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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설 37

러브크래프트 전집 5 / 6

황금가지 출판사의 러브크래프트 전집 5, 6권은 살아서 러브크래프트에게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편집이나 윤문을 맡기었던 다른 작가 고객이나 러브크래프트와 교류하면서 영향을 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싣고 있다. 5권이 러브크래프트의 편집을 받은 작품들이 많은데, 이중 일부는 러브크래프트가 사실상 줄거리만 있는 엉성한 글을 가지고 새롭게 재창작한 것이라고 한다. 일부 작품들은 이렇게 훌륭한 작품이 있나 싶기도 하지만, 일부 작품은 그냥 별다른 재미가 없다. 각 소설 작가에 대한 내용 앞 페이지에, 이 소설 작가가 러브크래프트와 어떤 관계였는지 알려주는 부분이 있어서 살펴볼 가치가 있다. 5권 헤이즐 힐드 박물관에서의 공포 … 7 묘지에서의 공포 … 53 석인 … 77 영겁으로부터… 101 날개 달린 죽음 … 1..

책/소설 2021.10.19

러브크래프트 전집 4 / 러브크래프트

이 4권에는 대부분의 내용이 짧은 단편이기 때문에 퀄리티가 다른 작품이랑 비교되지 않고, 내용도 뭔가 제대로 명확하지가 않아서 좀 그렇다. 동굴 속의 짐승 11 동굴에서 길을 잃었다가 이상한 짐승을 만나 도망치는 이야기다. 연금술사 21 무덤 35 새뮤얼 존슨 박사를 회상하며 53 기억 63 올드 벅스 67 후안 로메로의 전이 81 화이트 호 93 판타지적인 요소가 강하고 공포 요소는 적은 작품이다. 몽환적인 항해를 다루고 있다. 사나스에 찾아온 운명 105 보크루그와 이브?가 등장하는 단편이다. 한 도시가 번영하다가 몰락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무서운 노인 117 Terrible old man이 등장하는 단편으로, 배경은 킹스포트일 것이다. 이 무서운 노인은 나중에 안개 속 절벽의 기묘한 집에서 평..

책/소설 2021.09.02

러브크래프트 전집 2

1. (1920) 점점 맛이 가서 이상해지는 사람을 보러 갔다가 놀라운 사건을 맞이하는 이야기다. 2. (1924) 뭔가 이상한 집에 대한 이야기. 해결책이 다른 소설과 같지 않다. 3. (1926) 이건 그냥 소소하다. 아파트에서 사는데 이웃 중 한명이 수상한 모습을 보이고, 차가운 것, 냉기를 찾으려고 하는 모습을 보인다. 사실 이 앞의 세 작품은 다음 네 개의 작품보다 작품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다음 네개의 작품들은 러브크래프트 문학에서도 매우 뛰어나다고 일컬어지는 것들이다. 4. (1927) 러브크래프트식 SF. 어느날 갑자기 농촌 마을에 이상한 운석이 떨어졌다. 이 운석을 중심으로 인근 농가에 이상한 일이 생기기 시작한다. 인간의 지능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하고 그 문제에 대한 대응법..

책/소설 2021.09.02

러브크래프트 전집 3 / 러브크래프트

이 러브크래프트 전집 3은 앞의 1, 2와는 다르게 훨씬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1의 더니치 호러나 인스머스의 그림자같은 공포 계열의 작품이 아니고, 환상적인 색채가 강해서 내용이 추상적이고 상상에 의존하는 부분이 많다. 구체적인 묘사도 부족하고 실질적인 거리감각이 유지되는 세계관이 아니다. 또한 구조적인 안정성이 별로 없고 내용이 예측되지 않게 전개되는 작품이 많다. 공포, 짜여진 구조의 이야기가 아니라 환상, 무작위적인 전개로 가는 것이다. 러브크래프트의 환상적인 이야기에서 자주 등장하는 것이 랜돌프 카터와 드림랜드이다. 랜돌프 카터는 러브크래프트 세계관에서 거의 유일하게 이세계의 존재를 만나고 탐험하며 자신의 소중한 경험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사람인데, 다양한 드림랜드의 이곳저곳을 ..

책/소설 2021.08.28

러브크래프트 전집 1 / 러브크래프트

미국의 괴기, 공포, 환상 소설가로 유명한 러브크래프트의 소설을 전집으로 만든 것의 1권이다. 러브크래프트는 어려서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도 정신에 문제가 있었다. 집도 이후에는 어려워졌으며 본인도 이상 증상으로 인해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했다. 러브크래프트는 평생 인정받지 못한 소설가로 어려움 속에서 살다 죽었지만, 이후 친구와 지인들에 의해 작품이 보존되고 지금은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그의 글은 공포스러운 심해의 무언가를 다룬 것이 많으며, 인간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자극적인 이야기가 많다. 한편, 그는 인종차별주의자로 작품에도 인종차별적인 요소가 많아 주의해야 하기도 하다. 전집의 1권에는 러브크래프트 작품 중 짜임새가 좋고 인기가 많아 유명한 것들이 묶여 있다. 이것을 보고 4권을 보면..

