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려아연은 세계 최고의 점유율을 자랑하는 비철금속 제련회사
2. 고려아연은 3대에 걸쳐 최씨, 장씨가 동업함
3. 장씨가 영풍을 지배하고 영풍이 고려아연을 지배하되(25%), 최씨 지분이 고려아연에 약간 있는 구조(15%),
단 지분과 상관없이 영풍은 장씨가, 고려아연은 최씨가 경영함 <-- 불화 플래그
4. 영풍정밀은 고려아연의 계열사로, 밸브와 펌프를 만드는 회사임
5. 밸브와 펌프는 보통 전방산업이 석유화학산업이라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음
6. 영풍정밀은 최씨 가문 쪽 계열사로, 고려아연의 지분 1.85%를 가지고 있음, 이외에 현금이 넉넉함
7. 영풍정밀은 재무가 매우 좋고, 고려아연에서 나온 배당금과 밸브 팔면서 모은 현금을 가지고 배당을 해왔음
8. 최씨, 장씨가문은 2대까진 사이좋게 지냈으나 3대부턴 거리가 멀어졌음
9. 최씨가 현대차, lg, 한화에 주식을 찍어내서 고려아연 최씨 보유 지분과 세 회사 지분을 합치면 영풍 지분을 넘게 만듬
10. 영풍 극대노
11.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극단적인 사태는 없었음
12. 갈등이 고조됨 (2022~2023)
영풍 측이 고려아연 이사회에 불참(2023)
(13. 고려아연과 영풍의 유통망은 서린상사에서 담당함
14. 이 회사도 특이한게, 고려아연 지분이 66%, 영풍이 33%인데 영풍이 경영함
15. 2024년 6월, 고려아연과 영풍의 유통망을 담당하던 서린상사에서 주주총회 직전 영풍 측 경영진이 사임(언론보도)
16. 영풍이 서린상사에서 쫓겨나면, 유통망을 다시 짜야함
17. 이제 진짜 갈데까지 간거임;; 여기서부턴 양쪽 회복이 거의 안됨)
18. 이 시점에서 경영권 분쟁 폭발에 불이 붙었음. 이제 문제는 도화선이 얼마나 기냐임
19.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타겟은 고려아연임
20. 그러나 영풍이 고려아연을 뺏으려면 고려아연 주식을 가진 제3자에게 사야함
제3자에게 1.85% 사면 내가 1.85% 얻는거임
21. 근데 영풍이 고려아연 지분을 가진 영풍정밀을 뺏으면 상대 -1.85% 나 +1.85% 두배임!!
22. 게다가 영풍정밀은 평소 저평가상황이었음
23. 그렇다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불이 붙는다면 영풍정밀을 사는 것이 맞음
24. 그러나 늦게 경영권 분쟁이 발생한다면, 생각보다 수익성이 낮게 나올 것임
-> SNP500사는게 나을수도
25. 경영권 분쟁이 발생 안할 가능성도 있었음. 영풍 측 자금동원력이 엄청나진 않았는데, 돈없으면 동맹을 찾아야 하고,
재벌들이 큰 돈을 갑자기 내줄 것 같지 않음. 그럼 사모펀드 지원을 받아야 하는데
사모펀드가 재벌을 공격한 예가 MBK파트너스의 한국타이어 기습밖에 없기 때문임
26. 그렇다면 차선으로 배당받으면서 기다려야함(1년 6%~ 6.5%)
-> 이정도면 괜찮다, 매수
27. 영풍은 고려아연에서 최씨를 제거하기 위해 경영권 포기하고 MBK파트너스와 동맹,
MBK, 영풍, 자금조달 담당 증권사 NH증권 셋다 완벽하게 공격 정보를 차단하는데 성공함
28. 영풍정밀 가격은 그동안 내리거나 횡보함(정보가 안풀려서)
29. 영풍, 2024. 9. 고려아연, 영풍정밀 공개매수
30. 영풍정밀 3연속 상한가
31. 가격이 너무높아지자 영풍 측 공개매수 가격도 계속 올라서 3만원
32. 고려아연 측도 영풍정밀 방어에 나서 대항공개매수
33. 영풍정밀 뺏는게 고려아연 주식 제3자한테 사는것보다 고려아연 주식 모으는데 유리하니까
대충 계산하고 생각해보니 당시 고려아연 주식 가격 기준 영풍정밀 1주에 6-7만까진 갈거같음
34. 영풍 측 영풍정밀 공개매수가 3만에서 더이상 올리지 않겠다고 선언
35. 뭐지 ㅎㅎ 어차피 나중에 올릴거면서
36. 안올리네?
37. 공개매수 마감일 장 닫히기전에 확인했는데 아직도 공개매수가 안바뀜
38. 5초간 두뇌 풀가동
39. 내가 영풍 측이면, 왜 영풍정밀 주식 사는게 싼데 안살까
고려아연 지분을 공개매수로 경영권 뺏을만큼 모을 자신이 없으면 영풍정밀 주식 사는게 싸다
자신이 있다면 영풍정밀 주식은 딱히 안사도 됨 <- 어 ?
40. 가진 주식 전부 매도
41. 수익률 약 40일 220%
42. 그렇지만 위의 13~17 부분은 내가 당시에 몰랐고 진행중에 안 것임. 12까지 보고 산 것인데 바로 점화하였으므로 운의 영향이 컸음
43. 소액이라 삶이 바뀌는 일은 없고 인생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