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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리나 미스터리 15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스포일러)

모두가 자신의 이야기 속에 있잖아요. 자신만의 이야기 속에요. 그리고 항상 뭔가를 숨기려 하고 또 잊으려고 하잖아요! 이하 스포일러 포함 설명.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은 일본의 미스터리 소설이다. 주인공은 초등학생 남자 아이인데, 프린트물을 나눠주려고 같은 반 아이 S의 집에 갔다. 그랬더니 친구가 목을 매어 죽어 있었다. 이를 학교에 가서 알린 다음 다시 찾아가보자 이번에는 시신이 사라져 있었다. 집에 돌아왔더니 집 안에 있는 거미가 갑자기 주인공에게 말을 한다. 나는 S야. 나는 자살한게 아니고 살해당한거야. 주인공은 S와 여동생과 함께 사건 조사에 나서게 된다. 주인공은 쓰레기로 가득찬 집에서 여동생 미카와 부모님과 살고 있다. 아버지는 모든 일에 지친 거북이같은 사람이며 어머니는 정신이 나간 ..

영매탐정 조즈카 (스포일러)

보게 된 계기 표지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유명한 상의 1위를 휩쓴 작품이다. 어떻게 이렇게까지 많은 호평을 받을 수 있는가 놀라워서 읽게 되었다. 작가 아이자와 사코 작가인 아이자와 사코는 라이트 노벨 / 미스터리 작품을 쓰는 소설가이다. 80년대생이다. 이때문인지 이 작품의 문체나 전개가 다른 추리 소설보다 좀 가볍다고 느껴질 수 있다. 이 작품은 캐릭터 묘사나 대화가 라이트 노벨스러운데, 이와 관련되어서 생각나는 작품은 시인장의 살인 / 체육관의 살인이 있다. 시인장의 살인 / 체육관의 살인 보다는 이 작품의 묘사가 그나마 더 낫다고 생각한다. 내용(스포일러) 추리소설가 고게쓰는 우연한 기회에 영매사인 조즈카 히스이를 만나게 된다. 조즈카는 자신이 가진 능력을 바탕으로 사망 장소에서 죽은 사람의 ..

추상오단장 (스포일러 있음)

추상오단장은 빙과 시리즈로 유명한 일본의 추리소설 작가 요네자와 호노부가 쓴 소설이다. 이 책은 추리 소설이지만 다른 요네자와 호노부의 소설과는 다르게 침잠하는 분위기의 기이한 소설이다. 배경은 버블이 붕괴하고 경기 침체가 온 일본이다. 주인공은 대학에 다니다가 집이 망하는 바람에 돈이 없어서 휴학하고 큰아버지의 고서점에서 일하는 휴학생이다. 어느날 고서점에 손님이 한 명 오는데, 어떤 책을 하나 찾아달라고 한다. 그 책은 정식 편집된 출판본이 아니라 동인지에 투고된 단편 형식의 글이다. 그는 이 책을 찾아준 후에 이러한 형태의 책이 5권 있는데 찾아줄 때마다 10만엔을 주겠다는 의뢰인의 이야기를 듣고 큰아버지 몰래 책을 찾아주기로 한다. 나중에 밝혀지지만, 의뢰인이 찾아달라고 하는 책들은 의뢰인의 아버..

교고쿠 나츠히코의 소설들 / 교고쿠도 시리즈 / 항설백물어 시리즈

교고쿠도 시리즈 교고쿠 나츠히코의 요괴 괴담 소설 시리즈를 교고쿠도 시리즈라고 한다. 주인공은 삼류 소설가 세키구치 다츠미, 고서점 주인이자 요괴 전문가인 추젠지 아키히코(교고쿠도), 무뚝뚝한 탐정 기바 슈타로, 초능력 탐정 에노키즈 레이지로의 4명이다. 배경은 1950년대 전후 일본. 주된 내용은 요괴를 기반으로 한 추리나 미스터리다. 과학적이고 근거가 있는 전개가 아닌 뭔가에 씌이고 정신이 병든 사람의 행동으로 내용이 전개된다. 내용은 장광설이 많아 무거우나 나중에 다 보고나면 가벼운 전개라는 생각도 든다. 우부메의 여름-> 망량의 상자-> 광골의 꿈-> 철서의 우리-> 무당거미의 이치-> 도불의연회 순으로 출간되어 있다. 외전으로 조연들이 주인공인 백귀야행, 에노키즈 레이지로가 주인공인 백기도연대가..

사우스포 킬러 / 미즈하라 슈사쿠

0.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라는 상을 수상했다고 들어서 읽게 되었다. 1. 소개 이 책은 한 명문구단의 좌완투수들이 사라지는 과정을 추리하는 소설이다. 야구와 관련이 매우 깊다. 2. 내용 주인공은 사와무라 와타루라는 좌완 투수로, 일본 최고의 명문구단 오리올스의 선발투수를 맡고 있다. 원래 미국에 가서 신자유주의 경제학을 공부하다가 야구의 세계로 돌아온 것이라는 매우 독특한 설정을 가지고 있다. 그는 뛰어난 두뇌와 냉철한 이성을 바탕으로 야구를 한다. 그러나 오리올스의 감독은 구시대적 감독들이고, 팀의 경직되고 전체주의적인 분위기는 주인공을 힘들게 한다. 결국 야구는 잘하지만 팀에서 겉돌게되는 주인공. (아마 이런 설정은 오리올스를 일본 최고의 모 야구팀에서 따와서 그런 것 같다) 어느날 주인공이 ..

