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유로파 유니버셜리스 europa universalis

유로파 유니버셜리스 europa universalis 4 덴마크 플레이 1 (초기 상태, 바이에른 상속, 스코틀랜드 정략결혼, 코펜하겐 대학)

삼긱감밥 2020. 12. 30. 18:01
반응형

유로파 유니버셜리스 초기 시작연도인 1444년 기준으로 나름 지역의 강국이지만, 게임이 추천하는 나라도 아니고 사람들이 딱히 즐기지도 않는 나라가 하나 있으니 바로 덴마크다. 이 나라는 전통도 이념도 영 비실비실하며 해군국인데 그렇다고 해군이 엄청 센 것도 아니고 좀 플레이가 심심하다. 이외에 초기 국왕이 국가와 문화가 다르다는 매우 이상한 점이 하나 또 있다. 때문에 ai가 잡을 경우 대부분 크게 커지지 못하고 덩치만 믿고 주변 국가와 싸우다가 자멸하고 속국을 잃는 패턴으로 간다. 경우에 따라 자신의 속국인 스웨덴에게 갈기갈기 찢어지기도 한다. 스웨덴이 이념이 좋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플레이어는 사람이므로 초기 덴마크가 가진 자산을 활용해 나름의 플레이를 만들 수 있다.  그래서 가끔 덴마크를 골라서 플레이하곤 한다. 

 

덴마크의 전통은 함선 내구성에 국세 증가다. 국세 증가는 좋지만 함선 내구성 5%는 미묘한 편이다. 또한 덴마크는 초기에 속국이 많기 때문에 국세 증가의 영향을 좀 덜 받는다. 덴마크 야망도 해군과 관련이 있는데 뭔가 좀 애매하다. 

 

 

덴마크 이념들은 대부분 해군에 관련되어 있는데, 그게 뭔가 좋지가 않은 것이다. 해군 강국인 베네치아나 그레이트 브리튼 같은 나라를 상대하기엔 턱없이 약하고, 그렇다고 육군 보너스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뭐에 써야할지 좀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 해군 이념중 하나는 해군 유지비 -15%인데 유지비가 걱정될 정도면 사실 해군 쪽은 쓰기도 힘든 상황일 것이므로 소소한 보너스다. 

덴마크의 초기상황. 덴마크는 1397년 노르웨이, 스웨덴과 칼마르 연합에 들어갔다. 덴마크가 주도적으로 나머지 두 나라를 이끄는 것인데, 덴마크의 왕이 노르웨이와 스웨덴의 왕을 겸하는 동군연합 체제다. 스웨덴은 당시 핀란드를 다스리고 있었으므로 사실상 스칸디나비아 모든 국가를 포함하는 연합이었다. 노르웨이와의 연합은 공고했으나, 가면 갈수록 스웨덴에선 불만이 터져나와서 마침내 구스타프 바사가 독립해 바사 왕조를 만들면서 깨진다. 

 

1444년 군주로는 남독일 바이에른의 비텔스바흐가 가문의 크리스토퍼가 왕으로 들어와 있었다.  실제 역사로는 아마 이어지지 않는 것으로 아는데 게임에서는 플레이어가 잇다보면 계속해서 바이에른 문화의 왕가가 이어진다. 

크리스토퍼는 불임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나이가 어린 편이기 때문에 후계를 얻는 것이 그렇게 어렵진 않다. 

 

웃기게도 크리스토퍼 이전의 왕이었던 에릭은 고틀란드의 반란군으로 나와 있다. 이걸 해군으로 상륙시켜서 싸우면 매우 불리한데 가만히 내버려두면 곧 덴마크 쪽으로 건너오니 그때 싸워주면 된다. 경우에 따라 용병도 껴서 싸워주면 초반 부족한 맨파워에 도움이 될 것이다. 

덴마크는 미션이 매우 심심하다. 이벤트는 미션보다 양이 많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가운데 세개는 다른 국가와 보편적인 트리이고 좌우에 하나씩 고유 트리가 있는데, 좌측 트리는 플레이어가 덴마크를 잡으면 당연히 할 외교 합병과 관련되어 있다. 우측 트리는 해군을 증대한 다음 리보니아 기사단, 단지히, 뤼베크, 나르바를 치는 트리다. 두 미션 모두 경우에 따라 플레이가 길어지기 전에 끝날 수 있으므로 사실상 미션이 없는 채로 플레이하는 기간이 매우 길다...

 

크리스토퍼 왕이 영지를 상속해서 소득이 늘어나는 이벤트다. 크리스토퍼가 죽을 때까지 1년에 8원씩 들어오는 이벤트다. 

이윽고 국가의 향방을 정할 이벤트가 뜨는데, 하나는 귀족 적대적인 선택지고, 하나는 귀족에 우호적인 선택지다. 귀족 적대적인 선택지를 고르면 10%의 세금이 증대하지만 초반이라 큰 도움도 안되고 괜히 반란군만 많이 나온다. 

