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설

시모츠마 이야기 / 타케모토 노바라

삼긱감밥 2021. 8. 12. 21:49
728x90

 

우연히 이 책의 존재를 알게 되었었는데, 지나가다가 보이길래 읽게 되었다. 책이 세로보다 가로가 길며, 중간중간 옷 그림이 있다. (이 그림은 한국본에만 있다는 설이?)

 

1. 소개

이 책은 시모츠마에 살고있는 여고생의 우정과 성장 이야기다. 기본적으로 가볍고 경쾌하게 진행되며, 문장 내에 말장난이나 만담같은 거짓말도 있다. 즐겁고 유쾌하게 읽으면 좋은 소설.

 

2. 내용

깡촌 시모츠마에 사는 주인공 모모코. 원래 그나마 약간 외지에 살았지만 아버지가 짝퉁을 팔다 위험해지면서 아주 농촌으로 이사온다. 모모코의 취미는 로리타 패션을 입는 것인데, 농촌에서 이런걸 입고 다니니 주변의 공감은 받기 어렵다. 어느날 아버지가 팔다남은 짝퉁을 신문에 내서 팔기로 했는데, 찾아온 여자는 다름아닌 여고생 양키였다.

 

로리타를 좋아하는 류가사키 모모코와 폭주족 시라유리 이치고(폭주족인데 면허를 제대로 못따서 50cc 스쿠터를 몬다. 개조를 많이 해서 시속이 30km밖에 안나옴)는 이렇게 서로 알게된다. 모모코는 붙임성이 좀 적긴 하지만, 특유의 솔직함이 있었고 이치고는 단순 유쾌한 성격이었기에 둘은 친해지게 된다. 빠찡코 가게를 돌아다니면서 구슬을 따기도 하고, 전설의 자수업자를 찾아가는가 하면, 카페에 가서 파르페를 먹기도 한다. 

 

모모코는 산부인과 의사랑 바람나서 집나간 어머니 대신 짝퉁위조 판매업자 아버지와 나이든 할머니와 살고 있지만, 인생이란 고독하다고 생각하며 나름의 로코코철학을 바탕으로 로리타 패션을 진심으로 사랑한다. 이치고는 어려운 글자는 잘 모르는 폭주족이지만 진심을 믿을줄 알며 신의가 있다. 사실 폭주족이라지만 모범적인 생활도 한다. 남자를 겁내기도.

 

모모코는 자신이 좋아하는 브랜드의 옷을 사서 자수를 했다가 사장의 눈에 들어 로리타 패션 브랜드의 자수를 맡게 된다. 이치고는 로리타 옷을 입을 모델이 없는 상황에 긴급히 모델로 투입되어 모델로 알려지게 된다. 인생은 고독한 거라고 생각하면서도 서로를 존중하게 되는 두 사람. 그러나 모델일때문에 이치고는 폭주족 생활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고 이로 인해 일이 생기는데... 

 

3. 특징

그냥 별 생각없이 유쾌!하게 읽어나갈 수 있다. 개연성이나 현실성보다는 캐릭터의 개성과 가벼운 분위기로 치고 나간다. 2권은 1권만 못하므로 읽을 거면 이것만 읽자.

 

4. 기억에 남는 장면

편지 글씨가 너무 엽기적이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