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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9

서원 8교위의 일원이었던 순우경

순우경은 삼국지 시대의 인물이다. 삼국지연의에도 등장하나 인물의 성격이 약간 다르다. 순우경은 원래 중앙 정부의 서원8교위의 일원이었다. 이 당시 순우경의 동료들로 같이 서원8교위를 했던 인물 중에는 원소와 조조가 있다. 원소는 사세삼공의 명문가이고, 조조 역시 막대한 재산을 가진 가문의 후예였음을 생각하면, 순우경도 아주 뛰어난 가문의 후손이거나 본인의 능력이 어느정도 출중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런데 이후 순우경은 원소와 조조처럼 독립적인 세력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원소 휘하의 장군이 된다. 그렇다고 순우경의 입지가 약했던 것은 아니다. 미관말직을 했던 것도 아니라서 좋은 대접을 받았다. 순우경 본인의 능력이 좋았던지, 원소가 후하게 대접을 했는지 순우경은 매우 높은 지위에 오른다. 원소군의 핵심 참..

삼국지 2021.06.09

이중톈의 삼국지 강의 위, 촉, 오

이중톈은 중국인으로, 우한대학을 졸업하고 중국 CCTV에서 삼국지 강의를 강연해서 유명해졌다. 이중톈의 삼국지 강의 책들은 2007년에 한국에 번역되며 유명세를 탔다. 그는 이 책에서 위,촉,오에 대한 자기 나름의 삼국지 해석을 풀어놓았다. 아래는 이중톈의 위,촉,오에 대한 해석이다. 이중톈은 조비 이후의 조위 정권이 구품중정제를 통해 사족에게 길을 터주었다고 본다. 그는 원래 헌제가 살아있던 시절까지만 해도 조조 정권의 안정성이 크지 못하였다고 본다. 이중톈씨가 드는 증거 중 하나는 조조가 적벽 이후로는 종종 1년이 안되는 전쟁만 했다는 것이다. 관서의 제장들을 격파하러 갔을때도, 장로를 몰아내고 한중을 점령하러 갔을때도 모두 1년이 되지 않는 짧은 기간동안만 전쟁을 했다. 그의 견해에 따르면 사마의와..

삼국지 2021.06.07

등지 백묘 鄧芝 伯苗

등지는 삼국시대 촉나라 사람이다. 자는 백묘이다. 생년은 전하지 않으나 247년에 종예가 등지보고 칠십이라 하니 못해도 177년이전 출생이다. 251년에 죽었다. 원래 후한의 사도 등우의 후손이다. 의양군 신야현 사람이지만, 한나라 말년에 혼란스러운 천하를 피해 촉나라에 들어갔다. 등지는 유장밑에서 중용되지 않았지만 익주 종사 장유는 등지의 관상을 보고 등지가 일흔이 넘어서 대장군이 되고 후로 봉해질 것이라고 예언했다. 등지는 이후 파서태수 방희가 인재를 좋아한다고 듣고 방희를 따라갔다. 유비가 익주를 평정한 이후 등지는 비저각독이 되었다. 유비는 등지와 이야기를 하고 등지의 인물됨이 범상치않다고 생각하여 등지를 비현 현령, 광한 태수로 승진시켜주었다. 등지는 지방관으로 청결하고 엄정하게 업무에 임했고 ..

삼국지 2020.12.13

요화 원검 廖化 元儉

요화는 삼국시대 촉나라 사람이다. 아마 188년 이전생일 것이다. (258년에 종예가 요화보고 우린 일흔이 넘었잖아 이러는 기록이 있다) 자는 원검이다. 요화는 원래 형주 양양군 사람이고 이름도 요순이었지만 훗날 요화로 바꿨다. 관우를 모시며 관우의 주부를 지냈다가 관우가 패하자 오나라에 거짓 항복했다. 그 다음 자신이 죽었다하고 노모를 모시고 서쪽으로 달려서 자귀에서 오를 정벌하러 온 유비에 합류해 의도 태수가 된다. 유비가 죽고나서는 승상참군, 독광무를 맡았으며 우거기장군이 되고 가절을 받았다. 이후 병주자사에 중향후가 되었다. 요화는 성격이 과감하고 강렬했으며, 관위는 장익과 같고 종예보다 위였다. 강유의 대에 장익이 좌거기장군, 요화가 우거기장군을 맡았었다. 정사 삼국지 등장종양전의 종예전에 종예..

삼국지 2020.12.13

종예 덕염 宗預 德艶

종예는 삼국시대 촉나라 사람이다. 자는 덕염이며, 생년은 전하지 않으나 247년에 등지가 종예보고 예순이라고 하는 걸로 보아 187년 이전에 태어났을 것이다. 촉이 항복할 무렵 장안에 가다가 죽었으니 264년 무렵 사망한듯 하다. 종예는 원래 형주 남양군 안중현 사람인데, 장비가 촉에 들어갈때 같이 따라갔다. 이후 제갈량에 의해 주부가 되었다가 참군우중랑장이 되었다. 제갈량이 죽고 장완이 권력을 계승하자 오나라는 제갈량이 죽은 탓에 촉나라가 약해져 위에 점령될까 두려워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위가 쳐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함으로, 다른 한편으로는 촉이 망해 위에 점령될 때에 분할에 대비하기 위해 파구에 수비병 만명을 증강했다. 이에 촉도 영안의 수비를 강화했다. 서로 위나라에 대응해 병력을 모아야하는 상황..

