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기타

천 명의 눈 속에는 천 개의 세상이 있다 / 가오밍

삼긱감밥 2021. 7. 2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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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이 책은 정신과나 심리상담과는 상관없는 직업을 가진 저자가 자신의 흥미 본위로 주변의 정신질환자와 대화한 내용이다. 이야기는 한 50개 정도 되며, 중국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것이지만 배경이 중국이라는 것을 몰라도 이해하는 것이 가능한 보편적인 내용이 많다. 

 

2. 특징

자잘하게 짧은 이야기들이 많은데, 이야기들이 대부분 재미있고 접근하기 쉬운 이야기다. 이해하는데 별다른 배경지식이 필요한 것이 거의 없고(양자물리학과 관련한 내용이 전개되는 편이 몇개 있는데 그것만 제외하면 다른 내용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쉽다), 각 이야기가 다른 이야기와 공통점이 거의 없어서 굉장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다만 번역이나 오탈자의 문제가 눈에 가끔 한 두개 정도 띄었던 것 같다. 

 

평소에 보기 어려운 이야기나 약간 남과 다른 이야기를 읽고 싶으면 시간날 때 읽으면 좋은 책이다. 나는 이 책이 너무 재밌어서 이틀을 다 털어서 읽었는데 매우 즐겁게 여겼다. 

 

3. 이 책의 몇 가지 일화

 

*저자를 소설 등장인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저자가 먼저 방문한 것이 아니라 저자를 초대한 부자의 이야기. 그는 자신의 전생을 기억한다며, 전생을 거듭할 때마다 사업을 해서 성공했다고 한다. 비결이 뭐냐고 묻는 저자에게 인내와 겸손이라고 답한다. 나중에 인터뷰하다가 다른 사람 중에서 자신과 같이 전생을 기억하는 사람을 만나면 자신에게 소개좀 해달라고 부탁함.

 

*같은 꿈을 오랜 시간 동안 꾸는 사람

꿈을 꾸면 욕조에서 일어난다. 욕조는 방 안에 있고, 옆에 냉장고에서 개 사료를 꺼내서 먹는다. 그리고 문을 열고 바깥으로 나가면 문은 배에서 쓰는 것과 같은 돌려서 여는 문이다. 복도로 나오면 모든 방 문이 자신의 방문과 똑같이 생겼다. 모든 문 안에는 욕조와 냉장고, 욕조 안에 담긴 시신이 들어 있다. 아무도 없다.

 

위치한 구조물 위로 올라가면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이 있다. 해수면이 높아서 주변의 모든 피라미드형 구조물들이 모두 바다에 잠겼다. 꿈을 꾸는 사람이 일어난 방이 들어있는 구조물 역시 피라미드형인데 이것만 잠기지 않았다. 꿈에 아무런 사람이 없다. 단 한 명, 꿈을 꾸고 있는 사람만 고독감을 느끼며 살아가야 한다. 그런 곳에서 사는 꿈을 아주 오랜 시간 꿨다. 너무 고독해서 도저히 잠에 들 수가 없게 된 사람 이야기

 

*참선을 따라하는 사람의 이야기.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아무것도 안하면 감각이 느껴진다고 한다.

 

*자신이 다른 세계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사람의 이야기.

 

*샤먼

 

*마야문명 연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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