책/소설 2021.08.22

상도 1 2 3 4 5 / 최인호

상도 1 1. 소개 이 소설 시리즈는 조선시대의 거상이었던 임상옥의 이야기를 그린 것이다. 드라마화된 적도 있다. 액자식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1990년대 대한민국, 기평그룹의 바퀴벌레 김기섭 회장이 교통사고로 죽는다. 이 소식을 듣고 그를 알고 지내던 작가인 주인공이 유가족과 실장의 의뢰로 평전을 쓰게 된다. 그러던중 김기섭 회장이 남긴 글의 의미를 찾다가 조선시대 거상 임상옥이 남긴 글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임상옥 그는 대체 누구인가... 주인공은 임상옥과 그의 글에 대해 조사하게 된다. 임상옥은 조선시대 의주 출신의 거부로, 엄청난 부를 쌓았던 인물이었다. 그는 자신의 시와 일대기와 관련하여 2권의 책을 남겼는데, 김기섭 회장은 항상 임상옥을 생각하며 정신적 스승으로 모시고 살았떤 것이었다. ..

책/소설 2021.08.14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전집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워낙 유명한 작가라 한번 작품을 읽어보자 마음먹어 전집으로 보게 되었다. 1. 소개 이 책은 일본의 유명 작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단편작품들을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연구자들(대부분 강사나 교수로 활동중)이 맡아서 번역한 것이다. 2. 내용 대부분의 작품이 우중충한 분위기이며, 읽다보면 정말 기분이 이상해진다. 나이가 들어 허공을 보며 이야기하는 의 이야기는 물론이고, 기독교와 관련한 비참하기 짝이 없는 배교와 죽음을 둘러싼 . 도플갱어를 보았다고 주장하는 미쳐가는 주인공의 이야기 모두 음울하기 짝이 없다. 그중 압권은 인데, 영화 라쇼몽과는 다른 작품으로 (영화 라쇼몽은 덤불 속에서 모티브를 따온 듯) '살아남기 위해' 뱀을 건어물이라고 팔아먹었던 여자와, 그 여자의 시체의 머리카락을 자르는 노파, 그리..

책/소설 2021.08.14

시모츠마 이야기 / 타케모토 노바라

우연히 이 책의 존재를 알게 되었었는데, 지나가다가 보이길래 읽게 되었다. 책이 세로보다 가로가 길며, 중간중간 옷 그림이 있다. (이 그림은 한국본에만 있다는 설이?) 1. 소개 이 책은 시모츠마에 살고있는 여고생의 우정과 성장 이야기다. 기본적으로 가볍고 경쾌하게 진행되며, 문장 내에 말장난이나 만담같은 거짓말도 있다. 즐겁고 유쾌하게 읽으면 좋은 소설. 2. 내용 깡촌 시모츠마에 사는 주인공 모모코. 원래 그나마 약간 외지에 살았지만 아버지가 짝퉁을 팔다 위험해지면서 아주 농촌으로 이사온다. 모모코의 취미는 로리타 패션을 입는 것인데, 농촌에서 이런걸 입고 다니니 주변의 공감은 받기 어렵다. 어느날 아버지가 팔다남은 짝퉁을 신문에 내서 팔기로 했는데, 찾아온 여자는 다름아닌 여고생 양키였다. 로리타..

책/소설 2021.08.12

은하영웅전설 / 다나카 요시키

1. 소개 이 책은 먼 미래 우주에서 전쟁을 벌이는 영웅들의 이야기다. 미래에 인류는 지구를 벗어나 다양한 은하계에 정착하고 과학기술도 눈부시게 발전한다.( 하지만 이 책은 상상력이 발휘되는 SF물은 아니다. 오히려 정치,전쟁에 관한 소설에 가깝다.) 인류는 통일된 국가를 가진 적도 있었으나 작중 시점에서는 은하제국, 자유행성동맹, 페잔의 여러 정치체로 분열된다. 작중에 주로 등장하는 국가는 루돌프 골덴바움을 시조로 하는 은하제국과 그들에게서 도망친 민주주의자들이 만들어낸 자유행성동맹이다. 은하제국은 열악유전자배제법을 채택했고 전제군주정을 바탕으로 한 걸로 보아 나치 독일이 모티브인듯. 자유행성동맹보다 인구가 훨씬 많았지만 비효율적인 신분제 체제를 유지했다. 자유행성동맹은 은하제국보다 인구는 적었지만 민..

책/소설 2021.08.11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 파트리크 쥐스킨트

1. 소개 후각이 천재적으로 발달한, 향수를 (사람을 죽여서라도) 만드는 사람의 이야기. 2. 간단한 내용 주인공 그르누이는 시장에서 태어난다. 어머니는 그를 버리려 하나 그의 울음소리로 인해 실패한다. 사람들은 그의 어머니를 신고하여 사형에 처한다. 그르누이는 종교단체의 기부를 통해 아이를 키우는 유모 밑에서 자라게 된다. 그를 접한 사람중 어떤 이들은 그르누이를 악마같다고 여기는데, 바로 그르누이가 냄새가 없기 때문이다. 그르누이는 천재적인 후각을 가져서 냄새로 위치를 분간할 정도였지만 자신은 냄새가 없었다. 그르누이는 무두질을 하며 자라다가 나중에 향수 제조자를 도와 그 밑에서 도제로 근무한다. 향수의 제조방법을 알게 된 그르누이. 그는 도제증서를 들고 프랑스 남부를 돌아다니며 냄새를 찾는다. 그와..

책/소설 2021.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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