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화피에스시는 발전소 경상정비 업체를 하는 회사이다. 유사 부류로는 수산인더스트리와 일진파워가 있겠다. 금화피에스시가 민간 정비 분야의 1위지만 전체 정비 1위는 한전KPS인 것으로 알고 아직 이 구도가 바뀌지 아니하므로 발전정비 관련 계획이 바뀌지 않는다면 구도는 그대로일 것이다.
이 분야는 내 생각이지만 그동안의 실적이 안정성 측면에서 중요하므로 기존 업체가 해자가 있을 것이다.
발전소 정비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어느정도 경기를 타지 않고 수요가 있기 때문에 재무가 좋다. 다만 기본적으로 시간이 오래걸리는 정비이므로 년도는 그렇다 쳐도 분기별 실적은 뒤죽박죽으로 나온다.
아래는 금화피에스시의 2023년 2분기 보고서 내용의 일부이다.
(1) 경상정비공사
경상정비공사는 발전소가 가동되는 동안에는 계속 수행 할 수 밖에 없는 성격의 공사입니다. 당사는 기 투입된 인원의 정비경험(발전소 가동의 안정성 및 전력품질의 확보)과 회사의 정비업무에 필요한 장비 확보(초기투자의 부담성)등에서 타 업체에 비해 경쟁력 우위에 있습니다. 또한 안정적인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고급인력 양성과 신기술 개발에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공사 수주에 힘쓰고 있습니다. 반기보고서 제출일 현재 제주도 풍력발전설비경상정비 외부위탁용역공사, 영흥풍력설비 경상정비를 수행하고 있으며, 또한, 당사는 필리핀화력발전소 경상정비를 수행함으로써 해외발전정비까지 진출하고 있습니다.
(2) 원자력발전소 건설공사
국내 원자력 발전소 건설공사 중 핵심 부분인 원자로건설공사 수행능력이 있는 업체는 실적 및 시공경험 측면에서 우수한 기업으로 한정되어 있으므로 다년간 운용해온 신기술 습득과 인재양성으로 당사는 타 동종업체보다 우수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빛원자력#5,6 SGR 기계공사를 수행하였습니다.
어쨌든 매우 안정적인 회사라고 생각한다. 무난한 재무를 통해서 배당을 몇년에 한번씩 올리고 한번 올리면 같은 금액을 배당하고 있어서 배당을 좋게 받도록 싸게 사면 스트레스는 덜 받아도 되는 회사이다.
다만 금화피에스시가 아쉬운 점이 있는데, 그것은 성장성이다. 새로운 에너지원(수소 해양 어쩌구 등등..)의 발전소 정비를 시공한 회사들이 한다고 한다. 두산이나 LS일렉같은 대기업들이 말이다. 그렇다면 재무좋고 안정적이어도 중소기업인 금화는 뭘해야하나...?
일단 회사 사업보고서에 나오는 것중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은 풍력 정비(나는 앞에서 말한 이유로 별로 기대 안됨), 해외발전 정비(나는 모르겠음) 등이다.
작년 주목할 만한 일로 에코비트엔지니어링 인수가 있다. 에코비트엔지니어링은 에코비트의 자회사로, 원자력발전소 및 반도체의 수처리를 하는 역사가 깊은 회사이다. 850억 주고 금화피에스시가 사왔다. 기존 사업과 관련성이 있어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에코비트엔지니어링은 금화피에스시에 인수된 이후 금화정수라는 정수기 렌탈회사가 생각나는 이름으로 변경되었는데, 만화가 엉덩국 씨의 애견 만화 "금발 태닝 양아치에게 춘득이를 뺴앗기다"에 등장하는 춘득이 급 네이밍이라고 생각한다. 피터린치의 촌스러운 이름의 회사를 주목하라는 조언을 생각하면 좋은 신호이다.
이외에, 정읍그린파워 주식을 96억어치 인수했다.
정권이 바뀌고 사업보고서에 이런 문구가 생겼는데,
나아가 최근 국내 탈원전 기조 및 이집트, 폴란드, 체코 등 해외원자력발전소 추진 소식에 침체된 원자력 수처리 설비 시장이 부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거야 뭐 실제로 알 수는 없지만 된다면 금화피에스시에 좋은 내용일 것이다.
무난하고 안정적인 배당주로 좋게 생각하는 회사이다.
특이사항: 테톤, 피델리티 지분이 합쳐서 한 21되고, 대주주측이 37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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