따라서 안정도를 1 주는 아래쪽 선택지를 하는 것이 무난하다고 생각된다. 

이건 덴마크가 플레이어든 ai든 상관없이 가끔 일어나는 일인데, 덴마크 동쪽에서 나타난 반란군이 스웨덴,핀란드,러시아,폴란드, 북독일을 거쳐서 다시 덴마크서쪽으로 걸어오는 일이 있다. 그동안 만난 군대와는 전투하므로 점점 약해진다.

크리스토퍼가 바이에른 계에 연줄이 있어서인지, 갑자기 랜드셧을 상속해서 랜드셧이 동군연합이 되었다. 정해진 이벤트는 아니고 아마 운으로 된 것 같다.

시작하는 시점에서 덴마크는 노르웨이, 스웨덴을 동군연합하고 있고 홀슈타인을 속국으로 두고 있다. 홀슈타인은 땅이 두개인데, 슐레스비히와 홀슈타인이다. 이중 슐레스비히 지역에는 덴마크의 코어가 박혀 있으므로, 쉽게 합병할 수 있다. 

 

덴마크는 초기 시작 시기에 빠르게 성장할 수 있지만 안타깝게도 남쪽에 신성로마제국이 있다. 덴마크가 신성로마제국과 맞서는 것은 쉽지가 않으므로, 주로 동쪽과 서족으로 진출하는 것이 편하다. 동쪽에 진출하다가 일부 신롬 국가들의 어그로를 끌 수 있으므로 외교관들로 브란덴부르크, 슈테틴, 작샌 등의 친밀도를 올려놓는 것이 좋다.

 

우측 첫번째 미션을 깨면 리보니아로 가는 전쟁명분이 생긴다. 해군력에서 덴마크가 인근 국가들을 압도하므로, 해군을 바탕으로 육군을 수송해서 싸워도 승리하기에 넉넉하다. 리보니아 기사단은 아마 동맹이 독일 기사단, 리가 정도일 텐데 그정도면 덴마크 연합이 승리할 수 있다. 

 

리가와 리보니아를 모두 먹어도 어그로가 크게 끌리지 않으므로 몽땅 먹자. 여기까지는 가톨릭 지역이지만 여기서 우측부터는 정교회 지역이다.

리보니아 기사단을 밀어버린 시점에서 덴마크가 이용할 수 있는 용병은 기본 용병을 제외하면 핀란드 용병 , 리투아니아 용병 정도다. 둘다 딱히 대단한 점은 없다.

 

폴란드와 독일 기사단의 전쟁은 필연적이고, 전쟁이 나는 이벤트도 있으므로 그전에 독일 기사단을 먹어야 한다. 다행히 우측 첫번째 미션, 두번째 미션을 깼으면 나르바, 단지히, 뤼베크에 클레임이 있을 것이다. 프로이센 지역이 개발도가 낮지 않은 편이기도 하지만 단지히에 무역중심지가 있으므로 낼름 먹자.

플레이 초기에 가끔 뜨는 이탈리아 기술자 고용 이벤트다. 돈을 소량 내면 방어에 도움이 되는 기술자 레벨 2짜리가 등장한다.

잉글랜드 진출의 발판이 되는 전략적 결혼 이벤트다. 아래를 선택하면 헤브리데스 제도와 서덜랜드에 노르웨이 클레임이 생긴다. 

사실 위가 역사에 부합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노르웨이가 가지고 있는 스코틀랜드 인근의 섬을 스코틀랜드에 넘기고 스코틀랜드와 왕실결혼을 하는 선택지다. 그러나 스코틀랜드는 딱히 강한 나라도 아니고 가만히 내버려두면 알아서 영국에 멸망하는데 이렇게까지 도움을 주고받을 필요는 없다. 아래 선택지를 눌러서 스코틀랜드 침공의 발판으로 삼자.

스코틀랜드는 보통 프랑스와 가까운 사이이기 때문에, 원정 거리가 긴 전쟁에 프랑스까지 끼면 덴마크로서는 상대하기 쉽지 않으므로 프랑스가 빚이나 맨파워 문제로 전쟁에 참여하기 어려울 때 스코틀랜드와 싸워주면 된다.  

노브고로드는 거의 항상 모스크바에 의해 멸망당한다. 보통 두번에 걸친 전쟁으로 망하는데 두번재는 나르바가 모스크바에 넘어가는 경우가 많으므로, 모스크바와는 필연적으로 전쟁하게 된다. 

코펜하겐 대학교 이벤트. 가톨릭 이론과 법, 의학, 철학을 배우는 학교였다고 하는데 게임에서는 돈을 내고 행정력을 얻는 이벤트로 쓰인다.

프랑스가 없을 때 스코틀랜드를 쳐서 먹으면 스코틀랜드 자체는 매우 약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