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과 바다 / 주경철

삼긱감밥 2021. 6. 13.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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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주경철씨께서는 교양서로서 아주 무겁지 않으면서도 나름 쓸모있는 지식을 담은 책을 쓰고 싶다고 하셨는데 딱 그 취지에 맞는 책인듯 하다. 

 

작품소개

이 책은 문명과 문명의 교류사를 바다를 중심으로 살펴본 것이다. 일본은 어떻게 바다를 통해 서양과 교류하게 되었으며, 아프리카의 노예무역은 대서양에서 어떤 식으로 전개되었는가 등에 대한 이야기를 상세하게 설명해 준다.

 

문명을 다룬 컨텐츠의 육지(대륙)간의 교류를 중심으로 서술된다. 총,균,쇠도 대부분 유라시아 대륙 위주로 설명되는 편이다. 문명(게임 시리즈)나 삼국지(역시 게임 시리즈)역시 육지를 바탕으로 하고 있고, 육지를 흐르는 거대한 강 정도나 표현되는게 고작이고 바다는 단순한 교류의 장애물로 여겨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바다를 통한 교류가 더 강조되고 있다. 대서양과 태평양이 문명 교류와 발달에 있어서 엄청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 이 책에 잘 드러나고 있다. 또한, 그동안 잘 드러나지 않았던 아프리카 노예무역을 다른 각도에서 조망하고 있기도 하다.

 

색다른 시각으로 배움을 더하고 싶다면 매우 좋은 책이다. 바다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인 선원과 해적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일본의 기독교 전도에 대한 이야기도 있어서 신기한 것이 많다.

 

기타

이 책은 제레드 다이아몬드가 쓴 총,균,쇠 보다는 읽기 쉬운 책이다. 내용도 간단하고 저자의 어조도 훨씬 부드럽다. 다만 고등학교 세계사 보다는 읽기 어려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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