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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

삼긱감밥 2024. 12. 2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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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면서 중요한것들 중 하나가 나를 객관화해서 보는 능력이다. 이거 되게 힘든 일이고 아마 왠만하면 안되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어떤 대학을 1대학이라 하자. 1대학보다 높은 대학은 좋지만 잘살고 미리 준비한 애들이 가는 대학이라 생각하고 1대학 밑 애들은 공부를 안하고 불성실한 애들이라 생각하는, 이런 사람이 있다고 하자. 이 사람 어느 학교 다닐까? 당연히 1대학 다닌다. 자기가 1대학 다니니까 그냥 자기 기준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물론 맨위나 맨밑이면 이런거 잘 몰라도 된다. 실제로 서울대 다니는 사람이 다른 사람의 위치 가늠 잘 못하는거 본 적 있다. 

 

문제는 그 사이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인데, 이런 상황에있는 사람들이 위치 가늠을 제대로 못하면 난리 난다. ㅇ는 내가 다니지만 이건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괜찮지 않나?고 생각하고 그 기준 맞춰서 사는 사람이 그 기준이 너무 낮으면 손쓸 수 업는 상황이 찾아오게 된다. 

 

저기선 예시를 대학으로 들었지만 대학 아니라 다른 것도 마찬가지다. 회사, 연봉, 급여 등등 다양한 부분에서 이게 안되면 기본적인 분석이 안되고  다른 사람과 커뮤니케이션 할 때 정보 교류가 안된다. 

 

따라서 이거를 제3의 시선에서 볼수 있어야 한다.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느 강점과 약점이 있는지 알아야 하는데, 이건 부분적으로는 체제가 강요하는 경쟁의 시선을 내면화하는 것이기도 하다.  으악! 그리고 내가 망했거나 안좋은 부분 있으면 약점인데 솔직히 알아봐야 다 기분 나쁘다. 급격한 상황(정확히는 상황을 인식하고 있는 나의 인식이 틀렸다는 점에서 내 정신적 상황이 변동) 변동에는 멘탈 나가는 사람도 많다. 근데 이걸 안하면 가늠이 안된다... 그래서 나는 이런 과정에 대해 무지한 사람이 하는 분석에 대해 매우 큰 불신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이 말 하는 것과 말을 안하는 것이 있다. 

 

그런데 사람들이 말을 안하는 것에는 많은 이유가 있으나, 그중에 말을 할 법도 한데 의도적으로 가리고 말을 안하는 것이 있다.

 

그 부분이 만약 열등감이나 컴플렉스에 관한 것일 경우 문제가 커진다. 당사자는 절대로 그런 원인을 인정하지 않는다. 인지하고 있어도 전략적으로 말 안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어쨌든 이런 상황에서 그 사람이 말하는 것보다 말하지 않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어떤 것을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사람이 사실 자신의 부족한 무언가에 대한 불안이나 가진 사람에 대한 반동으로 그것을 지지하거나 비판하는 경우에 본인은 절대로 이러한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므로, 그냥 어떤 지점에서 조사가 끝났다 생각하고 말대신 행동만 분석해야 한다. 그렇게 얻은 결론이 아무리 말이 안되는 것처럼 보일 지라도 그것 말고 딱히 대안이 없는 것 같다. 이거 추리소설이네!

 

리딩방 따라가서 다 잃든, 다단계를 가서 잃든.. 사기 당한 사람들 이나 도박으로 문제생긴 사람들 중 어떤 사람들은 말려도 주변에서 말을 잘 안듣는다. 리딩하는 사람을 믿거나, 다단계 리더를 믿거나, 나의 운을 믿거나 결론은 사실 숨겨진 이야기 하나다 나는 지금 당장 부자되고싶은데 니가 아니라하면 내 기회 없어지잖아... 이걸 꿈이라 생각하면 좋고 사기라고 생각하면 투자금 다 확정손실나서 재산날린상태로 다시 시작해야 하는건데 그 이후에 내 멘탈 나가잖아 ㅡㅡ

 

이렇게 말을 안하는 것들 중에 또다른 하나가...

 

*내 자본을 어떻게 배분해야할 것이냐의 문제가 인생에서 많은 것, 어쩌면 인간관계나 직업성취보다 중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내 생각에 이건 너무나도 중요해서 미리 계획하고 실행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굉장히 중요하다.

 

내가 좋아하는 어느 교수의 글 중에 그런게 있었다. 

 

내가 한 행동 중에 가장 잘못된 행동이 오래 공부해서 돈을 버는 시각을 크게 뒤로 미루고, 그냥 남들 따라 성실하게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구체적인 투자 재무 계획 없이 열심히만 살았다는 것이다. 

 

내 생각에 저 말이 맞다. 그냥 성실하게 한다고 해서 잘 되는 것은 평균, 중간값 모두 장기 우상향하고 그 결과도 내가 받아들일 수 있을 때이다.

 

근데 사람들 보면 아무도 그런거 원하지 않는다. 누가 중간값 수준의 연봉과 자산에 기대를 두고 그걸 목표로 하나? 

 

그렇지만 사회에서 이런 것이 다른.. 좀 더 미덕으로 여겨지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하면 바로 눈총 사게 되고 성실한 일이 중요하다는, 덕목을 바라보는 시선에 불안과 균열을 낳으므로 이런 이야기는 해서는 안된다. 그래서 할 수가 없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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