관이 없었던 이유로 촉서는 기록이 부실한 편이다.

 

번역에 관하여, 배송지주를 일부 번역하고 일부 하지 않은 점이나, 번역의 정확성에 관해 비판이 있는 책이다. 다만 내가 보기에는 삼국지연의를 읽고 정사 삼국지에 접근하고자 하는 사람에겐 그런대로 읽을만 하지않나 생각한다.

 

2. 내용

이 책은 촉나라의 역사책이다. 우선 유언과 유장부자에 대해 논하고, 그 다음엔 선주와 후주 유비와 유선에 대해 논한다. 그리고 유씨일가의 가족들에 대한 기록이 있으며, 그 다음엔 촉나라 최고의 승상 제갈량을 위시로 장수들의 열전이 쭉 나열된다. 

 

전을 묶고 나눔은 아마 진수의 판단에 비롯하는듯 하다. 제갈량의 사후를 잇는 권력자들인 장완,비의,강유가 같이 묶이고, 유비를 따르고 명망이 있었지만 외교적인 부분에 치중하고 실무엔 종사하지 않은 허정,간옹,손건,미축,이적등을 같이 묶는 식이다. 유팽요이류위양전전에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이들이 묶인 것이 독특하다.

 

3. 특징

기본적인 삼국지 지식이 있는 사람이 보아야 이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삼국지나 삼국지 연의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나 초심자용으로는 부적합한 책이다.

 

주석이 각 전의 뒤에 달려있어서 넘겨가면서 보게된다.

 

4. 기억에 남는 장면

이적전에서 이적이 손권을 반박하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고, 그냥 사람의 전이 재미있던 것은 황권의 전이 아닌가 생각한다. 황권은 세력을 넘나들면서 주군을 섬겼지만 배신자나 기회주의자라는 느낌은 잘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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