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그노시아

그노시아 기억에 남는 이벤트들(스포일러)

삼긱감밥 2022. 3. 27.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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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노시아를 3회차 돌리면서 여러 이벤트를 보다보니 이벤트에 대해 여러 생각이 든다. 그중에서 여러번 봐도 좋았던 이벤트와 새롭게 보이는 것들...

 

조나스 시게미치 렘난 게임 이벤트

 

조나스와 시게미치가 같은 직업을 정하고 시게미치가 조나스에게 레트로 게임 대전으로 겨루자고 말하는 이벤트다. 승패로 진실을 가리자는 시게미치와의 목적과는 다르게 패자가 아니라 승자가 기분이 너무 좋아서 자기가 그노시아인걸 말해버리는 바람에 콜드슬립당한다. 

 

이 이벤트는 정말 드물게 렘난이 엄청나게 업된 모습을 보여주는 이벤트다. 이벤트 초반부터 후반까지 고조되어 있어서 정말 게임에 몰입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반면 세츠와 스텔라의 개- 한심한 사람(시게미치,조나스)을 보는 듯한 차가운 모습이 대조된다. 렘난이 너무 좋아하면서 논의 중에 화제를 말하자 세츠가 째려보면서 나중에 얘기하라고 하는데 렘난이 정신적으로 콜드슬립당하는 줄... 세츠가 짧게 끊는게 날카로워서 유리코인줄 알았다... 하긴 세츠나 스텔라 둘다 진지하다보니 게임에 관심이 없겠지만...

 

그노시아가 0명인 세계 / SQ가 세츠와 주인공 의심할 때 

그노시아가 0명인 세계에서 유리코가 주인공에겐 미래가 없다고 할 때 / SQ가 세츠와 주인공을 의심할 때 세츠가 굉장히 불쾌해하면서 반박하려 하는데, 세츠가 얼마나 주인공 아끼는지가 드러나서 매우 좋다... SQ가 세츠와 주인공을 의심하는 이벤트는 후속 이벤트 중에 우리가 가까운 사이라서 그렇다고 반박하는 것이 있는데(나는 이걸 초회엔 못보고 3회차때나 겨우 봄) 이 말을 하고 뭔가 세츠가 뿌듯해함이 느껴진다 ㅋㅋ

 

SQ 연애 

다시 봐도 대단한 이벤트다. 워낙 SQ가 거짓말도 잘 하고 플레이어 약도 올리고 그러는 캐릭터인데, 그런 캐릭터가 자신의 솔직함을 담아서 사실을 말하는 것을 잘 표현해 냈다. 딱 둘이 남기위해 아군까지 전부 투표하는 전개 자체도 쾌락주의자이자 개인을 우선시하는 SQ 스럽고...

 

이 이벤트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도 SQ가 플레이어를 투표하지 않는다. 

 

유리코 과거회상

(아마) 엔딩을 본 후에, 버그가 되어서 유리코를 만나러 가면 과거 이벤트를 사진으로만 볼 수 있는데(이벤트 다 보여주지 아깝다. 아마 기술적으로 불가능하진 않을 것 같은데), 보고나면 유리코가 너는 기억할 과거가 있냐면서 웃다가 갑자기 자긴 없다고 정색한다. 유리코 특유의 나쁜 성격을 보여주지만 한편으로는 도망자로서 살아야 하는 사람의 안타까움이 느껴져서 쓸쓸하다...

 

유리코와 가까워진 후에 유리코와 함께 시민으로 생존 승리하면 유리코가 따라가고 싶지만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것과 더불어서 유리코의 몇 안되는 긍정적 본심이 드러나는 이벤트. 

 

부정적 본심이 드러나는 이벤트로는 협력 거절대사인 협력...?니같은거랑...?이 있겠다 ㅋㅋ 진짜 무슨 말을 이렇게 하냐.... 라키오면 콜드슬립시켰다. 

 

유리코 자체가 웃을 때와 웃지 않을 때의 갭이 엄청나서(태도는 그대로 냉혹하기 짝이 없는데) 신경이 쓰이는 캐릭터인데 웃다가 정색하고 하니 잊기 어려운 이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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