크림슨의 미궁 / 기시 유스케

주의- 이 책은 기괴하고 잔인한 묘사가 매우 많습니다. *스포일러 주의 0. 기시 유스케라는 작가에 대해서는 이전의 이름만 들어서 알고있었지만, 친구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다. 1. 소개 이 소설은 서바이벌 게임과 같은 상황에서 일어나는 살인과 인간의 잔인성을 주제로 한다. 주인공은 중년 일본인 남자인 후지키. 배경은 사람이 없는 황무지이다. 2. 내용 주인공인 후지키는 정신을 잃고 붉은 사막과 같은 곳에서 깨어난다. (후반부에 드러나지만 사실 호주 북서부의 협곡이다. 아무도 오지 않는 곳) 주변을 돌아다니다 오토모 아이라는 여자를 만난다. 성인 만화가 출신이라는 아이와 함께 돌아다니다가 다른 일행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지만 그들은 모두 아는 것이 없다. 붉은 지형에 주변 사람은 아무것도 없다는것 이외에..

고백 / 미나토 가나에

1. 소개 이 책은 청소년 범죄와 복수에 관한 책이다. 복수는 있지만 용서는 없는 책이기도 하다. 일본에서 선풍적으로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영화화 되기도 했다. 영화는 약간 늘어지는 분위기도 있지만 소설의 분위기를 잘 살리긴 했다고 생각한다. 약간 오컬트/ 미스터리적인 면도 있다. 2. 내용 전체 이야기의 주인공인 초등학교 여교사 유코가, 수업을 마치는 종업식날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내 딸 마나미는 사고로 죽은 것이 아니라 살해당했습니다. 그 범인은 바로 우리 반에 있습니다. 그녀의 딸은 어머니의 직장에 왔다가 살해당했다. 그 범인은 사실 어머니가 담임을 맡고 있는 반 담임 아이들 2명이었던 것이다. 형사처벌조차 되지않는 어린아이들. 그 아이들에게 생명의 중요함을 깨닫게 해주는 무시무시한 복수를 실..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5 6 / 미카미 엔

1. 나는 기존에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을 1권에서 4권까지 읽었었다. 1권을 읽고 나름 재밌게 봐서 그 이후의 권수도 읽게 되었는데 이게 왠걸 점점 읽을수록 재미가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4권까지 읽고 그 이후로는 아예 읽는 것을 그만두었다. 얼추 3년에서 4년정도는 읽지 않았던 것 같다. 내가 이 시리즈를 읽지 않았던 것은 이 시리즈가 책과 관련된 이야기를 주인공인 두 커플의 이야기와 잘 엮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캐릭터에 관련된 내용이 나오면 정말 재미가 없었다. 그래서 책과 관련된 소설이나 책을 좋아하는데도 읽는 것을 관둔 것이다. 2. 그런데 최근에 우연히 이 책을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파는 사실을 알게 되어서 구매하러 갔다. 5-6권을 한번에 사서 한 만원인가 만천원에 ..

키리고에 저택 살인사건 / 아야츠지 유키토

0. 이전에 아야츠지 유키토의 십각관의 살인, 수차관의 살인, 흑묘관의 살인, 인형관의 살인을 보고 나름 괜찮다고 생각하여 다른 작품도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아야츠지 유키토의 국내 번역 작품들은 대부분 인데, 유일하게 관의 이름이 들어가지 않은 작품이 있어서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 책이었다. 그래서 이름만 알던 상태로 우연히 헌책방에 들렀는데 누군가가 낡은 이 책을 팔고 갔길래 내가 구매하였다. 4000원에 구매한 것으로 기억한다. 1. 소개 이 책은 일본의 추리소설가 아야츠지 유키토의 추리/미스터리 소설 이다. 키리고에 저택을 발견한 사람들 사이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다뤘다. 저택을 방문한 일행은 암색 텐트라는 이름의 극단원이고 주인공은 극단의 주인의 친구인 작가다. 주인공과 극단 사람들은 겨울에 ..

기관 호러 작가가 사는 집 / 미쓰다 신조

1. 미쓰다 신조 저자인 미쓰다 신조는 일본의 미스터리 작가이다. 편집자로서 일하다 작가로 데뷔했다. 이 책은 그의 첫번째 장편 소설이기도 하다. 장편 시리즈로 와 를 썼다. 주요 작품으로는 (이 작가의 작품들은 이름이 기묘하다. 물론 같은 이름도 있지만.) 등이 있다. 2. 작가 시리즈 미쓰다 신조의 작가 시리즈는 메타적인 구조에 괴이한 분위기를 특징으로 한다. 이 시리즈에 나오는 주인공은 이름이 미쓰다 신조인데, 현실의 미쓰다 신조와 매우 유사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글을 읽어나가는것만으로 작품 내부의 주인공과 작가 본인에 대해 계속 생각하게 만든다. 이런 점이 미스터리 소설로서의 분위기를 돋운다. 추리 소설처럼 끝까지 모든걸 파헤치기보다는 적당한 공포 분위기를 덧칠하는 양념으로서 서사를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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