삼국지 2020.12.13

미축 자중 麋竺 子仲

미축은 삼국시대 촉나라 사람이다. 자는 자중이며, 생년은 전하지 않고 몰년은 220년즈음이다. 동해군 구현 사람으로, 선조의 대부터 계속 서주에 살면서 오랫동안 재산을 모은 대부호의 후손이다. 미씨 가문의 고용인만 1만명이 넘었다고 하니 엄청난 부호였던 것이다. 도겸은 한나라 서쪽 변방에서 반란군 토벌에 종사한 이후 서주목이 되었는데, 이때 미축을 불러서 별가종사로 삼았다. (그밖에도 도겸은 인재를 모으기 위해 노력했지만 별 소득은 없었다.) 서쪽 변방에서 동쪽의 서주로 부임한 도겸으로선 별다른 인적 네트워크가 없었을테니 지역의 유지이자 부호인 미축이 돕는다면 안정적으로 정치를 해나갈 수 있었을 것이다. 도겸이 죽은 후에는 유비를 맞이했다. 유비가 원술과 싸우는 틈을 타 여포가 배신하고 하비성을 빼앗자,..

삼국지 2020.12.13

간옹 헌화 簡雍 憲和

간옹은 삼국시대 촉나라 사람이다. 생몰년도는 전하지 않는다. 원래 이름은 경옹인데 유주 사람들이 발음을 헷갈려서 간옹이라고 발음하자 그냥 간옹으로 이름을 삼았다.(참 이름 유래도 호방하다.) 고향은 유주 탁군으로 유비와 같은데, 어렸을 때부터 유비와 알던 사이라서 유비를 따라다녔다. 유비가 형주에 있을 때 미축, 손건과 함께 종사중랑을 지냈고 말로 사람을 설득하는 세객이었다. 손건처럼 특별히 뭘 했다고 전해지지는 않지만, 다양한 곳에서 사자로서 활동했다고 하니 아마 외교업무를 했을 듯 하다. 세객으로 말을 잘했던 모양인지 익주의 유장이 간옹을 좋아했다고 한다. 그때문에 유비가 익주를 포위하고 유장이 성도에서 포위되어 항복하기 직전, 유장에게 항복을 권고하는 사절로 성도에 들어간다. 유장은 간옹과 함께 같..

삼국지 2020.12.13

손건 공우 孫乾 公祐

손건은 삼국시대 촉나라 사람이다. 자는 공우이다. 생년은 전하지 않고 유비의 입촉 즈음에 죽었다. (214년쯤) 북해 출신이지만 유비를 만난 것은 서주에서부터이다. 도겸이 죽고 서주를 관리하게 된 유비에게 초빙되어 종사가 되었다. 이때부터 죽을 때까지 유비를 따라다니게 된다. 주로 맡은 업무는 외교사절이다. 유비가 조조를 적대하고 원소와 손을 잡았을 때도, 원소가 망하게 되자 형주의 유표를 찾아 갈때도 상대 진영에 찾아가서 업무를 수행했다. 유표는 원상에게 보낸 편지에서 자신이 유비, 손건과 논의를 했음을 드러내는 기록을 남기기도 한다. 유비가 익주를 평정하자 종사중랑에서 병충장군이 되었지만, 얼마 안되서 죽었다. 오랜기간 세상을 떠돌던 유비를 묵묵히 섬긴 이로, 미축 다음으로 간옹과 동등한 대우를 받았..

삼국지 2020.12.13

이적 기백 伊籍 機伯

이적은 삼국시대 촉나라 사람이다. 자는 기백이다. 생몰년도는 전해지지 않는다. 원래 산양현 출신이니 중원 사람이었지만, 같은 고향인 진남장군 유표를 의지하여 형주에 내려와 살았다. 형주에 유비가 오자 유비와도 친하게 지내다가 유표가 죽고 유종과 유종 휘하의 형주 신료 괴월, 부손등이 항복하자 이적은 조조를 따르지 않고 유비를 따라간다. 유비가 형주에서 세력을 다잡는 기간인 적벽대전과 형주 남부 평정 내내 유비를 모시다가 유비가 익주에 들어가자 따라왔다. 유비는 이적을 좌장군 종사중랑으로 삼고 간옹, 손건의 대우에 버금가게 했다. (간옹과 손건은 미축 다음이었으니 미축>간옹=손건>이적의 순이었을듯. 물론 세 인물 모두 실질적인 권력을 잡거나 군사를 지휘한 것은 아니고 존중을 그만큼 받았다는 것이다.) 이적..

삼국지 2020.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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