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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기타 15

최준철 김민국 한국형 가치투자 외

한국형 가치투자 이 책은 과거 아이투자에서 낭중지추케이와 엔젤로 활동하던 최준철, 김민국 씨가 가치투자를 시작한 초기에 의기투합하여 쓴 책이다. 지금 브이아이피 투자운용은 어엿한 회사지만 이때는 아직 그렇게 되기 전에 쓴 것 같다. 물론 유튜브에 글쓰시는 것 보면 지금도 당당하고 가열차시다! 차트 위주의 단타 매매가 성행하던 한국시장에서 가치투자가 가능하고 이를 통해서 돈을 버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음을 알려주는 책이다. 인기있는 회사의 주식을 따라가서 다같이 돈을 잃은 닷컴 버블이나, 회사를 인수하고 이름만 샥 바꿔서 눈가림을 하는 형태의 운영이 이루어지던 시기의 글이라 이런 문제를 경고하기 위한 부분이 많다. 물론 이 책은 20여년전에 쓰인 책이기 때문에, 이 책의 내용을 다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안..

책/기타 2024.12.29

동인녀의 감정 시리즈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경위는 다음 글과 같다. https://ascandy.tistory.com/996 몽중몽에 빠진 느낌(동인녀의 감정)1. 사나다 츠즈루 라는 작가님께서 그린 동인녀의 감정이라는 만화가 있다 이 만화는 만화를 그리는 사람들끼리 겪을 수 있는 이야기들을 가볍게 그린 시리즈 만화로 3권까지 출간이 되어 있다.ascandy.tistory.com 1,2,3권 다 봤는데, 정말 놀랍게도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오해나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해소하고 생산성있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 상여자들이다;;;  그야말로 快(쾌할 쾌)한 사람들이라서 충돌도 돌진도 전부 깔끔하게 끝내 버린다. 물론 이건 어떻게 보면 작품을 읽다보면 결말까지 예측해버리게 되는 부분이지만 1,2..

책/기타 2024.12.14

몽중몽에 빠진 느낌(동인녀의 감정)

1. 사나다 츠즈루 라는 작가님께서 그린 동인녀의 감정이라는 만화가 있다 이 만화는 만화를 그리는 사람들끼리 겪을 수 있는 이야기들을 가볍게 그린 시리즈 만화로 3권까지 출간이 되어 있다.  만화 에피소드중에 이런 내용이 있다 '어떤 만화가가 좋아하는 만화를 찾아서 따라갔는데 더 활동을 안하고 다른거 하더라' 2.  저 만화를 알게 된 계기는 다음의 만화이다  https://www.postype.com/@creta-cow/post/14118921 백합충의 감정: 그게뭔데씹덕아존잘님 똥싸는상상은 은밀하게 했는데 만천하에 공개해버렸으니 다른 방법을 찾아야겠습니다 밑은 만화 끝나고 가볍게 그려본 여담 에피소드 6개가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픽시브에서 만화www.postype.com 재 라는 분이 저 만화를 ..

책/기타 2024.11.16

레딧 샤워실 생각 / A는 B지만 A는 B가 아니다

레딧에는 showerthought라는 서브레딧(나눠진 게시판?)이 있는데 샤워실생각이라는 문득 드는 평소에는 자주 생각하지 않는 기이하거나 그럴듯한, 신기한 생각에 대해서 정리한 것이다. ​이 게시판의 글을 읽고 꽤 재밌게 본 것을 정리해 둔다.​(외국의 경우) 퍼스트클래스 이용객들은 최상류층 중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다. (전용기가 없으니까?)연인들이 스마트폰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이유는 믿어서이며, 공유하지 않는 이유도 같다.엘리베이터가 없었다면 직급이 높을수록 사무실이 낮아졌을 것이다  남극은 가장 유아 사망률이 낮고 학력이 높은 대륙 게임에서 조명을 키면 실제 에너지 소모량이 늘어난다 (화면이 밝아지므로)​커피는 각성제이나 카페에서 휴식하고, 술은 진정제이나 술집에서 흥분한다  아무리 경험이 많아도 ..

책/기타 2024.07.12

ロウワー(로워)와 다자이 오사무 직소(유다의 고백)

일본의 소설가 다자이 오사무는 직소라는 작품을 썼다. 직소는 한국에는 유다의 고백으로 번역되어 있는데 저작권이 만료된 작품이므로 인터넷에 검색하면 원문을 살펴볼 수 있다. 나는 다자이 오사무가 쓴 소설 중에서 이게 내 마음에 가장 들었다. 나한테는 다자이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여겨지는 인간실격보다도 이게 더 좋았다.​다자이 오사무의 직소는 유다의 시점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고발해서 죽게 만드는 내용이다. 유다의 1인칭 시점에서 고백하듯이 이야기가 전개된다. 맨 마지막에 자기가 유다라고 하는데 이미 말하는 태도나 자기가 상인인 점을 언급하는 부분에서 유다라는 것이 대충 앞 부분에서도 추측이 가능하다. ​직소의 유다는 예수 그리스도를 향해 매우 복잡미묘한 감정을 가지고 있고, 자기가 하는 행동에 대해서도 혼란스..

