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유로파 유니버셜리스 4의 시작연도는 1444년으로, 플레이어 플레이 추천 국가에 폴란드가 있다. 폴란드 자체는 왕이 없는 능력치 0 0 0의 섭정이 다스리고 있는데다가 내륙국이고, 무역도 딱히 좋은 루트가 아니다. 발트해 무역으로 빠져나가는 무역 루트의 하나인 크라쿠프 노드를 보유하고 있는데 내륙 노드라서 별로 좋지가 않다.
하지만 폴란드는 상당수의 좋은 이벤트와 국가 미션을 가지고 있는 나라다. 이웃 국가인 덴마크를 하다가 폴란드를 하면 너무 이벤트가 많아서 당황스러울 정도다. 게다가 폴란드는 다른 나라와 달리 컨셉 맞추기에 제작사가 재미를 들였는지 역사적 요소를 다소 희생하고서라도 신기한 이벤트를 많이 넣어놨다.
폴란드는 비교적 군사적으로 강한 나라인데, 윙드 후사르로 유명한 나라답게 국가 이념에 기병의 전투력에 관련된 보너스가 들어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규율도 하나 들어있고
육군사기 +15도 들어있어 국가 이념 자체는 강한 편에 속한다. 이웃한 나라인 헝가리의 마지막 국가이념이 종교 페널티 무시인 것, 덴마크는 대부분 해군에 관련된 국가이념을 가지고 있는것 을 생각해보면 폴란드의 이념은 정말 좋은 이념이다.
시작하면 대폴란드와 소폴란드(비엘코폴스카와 마오폴스카로, 그니에즈노와 크라쿠프 일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부 루테니아 지역도 가지고 있다. 몰다비아는 독립보장해둔 상태인데 관련 이벤트가 있으므로 일단 지켜본다. 마조비아를 속국으로 두고있는데, 초반에 합병하도록 한다. 그러면 시작한 시점에서 수도가 크라쿠프이나 이후 바르샤바로 옮겨지는 국가 디시젼을 선택할 수 있다.
폴란드와 헝가리의 왕이었던 블라디슬라브 3세는 1444년 바르나 십자군에서 오스만 제국에게 패사한다. 이후 폴란드와 헝가리는 왕이 없어지는데, 여기서 두 국가는 다른 길을 가게된다. 헝가리는 오스트리아의 유복자 라디슬라스를 후계자로 삼고 헝가리 귀족 야노슈 후냐디가 섭정으로 들어섰다.
반면 폴란드는 리투아니아 대공인 카지미에슈를 데려와서 왕으로 삼는다. 게임에서는 계승 문제를 처리하기 위한 선택을 2가지 주는데, 하나는 능력치 5 5 5 의 강한 정통성을 가진 지방 귀족을 왕으로 삼는 것이다. 이건 플레이어라면 당연히 하지 않을 선택이며 컴퓨터도 자주 선택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나머지 하나는 리투아니아를 동군연합의 하위 파트너로 삼고 카지미에슈 대공을 폴란드 왕으로 데려오는 것이다.
그러면 바로 선거군주정 체제로 전환되고, 황금의 자유가 슐라흐타 계층에게 보장된다.
선거군주정: 폴란드 리투아니아 연방의 정치 체제다. 역사적으로는 야기에우워 왕조가 후사 단절로 끊기자 이후 다른 나라의 왕을 데려온 것에서 시작되었으나, 게임에서는 카지미에슈가 폴란드 왕으로 오자마자 바로 선거군주정으로 전환되어 역사보다는 컨셉에 충실하게 플레이 하게 된다. 왜 이렇게까지 기이한 제도를 두었는가 싶을 수도있는데 아마 리투아니아라는 거대한 국가를 동군연합 파트너로 넣는 것에 대한 페널티로 넣은 것 같다.
야기에우워 왕조: 중세 폴란드의 왕조. 초기 왕조는 피아스트 왕조이고 분열 시대를 거친 뒤 야기에우워 왕조가 성립했다. 폴란드 역사의 황금기를 누린 왕조다. 귀족의 힘이 세긴 했지만 아예 게임처럼 승계가 선거로 이루어지진 않고 정상적인 상속을 이루었으나, 게임에서는 바로 선거군주정이 된다.
황금의 자유: 귀족 의회의 비토권을 보장하는 제도다. 귀족이 반대하면 왕이 업무를 처리할 힘이 없었으므로 폴란드 리투아니아 연방의 군사적, 외교적 힘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슐라흐타: 폴란드의 귀족. 폴란드의 귀족 의회는 assembly가 아닌 sejm 로 쓰인다.
이 선거군주정 제도는 두가지로 이루어진다. 하나는 다른 나라가 외교로 폴란드에 후계자 지원을 눌러두면, 그 나라의 후계자가 다음 폴란드의 왕이 될 확률이 높아진다. 이렇게 해서 그 나라의 후계자가 왕이 된다고 해서 동군연합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출신 국과 사이가 가까워진다.
나머지 하나는 플레이어가 폴란드 지방귀족을 왕으로 올리는 것인데, 위신을 소모한다. 즉, 플레이 초기나 플레이가 꼬였을 경우에는 플레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 선거군주정 제도는 단점이 두개인데, 하나는 선거군주로 옹립된 이의 나이가 많은 경우가 있어서 자주 군주가 죽고, 그만큼 안정도가 자주 -1 된다. 또 하나는 선거군주 후보들의 능력치가 대체적으로 낮을 경우(폴란드 지방 귀족이라고 해서 꼭 높으리란 보장이 없음)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폴란드의 힘을 더하는 고유 이벤트는 몰다비아의 후계자 분쟁을 지원하는 이벤트다. 경제적 지원, 군사적 지원이 가능하며 어느 하나를 눌르지 않고 아예 무시하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지원하는 경우의 이득이 훨씬 더 좋다. 게다가 지원하지 않으면 정통성이 깎여나간다.
지원 후에 적당한 시간이 지나면 몰다비아가 변경국으로 바뀐다. 가만히 앉아서 나라가 하나 더 들어오니 참 좋은 이벤트다.
몰다비아는 변경국 상태로 등장하기 때문에 합병하려면 안정도가 1깎이는데, 미리 일반 속국으로 변경해놓고 합병하도록 하자. 이후에 남쪽으로 가는 진출로가 된다.
시작하자마자 세계 3위의 국가가 되었다.
정부 개혁에 보이는 폴란드 선거군주정이다. 국가의 반란도를 낮춘다.
폴란드 역시 시작 시점에서 어느정도 정교회 지역이 있으므로 enfoced interfaith dialog를 찍어두는 것도 좋다.
폴란드는 고유 미션트리가 3개 있는데, 좌측부터 첫번째 미션은 튜튼기사단, 발칸 정복 미션이고, 가운데 미션은 마조비아-리투아니아-헝가리-보헤미아 계승 미션이다. 가장 우측은 산업화 미션이다.
몰다비아의 변경국 상태를 깨는데는 안정도가 1 소모되므로 적절한 시점에 해두자.
선거군주정의 고유 이벤트로, 특정 후보에 대해서 sejm이 반대하거나 지지하는 이벤트가 있다. 이 경우 왕이 될 확률이 영향을 받는다.
선거군주정 페널티로 후계자가 장군으로 전환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