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개인적 기록)

삼양패키징

삼긱감밥 2024. 8. 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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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삼양홀딩스의 손자회사이다. 삼양홀딩스-삼양사-삼양패키징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삼양홀딩스는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지만 주로 화학, 식품 등의 사업을 한다. 주력 회사는 삼양이노켐과 삼양사이다. 삼양사도 밀가루 만드는 회사지만 밀가루 사업 말고도 다른 사업을 이것저것 하는 것으로 아는데 일단 기본적으론 식품 사업을 한다. 그 삼양사의 자회사가 삼양패키징인 것이다.

이 회사는 원래 효성쪽에 있었는데 삼양에서 사왔다. 이 회사의 주력은 아셉틱 사업으로, 간단히 말하면 플라스틱 병을 만드는 것이다. 유리병은 아니고 음료수 담아 마시는 플라스틱 병이다. 이거 뭐 아무나 다하는거 아닌가? 병 없어서 음료수 못마시는 일이 현대에 있었나 이런 생각할 수 있지만, 영업이익이나 roe를 보면 산업 자체가 나쁜 류는 아니다.

음료수를 병에 넣을 때, 그 과정에서 균이나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아셉틱 방식은 무균 방식으로 음료수를 병에 넣는 것이다. 이과 지식이 많은 사람이면 바로 눈치채겠지만 이 회사의 미래는 그럼... 비탄산 음료 산업의 성장에 있다. 탄산 음료는 균의 성장에 좋지 않다고 하니 차에 가까운 물에 균이 잠입하기가 더 쉬운가보다.

플라스틱은 화학에 속한다. 그러니 이 회사는 화학과 음료 그 사이의 어딘가에 있는데, 사실 좀 더 화학에 가깝다.

경쟁자는 동원시스템즈다. 이 분야에서는 일단 삼양패키징이 더 점유율이 높은 회사로 알고 있다. 다만 일부 대형 음료 회사는 자체적으로 처리한다.

주주정책은 주로 배당을 하는데 자사주를 살 때도 있고 이 부분은 문제점은 없어 보인다.

최근 하는 일은 페플라스틱 재활용이다. 이 사업을 위해 삼양그룹과 든든한 동맹 관계인 SK의 투자를 받았다. 430억을 받아 안산 시화 공장을 보수하였다.

그러면 정리해보자. 이 회사의 장점은

(1) 비탄산음료 시장이 성장할 경우 따라간다.

(2) 배당이 좋다. 2022년에 실적이 급락하자 배당성향을 거의 100퍼로맞춰서 배당을 약간만 줄였다.

(3) 신규 사업이 친환경적인 재활용 칩 분야이다.

단점은

(1) 플라스틱병을 만드므로 석유화학 가격 급변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2022년에 받았다. 어디까지나 내 생각이지만, 내 생각에는 원재료 가격이 요동친다고 매번 그때마다 음료수 가격을 재산정해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없으므로 음료회사 대신 삼양패키징이 손해나 이득을 보는 구조가 될 것 같다.

(2) 아셉틱 시설을 위한 투자비용이 꽤 든다.

(3) 아셉틱 시장이 아주 규모가 커지면 음료 회사들이 자체적으로 할 수도 있다. 지금도 한국 대형 음료 회사는 삼양패키징에 맡기지 않고 자체적으로 하는 것 같은데? 일본은 그런다고 들었다. 이렇게 생각하면 기술력이나 해자에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외의 특징으로, 음료수 관련 산업이기 때문에 2~3분기에 실적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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