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소개
이 책은 중산층 화이트칼라 사무직들의 구직에 대해 쓴 책이다. 저자인 바버라 에런라이크는 원래 글을 쓰는 사람이지만 약간 꾸며내고 적당히 부풀려낸 이력서를 들고 화이트칼라 구직시장에 뛰어든다. 그리고 다른 화이트칼라 구직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취업시장의 현황에 대해 듣는다. 다양한 코칭과 네트워킹 프로그램과 이력서 투척의 끝은...
2. 내용
바버라 에런라이크는 생물학 박사출신의 저널리스트/작가이다. 자신의 이름을 바버라 알렉산더로 합법적으로 바꾼 그녀는 홍보담당자로서 이런 저런 일들을 해왔고 이벤트 담당도 할 수 있다며 중산층 화이트칼라 일자리를 얻기 위해 구직시장에 뛰어든다.
그녀는 커리어 코치나 컨설턴트들을 만나서 이상한 MBTI테스트나 별로 과학적 근거가 없어보이는 심리학 테스트를 받는다. 당신의 성격은 ㅇㅇㅇ해요! 라는 조언을 듣고 그 사람들이 말하는 긍정적인 행동과 마음가짐을 위해 노력하는 저자. 열정적이면서도 시키는 대로 성실하게 일할, 뽑고 싶은 사람으로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비판적인 태도는 권장되지 않는다.
저자가 만난 사람들중에서, 10만달러를 받던 임원이던 사람은 지나치게 연봉이 높아서 해고되기도 했다. 기본적으로 인건비 절감이 제일 효율적인 흑자 전환 수단이기 때문에 CEO는 인력을 해고할 강할 요인이 있다. 따라서 화이트칼라들, 그들중에서도 양처럼 온순하고 잘 복종해서 사내정치정치 파워게임엔 약한데 능력은 뛰어나서 직급이 높아 많은 인건비를 들이게 하는 사람은 해고대상이 된다.
그들이 요구하는 인간상인 비판없이 온순하고 복종적인 사람들은 실제론 가장 쉽게 해고당하는 사람들인 것이다. 반면 회사의 문제점과 약점을 쥔 사람은 쉽게 해고되지 않게 된다.
한 번은 컨설턴트가 조언한 대로 홍보 전문가로서의 자신을 홍보하기도 한다. 바로 그 컨설턴트에게 말이다. 컨설턴트의 컨설팅이 어떤 의미에서 나쁜지 지적하고 자신을 고용할 것을 권하나 컨설턴트는 벽장만한 사무실에서 정리도 안된 채로 수면제를 마시며 살고 있었기에 별 수는 없었다. 컨설턴트 중에서도 구직중이거나 열악한 상태인 사람들이 있다.
저자가 들은 또 다른 조언중 하나는 네트워킹을 이용하라는 것이다. 주변 사람들의 인맥을 이용해서 그들에게 접근하고 정보를 얻는 것이다. 그리고 운이 좋다면 그들이 추천으로 일자리를 얻기도 한다. 물론 이것도 주의점이 있는데 다른 구직자들은 만나면 안된다. 그 사람들은 일자리가 없는 사람들이니까.
그래서 저자는 네트워킹을 하기 위해 다양한 모임도 가보고 교회도 가보고 돈내고 컨설턴팅도 받아본다. 심지어 외모 꾸미는 것도 코칭을 받는다. 검은색이나 회색을 좋아했지만 밝고 활동적인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서 옷을 바꾼다. 컨설턴트의 조언을 받아서 어떤 성격으로 면접을 대해야 할 지 배운다.
반드시 긍정적이어야 한다는 조언을 듣고 비판정신은 시장에서 권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다. 구직에 도움이 된다고 교회에 갔지만 사실 영성으로 모든 것을 극복하라는 이야기만 듣고 나와버린다. 다양한 모임에 가봤지만 인맥을 이용해서 취업하는 것은 정말 쉽지가 않았다. 이벤트 담당자, 홍보 전문가임을 이용해서 다양한 시도를 해보지만 여의치 않았고 취업용으로 낸 이력서는 답장도 없다.
결국 저자는 구직에 실패하고 만다. (이 점이 구직하여 일하는 모습을 보여준 노동의 배신과 다른 점이다)
물론 저자가 가진 많은 단점이 있다. 나이가 많았고, 원래 기업일을 하던 사람이 아니라 경력이 비었으며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서 신원보증을 해주거나 경력을 증명할 방법도 없었다. 이것까지 가짜로 증언하도록 할 순 없었던듯 하다. 그러나 저자는 자신이 구직박람회나 네트워킹, 컨설턴팅에서 만난 사람들과 계속해서 연락을 주고받고 있었다. 자신보다 뛰어났던 그들 역시 새로운 구직에 실패했음을 저자는 확인한다.
이렇게 해고된 사람들은 저자보다 나이도 훨씬 어린 사람들도 있었고, 남성인 사람들도 있었으며, 나름의 기술과 자격을 가진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 컨설턴트나 네트워킹에 시간을 쓴 다음 다른 화이트칼라 직업으로 옮기지 못한다. 일부는 블루칼라로 옮기지만 자신의 문화 코드를 바꾸지 못하여 적응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부동산 중개업이나 기본급없는 영업계약은 앞날을 보장하지 못한다.
저자는 모든 책임을 개인에게 돌리거나, 개인에게 돌리지 않는데 모든 건 신의 뜻이라고 한다음 신의 뜻은 당신을 지지한다며 역시 또 개인에게 돌리는 행위를 비판한다. 화이트칼라들이 모여서 대화를 하거나 비판적인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억압하게 된다는 것이다.
특별한 음모가 있다는 것은 아니고 그 결과가 그렇다는 것이다. 저자는 정말로 기업이 합리적인지 이의를 제기하며, 화이트칼라 실업자들은 전통적인 피억압자들처럼 자신을 수치스럽게 여기게 된다는 경향을 말한다.
3. 특징
이 저자는 시니컬한 문장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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