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크래프트 전집 3 / 러브크래프트

이 러브크래프트 전집 3은 앞의 1, 2와는 다르게 훨씬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1의 더니치 호러나 인스머스의 그림자같은 공포 계열의 작품이 아니고, 환상적인 색채가 강해서 내용이 추상적이고 상상에 의존하는 부분이 많다. 구체적인 묘사도 부족하고 실질적인 거리감각이 유지되는 세계관이 아니다. 

 

또한 구조적인 안정성이 별로 없고 내용이 예측되지 않게 전개되는 작품이 많다. 공포, 짜여진 구조의 이야기가 아니라 환상, 무작위적인 전개로 가는 것이다. 

 

러브크래프트의 환상적인 이야기에서 자주 등장하는 것이 랜돌프 카터와 드림랜드이다. 랜돌프 카터는 러브크래프트 세계관에서 거의 유일하게 이세계의 존재를 만나고 탐험하며 자신의 소중한 경험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사람인데, 다양한 드림랜드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위험에서 빠져나와 탐험하는 인물이다. 드림랜드는 꿈속 세계로, 일반적인 물리법칙이 적용되지 않고 러브크래프트 세계관만의 독특한 지형이 펼쳐진 곳이다. 

 

랜돌프 카터는 "랜돌프 카터의 진술"에서는 단역처럼 나오지만, 다른 작품에서 여행을 거듭하고 환상의 세계에서 자아를 잃지 않는다. 어찌 보면 러브크래프트 본인처럼 느껴지는 부분도 있다. 러브크래프트 세계관의 영향을 받은 게임인 스티지언 레인오브더 올드원의 경우 랜돌프 카터가 아예 러브크래프트처럼 생긴 인물로 등장한다. 

 

랜돌프 카터가 등장하는 작품은 볼드 처리 하였다.

 

북극성, 잠의 장벽 너머, 히프노스는 환상적인 요소가 강조되는 단편이다. 

랜돌프 카터의 진술

랜돌프 카터가 등장하는 내용이나, 너무 단역처럼 등장해서 다시는 나오지 않을 것처럼 등장한다. 

울타르의 고양이

고양이를 괴롭히면 못쓴다.

 

실버 키 , 실버 키의 관문을 지나서

랜돌프 카터라는 인물의 유년 시절과 그가 사랑하고 좋아했던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소설들이다. 

미지의 카다스를 향한 몽환의 추적

사실상 랜돌프 카터 연작의 마지막 작품으로 봐야 한다(시기상 마지막 작품이 아님에도, 작품의 정점이다)

자신의 꿈속 도시를 되찾기 위해 카다스로 향하는 랜돌프 카터의 이야기. 괴이한 존재를 만나지만 카터는 묘하게 침착하다. 구울과는 친해져서 도움을 주고받기도 한다. 문비스트, 픽맨, 구울, 니알랏토텝이 등장하는 러브크래프트식 환상문학 종합선물세트다. 

찰스 덱스터 워드의 사례

찰스 덱스터 워드라는 청년은 자신의 계보를 따라가다가 점점 이상해지고 만다. 워드의 아버지의 친구인 저자는 이것을 어떻게든 해결해보려고 시도하는데, 뜻밖의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