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유메닛키

유메닛키 위키의 해석 번역

삼긱감밥 2021. 6. 16.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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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yumenikki.wikia.com/wiki/Theories

 

위의 이론 몇가지를 적당히 번역하고 내 의견을 적어보고자 한다.

 

*기본적으로 나는 유메닛키에 등장하는 많은 것들이 낙태를 암시한다고 생각한다. 병원 내부 처럼 보이는 장소, 자궁을 묘사한 배경 등등..

 

 

*새인간 구원자설

새인간들은 마도츠키가 이펙트를 모으러 다니는 것을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들은 마도츠키를 텔레포트시킴으로써 모든 이펙트를 모으는 것을 막으려 하는 것이다.

 

: 미친 새인간이 많은 장소인 잘린 목을 얻을 수 있는 곳, 지옥과 지옥인근(얼굴 카펫, 모자이크 타일 등)이 여러 이펙트 습득과 관련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새인간들은 모두 이펙트를 모으는 것을 막으려 하는가?라고 묻는다면 글쎄. 이 이론을 따른다면 대체적으로 온순한 새인간들(설원의 이글루앞 새인간, 숫자세계의 침대앞 새인간등)이나, 황야에서 발견할 수 있는 새인간 파티의 경우를 설명하기 어렵다. 특히, 숫자세계의 침대앞 새인간은 원래는 온순하지만 마도츠키에 의해 칼로 찔리면 마도츠키를 특정 지역에만 감금(히라가나 아 자가 가득하거나, 동그란 버튼으로 가득차는 곳으로 보낸다. 다른 새인간과 다름)하는데, 위의 설명과 맥이 닿지 않는다.

 

*마도츠키 쌍둥이설

 

하얀 사막에서 발견할 수 있는 문어풍선(타코푸센)은 실제 존재하는 질병인 TRAP 신드롬(관련 사진은 매우 기괴하니 주의. 쌍둥이의 기형질환중 하나이다.)의 모습을 닮았다. 또한 하얀 사막은 모노코나 모노에가 등장하는 장소로, 기억과 관련이 깊다. 따라서 마도츠키가 쌍둥이었다는 가설을 뒷받침한다.

 

: 타코푸센은 매우 기괴하게 생긴 것이 사실이나, 한편으로는 아즈텍이나 나즈카 평원에서 발견되는 문양과도 닮아있기에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차라리 체크무늬 타일의 옷장안 마도츠키나, 지옥의 마도츠키가 쌍둥이설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아닐런지. 물론 자신의 불안이나 허상을 이미지화한 것일 수도 있다.

 

*마도츠키 비인간설

 

마도츠키는 아무것도 먹지 않고 스스로를 돌보지 않으며 잠만 잔다. 마도츠키는 어쩌면 사람이 아닐지도 모른다. 마도츠키는 꿈의 세계를 복원하기 위해서 창조된 존재는 아닐까. 누가 그녀를 만들었는지는 미스터리이다. 마도츠키는 모든 이펙트를 모으면 뛰어내리는데, 이것은 마도츠키가 처음부터 그렇게 (이펙트를 다 모으면 뛰어내리도록) 만들어졌고 그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이 이론을 무시하기 전에, 한가지 생각해보자. 마도츠키도 포니코처럼 꿈속에서 유래하는 존재는 아닐까.

 

: 현실에서 잠만 자는 것은 맞지만, 플레이어는 시간변화를 알기 어렵기 때문에 얼마나 오랫동안 무엇을 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꿈의 세계를 복원하도록 창조된 존재라면 꿈속에 나타나는 방해물(새인간)들은 바이러스 같은 것이 되는데, 그런 상상 자체가 문제가 있지는 않다. 그러나 이외에도 진행을 방해하는 요소는 많다. 가령 큣큐군의 계단 위로 올라가면 나타나는 적왕 이벤트라던가. 마녀의 비행 이벤트도 꿈에서 강제기상하는 이벤트이니 꿈의 복원을 막는 존재가 된다. 또한, 마도츠키가 사람이 아니라면 마치 트라우마를 연상케하는 몇가지 요소들을(특히, 우보아) 설명하기 애매하다.

 

마도츠키 살인자설

 

플레이어의 행동에 따라, 마도츠키는 NPC와 때때로 움직이지 않는 물체들에게도 폭력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 금발 헤어 이펙트를 빨간 핏자국 근처에서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그녀가 그녀의 친구들을 죽였고 핏자국이 그 피를 나타내는 것일지도 모른다. 마도츠키가 바깥으로 나가지 못하는 것은, 양심의 가책을 느끼기 때문이다. 

 

: 헤어스타일 변경 이펙트들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적합한 것들이다. 그리고 항상 핏자국 근처에서만 나타난다. 이것은 어떤 함의가 있을지도 모른다. 위의 이론은 잠정적으로 칼을 폭력성으로, 칼을 휘두르는 행위를 폭력의 발현으로 보는 관점이다. 이렇게 바라보면 마도츠키가 밖에 나가지 못하는 것은 범행때문이고, 자살하는 것은 죄책감때문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NPC를 죽일 수 있다는 점은 현실의 폭력성이 꿈에서 표현된 것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꼭 살인자설이라고 해석하기 보다는, 어떤 방식으로든 폭력의 흔적을 찾아보려는 이론으로 봐도 좋겠다.

 

마도츠키 네오나치설

 

마도츠키에 눈알 세계에서 칼로 눈알을 찌르면 눈자위가 파랗게 변한다. 이것은 마도츠키가 금발의 파란 눈을 가진 아리아인의 이미지를 선호하던, 히틀러와 네오나치의 사상을 가지고 있음을 보인다. 장발과 금발 이펙트는 이러한 불안감을 나타내는 것일지도 모른다. 포니코도 마찬가지.

 

: 포니코의 BGM은 '상냥한 아이라고 생각했어' 이기에, 또 위선적인 행태로 보아 긍정적인 존재일 가능성이 낮다. 

 

마도츠키 감금설

 

마도츠키는 그녀의 방을 떠나지 못하고 자살한다. 이 이론은 왜 떠나지 못하는 것인가?에 대한 생각에서 나온 것이다. 이 이론은 외계인 설과도 관련이 있다. 바깥의 외계인때문에, 혹은 미쳐서 감금되어 있는 것이다.

 

: 문이 잠긴것인지 문을 열고 나가지 못하는 것인지에 따라 해석이 다를것이다. 적왕 이벤트를 생각해볼 때, 바깥이 긍정적인 상황일 확률은 매우 낮음을 추론해볼 수 있는데, 문이 잠긴 것이라면 잠근 주체는 마도츠키나 적어도 그녀에게 호의적인 인물이라고 봐야겠다. 

 

*유메닛키에 쓰인 상징들..

아래의 세 사진은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에서 본 그릇의 문양이다. 유메닛키의 아즈텍 원숭이와 비슷한 느낌이 난다고 생각한다.  

 

 

 

아래는 유메닛키의 팬사이트인 우보아쨩 닷컴에서 확인한 것이다. 유메닛키에 쓰인 상징들이 페루의 파라카스 문화에 나오는 문양을 참고했다는 증거이다. 전체적으로 유메닛키는 중남미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게임이었다.

 

손에 달려있는 얼굴은 꿈속의 자아로, 악몽을 먹어치워주는 긍정적인 존재라고 한다. 입에서 나오는 뱀은 끔찍한 evil한 것이나 악몽이 토해져나가는 것이니, 생긴건 으스스하게 생겼어도 그 함의는 정갈하고 깨끗한 상징이다. 리얼 의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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