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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수지탄麥秀之嘆은 조국이 멸망한 것을 슬퍼한다는 뜻의 사자성어이다.
은나라 마지막 왕인 주왕은 마음대로 정치를 농단했다. 그는 포락지형이라는, 죄인으로 하여금 미끄러운 구리기둥을 걸어가게 한 뒤 떨어지면 불에 타죽게 만드는 형벌을 만들었다. 그는 주색을 즐겼고, 제후국을 지치게 했다. 또한 성인의 심장에는 구멍이 7개 있다는데 보고 싶다며 삼촌 비간을 죽이기도 했다. 미자계는 은둔했고, 기자는 감옥에 갇혔다.
그러나 은나라 주왕은 주나라 무왕이 이끈 제후연합군에 의해 목야에서 격파되고 자살한다. 이리하여 은나라는 멸망하고 주나라의 시대가 열리게 되었다.
기자는 옛 은나라 수도 터를 돌아보며, '보리이삭이 자라고, 벼와 기장도 기름지구나. 미치광이 같은 녀석이 나의 말만 들었던들' 이라고 시를 남긴 것이 사마천의 <사기 송미자세가> 에 남아 있다. 이것이 맥수지탄의 기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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