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지나가는 것이 빨라서 미처 알지 못하였는데, 어느덧 블로그를 운영한지도 시간이 되었다. 블로그 운영은 여러모로 쓸모가 많은 것 같아서 몇가지 장점을 적어본다. 이것들은 내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느낀 것들이다.
1. 정리 / 메모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기억력이 나빠지기 마련이다.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무엇을 했는지는 사진이나 기록물로도 저장해야 잊지 않을 수 있다. 내가 무엇을 할 때 어떤 감정을 가졌고 어떻게 느꼈는지는 좀처럼 기억하기 어려운 것이다. 블로그에 글을 쓰고 저장해야 내가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떤 가치관을 가졌는지 나중에 보고 알 수 있다.
2. 글쓰기
아무리 블로그에 짧은 글을 써도 글을 전혀 안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글을 정리하고 묘사하는 시간이 생기기 때문에 글쓰는 능력이나 문장 다듬는 눈썰미가 늘어나기 마련이다.
3. 게임 기록
나는 싱글 게임을 즐겨하는 편이다. 싱글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지만 이것들을 모두 다 기억하지 못한다. 1과 연관되는 이야기다. 그래서 이렇게 게임을 플레이했던 것을 사진으로 캡쳐하고, 다시 게임에 관한 글과 블로그에 올리면 내가 그 게임을 하면서 느낀 게임성, 감동, 게임의 스토리 등을 내 나름대로 정리할 수 있어서 좋다.
인디 게임의 경우 다른 사람들에 의해서 언급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게임 플레이 자체를 잊기도 하는데 저장해두면 어떤 인디 게임이 유명세는 없어도 나를 즐겁게 했는지 기억할 수 있다. 컬티스트 시뮬레이터 같은 게임은 하고 나서도 뭐 어떻게 했나 까마득할 때가 많아서 글로 봐야 기억이 난다.
4. 책 기록
내용이 많은 책은 읽고 나서 더 쉽게 내용을 잊기 마련이다. 책의 내용을 정리함으로써 지식을 조금이라도 더 보존할 수 있다.
5. 무 비용
마지막으로, 블로그는 운영에 아무런 비용이 들지 않는다. 장점은 있고 단점은 없으니 오래 가지고 갈 좋은 취미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