책/기타 2024.06.28

빅 히스토리 / 데이비드 크리스천, 밥 베인

0. 장대익씨의 다윈의 서재에서 추천한 책이기도 하다. 원래는 거의 모든 것의 역사를 읽으려고 했는데, 다윈의 서재에서 거의 모든 것의 역사보다 빅 히스토리가 좋다고 하여 빌려 읽게 되었다. 다윈의 서재가 아니었으면 읽었을까 싶기도 하다. 1. 소개 이 책은 거대사에 관한 책이다. 거대사는 말 그대로 거대한 역사인데, 과학의 세부분류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를 하는 것이 아닌 좀 넓은 범위에서 인류의 역사를 조망하는 역사이다. 이 책의 경우 빅뱅 이론이 일어나는 시점부터 근대 이후의 혁명과 미래에 이르기까지 수십억년의 세월을 다루었다. 지구과학, 생물학, 천문학, 화학등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를 담지만, 기본적으로 이 책 자체는 중3~고1을 위해서 쓰여졌기 떄문에 문체도 쉽고 사진도 많아서 학습하기에 적절하다..

책/기타 2021.08.02

천 명의 눈 속에는 천 개의 세상이 있다 / 가오밍

1. 소개 이 책은 정신과나 심리상담과는 상관없는 직업을 가진 저자가 자신의 흥미 본위로 주변의 정신질환자와 대화한 내용이다. 이야기는 한 50개 정도 되며, 중국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것이지만 배경이 중국이라는 것을 몰라도 이해하는 것이 가능한 보편적인 내용이 많다. 2. 특징 자잘하게 짧은 이야기들이 많은데, 이야기들이 대부분 재미있고 접근하기 쉬운 이야기다. 이해하는데 별다른 배경지식이 필요한 것이 거의 없고(양자물리학과 관련한 내용이 전개되는 편이 몇개 있는데 그것만 제외하면 다른 내용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쉽다), 각 이야기가 다른 이야기와 공통점이 거의 없어서 굉장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다만 번역이나 오탈자의 문제가 눈에 가끔 한 두개 정도 띄었던 것 같다. 평소에 보기 어려운 이..

책/기타 2021.07.21

털 없는 원숭이 / 데즈먼드 모리스

대중교양서로 보기에 매우 좋은 책이다. 다만 물론 특정 종교인 입장에선 받아들이기 어려운 내용이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1. 소개 책의 저자인 데즈먼드 모리스는 옥스포드 동물학 박사를 지냈으며 런던 동물원 포유류관 관장을 지낸, 영국의 동물 전문가이다. 이 책은 인간을 순수하게 동물학적인 관점에서 설명한 책이다. 우리가 만약 토끼에 대해 다룬다면, 우리는 토끼가 어떤 곳에서 살고,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식으로 번식하며 어떤 방향으로 진화했는지 다룰 것이다. 이 책에서 인간을 다룬 방식이 딱 그렇다. 저자는 인간이 어떻게 먹고 번식하고, 왜 털이 없는 방향으로 진화했으며, 왜 사회를 이루어서 싸우고 털손질하고 지지고볶고 사는지 동물학적으로 연구한다. 어떻게 인간이 털없는 원숭이가 되어 다른..

책/기타 2021.07.11

커넥션 / 제임스 버크

1. 소개 책은 옛날에 영국에서 만든 과학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책으로 엮어 만든것이다. 주제는 과학기술의 발전사이다. 저자는 우리의 삶을 변화시킨 기술발달이 어떤 배경에서 이루어진 것인지 역사적인 관점에서 조망한다. 보통 우리는 과학기술의 발전과정을 살펴볼 때 혁신적인 기술의 등장을 천재의 활약으로 기술하곤 한다. 가령 서양사를 뒤흔든 구텐베르크의 인쇄술 발명을 살피는 경우 구텐베르크의 발명 배경이나 이후의 파급을 주로 주목하는 편이다. 그렇지만 이 책에서 저자는 과학기술의 뿌리를 찾아본다. 구텐베르크가 인쇄술을 발명하기 위해 선행적으로 필요했던 기술은 무엇인가? 제지술이다. 제지술이 있어야지 인쇄술의 활용이 가능하다. 물론 제지술은 종이를 만들 원료가 필요하다. 그럼 그 원료는 어디서 왔는가? 흑사병이..

책/기타 2021.07.11

문명과 질병 / 헨리 지거리스트

1. 책의 저자 헨리 지거리스트는 유럽 태생의 의학사가로 미국에서 활동하였다. 그는 건강보험운동을 하고 미국 주류의 자유주의적인 기풍에 반대하는 활동을 하다가 비판을 받고 이후에 다시 유럽으로 떠나 그곳에서 죽음을 맞았다. 이 책의 번역자는 의학사를 연구하시는 것으로 보이는 황상익씨이다. 지거리스트는 의학사에 많은 족적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2. 소개 이 책은 문명과 질병의 관계를 다루었다. 고대부터 지거리스트가 이 책을 쓴 기간(2차 세계대전중)에 이르기까지 질병이 사회와 문명에 어떤 영향을 끼쳤고, 그에 따라 의사들이 어떻게 대응했으며, 예술이나 그림이 질병을 어떻게 표현했는지 다룬다. 말 그대로 문명과 질병에 관련된 총체적인 것들에 대해 교양서 수준으로 풀어낸 것이다. 앞부분은 역사와 관련되어 질..

책/기타 2021.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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