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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공은 춘추시대 위나라의 군주이다. 자신의 형을 모함하여 죽이고 왕이된 위혜공의 아들이다.
위의공은 학을 무척 사랑하여, 학을 사람 대하듯이 했다. 학을 극진히 보살피고 먹이며 백성은 신경쓰지 않았다. 학들은 대부가 타는 수레를 타고 돌아다니기도 했다. 대부와 백성들이 어이가 없었다. 결국엔 학을 키우는데 국고를 탕진하고 말았다.
어느날, 위나라에 북적이 쳐들어왔다. 위의공은 우선 다른 나라에 구원군을 요청했다. 그리고 군대를 이끌고 막으려 했으나 백성들이 징집을 거부했다. 백성들이 왕보고 학한테 막으라고 하지 그러냐고 조롱할 지경이었다. 하는수없이 직접 출진하여 북적과 맞아 싸웠으나 죽고 위군은 대패했다.
외국에 구원군을 요청하러 갔던 신하가 돌아와서 위의공의 처참한 시체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 난도질을 당하여 신체부위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나라가 쑥대밭이라 군주가 죽었어도 관에 담아 시체를 묻을 수도 없었다. 위의공의 신체중 간만 멀쩡하였기에, 신하는 자신의 배를 가른뒤 위의공의 간을 배에 담고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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