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전국

사기 골계열전

삼긱감밥 2020. 12. 13.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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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골계열전에는 재밌는 말로 사람을 깨우친 이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내가 재밌게 여긴 이야기들이 있어 적당히 옮겨 적어 본다.
 
진시황이 어느날 신하들에게 말했다. 
짐의 사냥터를 더 크게 넓히고 사슴과 고라니를 풀까하는데 어떠하오?
신하들은 사냥터를 넓히려면 농지를 줄여야하는것을 알았으나 황제의 말이라 선뜻 반대하지 못했다.
한 신하가 말했다.
다른 나라에서 적이 쳐들어오면 사슴이랑 고라니로 막으시죠 ㅋㅋㅋ
진시황이 그만두었다

 

초나라 장왕이 아끼던 말이 죽었다. 왕은 몹시 슬퍼하며 말에게 귀족 사람이 죽은것처럼 장례식을 치뤄주도록 명했다. 신하들이 반대했으나 장왕은 억지를 부렸다. 
그때 어떤 신하가 말했다. 
 
위대한 초나라 왕이 아끼던 말이 죽었는데 귀족의 예에따라 장례지내는게 말이됩니까?  까짓거 왕 장례식이랑 똑같이하죠ㅋㅋㅋ 다른나라에 외교관을 보내서 조문오도록하고 부장품도 같이 관에 묻고 묘지기도 새로 뽑읍시다. 
 
초나라 왕이 말했다. 내가 그렇게 잘못했나? 어찌하면좋겠소? 
 
신하가 답했다
동물이 죽으면 관에 담는게 아니라 뱃속 위장에 담습니다 ㅎㅎ 
 
왕이 말을 요리사에게 맡겨 처리하도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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