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선학역에서 좌측으로 이동하면 가천대가 있는데, 거기서 좀더 좌측으로 이동해서 건너면 함박마을이 있다. 이 지역에는 한국인이 적게살고 중앙아시아? 러시아?계 사람들이 살고 있어서 한국어를 듣기 어려운 곳이다. 원래부터 이런 것은 아니었고 10년대 중후반부터 이렇게 바뀐 것으로 알고 있다.
주 이동 경로는 선학역에서 버스를 타거나 주안역에서 버스를 타는 것인데, 어느쪽도 정시성이 보장되지 않는 곳이라 교통이 좋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그래서인지 세가 저렴하고 물가가 싸다. 이래서 외국인이 많이 사는 것이 아닌가 싶다.
외국인이 많기에 음식점도 독특한 풍취를 가진 맛있는 곳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차이하나다.
차이하나는 함박마을 내 위치한 음식점인데 들어가보면 점원이나 손님들 대부분 한국어를 쓰지 않거나 잘 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방문할 정도로 맛이 좋다.
음식이 굉장히 다양한데, 메뉴판에도 다양한 것이 있어서 하나하나 살펴봐야 한다. 꼬치구이류가 굉장히 맛있다.
중앙아시아, 러시아계 음식이 많아서 사실 이름만 봐선 뭔지 잘 모른다. 그런데 잘 몰라도 그냥 시켜보면 맛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나는 수프나 국물류 별로 안 좋아해서 가게가면 안 시키는 편인데 여기선 그냥 뭔지 몰라도 아무거나 시켜서 먹는다.
점원 분들이 한국어를 잘하지 못하는 느낌이라 주문할 때 벨 누르고 메뉴판을 하나하나 가리키면서 말했다.
홍차가 2500원인데 매우 좋다.
양꼬치가 육즙이 좔좔 흘러내려서 먹으면 정말 고기 먹은 느낌이 난다.
만두를 5천원어치 시키면 고기가 들은 것이 5개 나오는데 한입먹고 아 이럴줄 알았으면 8천원짜리 시킬걸 후회가 되었다. 물가 비싼 곳에서 만두 시키면 후회가 막심하고 돈에 억장이 무너지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선 만두에 고기가 넉넉히 들어 있어서 푸근하다. 아, 여기 음식들은 대부분 5 / 8 이런 식으로 크기나 양에 따른 가격 분류가 되어 있다.
후식으로는 매우 맛있는 나폴리 케이크를 먹었다. 아마 여기서 제작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 살면서 먹은 케이크 류 중에서 최고였다. 이런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감사했다. 케이크류는 보통 6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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