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기타

시로나가스 섬으로의 귀환 소개 / 공략

삼긱감밥 2021. 10. 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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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로나가스섬으로의 귀환, return to shironagasu island 게임은 일본의 비주얼 노벨 게임이다.

추리, 미스터리, 호러, 고어, 기괴, 연애? SF? 하렘 등의 요소가 들어가 있는 게임이다. 나쁘게 말하면 잡탕이므로 정통적인 작품을 추구하는 사람이면 재미 없을 것이다. 또 전개가 이게 왜 이렇게 되지 싶은 부분이 있고 캐릭터성이 강조되므로 일본 라노벨느낌도 강하니 이것을 별로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면 절대 안 맞는다. 시신이 나오는 부분은 잔인할 수 있다.

 

대충 다 섞어서 아리송해도 기세로 나아가면서 읽는 추리/미스터리 작품을 좋아한다면 읽을 수 있다. 가격은 5천원인데 나한테는 가격값 했다고 본다.

 

2. 제작자

이 게임은 1인 제작으로 추정된다. 이로 인하여 게임의 그림체는 그다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제작자인 오니무시 효고 鬼虫兵庫 https://tabinomichi.com/?page_id=8868  는 일본의 작가로, 과거 제2회 고단샤 stone 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https://www.youtube.com/user/onimushihyogo/videos

 

鬼虫兵庫

 

www.youtube.com

이것은 제작자의 카쿠요무(소설 투고사이트로보임) 주소다.

https://kakuyomu.jp/users/ikedasen

 

鬼虫兵庫(@ikedasen) - カクヨム

 

kakuyomu.jp

 

3. 특징

주인공은 이케다 센이라는 남성 탐정으로, 일본식 이름을 쓰지만 미국에서 거주하고 있다. 조수인 이즈모자키 네네코는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는 소극적이고 게으르고 더러운 소녀로, 천재적인 기억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 둘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서양식 외견에 서양식 이름을 가지고 있다. 

 

주인공과 네네코는 의뢰를 받아서 초대장을 받은 의뢰인 대신 시로나가스섬에 가게 된다. 이 섬은 뭔가 비밀이 있는 곳인데, 그 비밀은 직접 보면 알 것이다.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것은 아니다. 

 

섬 안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주인공과 네네코는 스릴러/드라마 성격이 있는 모험을 하게 된다. 

 

잡탕

추리, 미스터리, 연애, 하렘 요소가 다 섞여 있다. 주인공은 남성이고 섬의 여성 캐릭터들은 이래저래 주인공과 다양한 장면으로 엮이고 서비스신도 나온다. 다만 주인공의 특징은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

 

캐릭터성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캐릭터성이 쎄서 잊기 어렵다. 

 

허술함

과학적인 추리나 해결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보고 황당할 수도 있다. SF???스러운 장면도 있어서 그냥 개연성이고 뭐고 대충 넘어간다. 끝까지 원인이 규명되지 않는 중요한 전개도 있다.

 

속도감, 기세, 스릴러

일정 시간 이후 전개가 느리지 않게 쭉쭉 나아가서 답답한 것은 없을 것이다.

 

원작자가 작품을 아끼는 느낌이 듬

어떤 유저가 스팀 리뷰에 이 게임 원작자가 게임을 굉장히 재밌고 열심히 만든게 느껴진다고 썼다. 나도 동감이다. 부족한 전개의 개연성과 뜬금없는 드라마로 인한 단점을 누를 정도로 제작자가 이 게임 좋아하는 것이 게임 플레이 내내 느껴진다. 이것은 세심한 나름의 복선 회수와 캐릭터의 일관된 성격으로 나타난다.

 

4. 난이도

이 게임은 쉬운 편이라고 생각한다. 본편 첫 플레이에 죽지 않고 바로 엔딩으로 가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추리 난이도가 쉽기 때문에 그다지 걱정할 부분이 없다. 엑스트라도 크게 문제될 만한 부분은 없다.  

 

5. 등장인물

주인공 이케다 센 

남성 탐정이다. 과거 수많은 경험을 쌓아온 것으로 묘사된다. 

 

이즈모자키 네네코

더럽고 잘 씻지 않으며 자기관리가 잘 안되고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는 흑발 소녀다. 내가 인기가 없는 것은 너희들 때문이야(와타모테) 라는 일본 만화의 쿠로키 토모코 라는 캐릭터와 정말로 매우 흡사하다. 

 

약간 다른 점은 네네코가 머리가 길고, 지능이 천재적이고, 성희롱을 덜 하며,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아주 약간 더 낫고 잘 우쭐거리고 더 더럽다는 점이다. 네네코가 더럽다는 점은 작중 내내 지적되며 네네코를 씻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등장인물도 있다. 

 

하는 행동이 토모코와 매우 비슷한데 좀 더 우쭐거리니까 진행될수록 풉풉거리며 웃기는 장면이 많다. 에휴... 야 너는... 저자가 다른 작품에도 이 캐릭터 레귤러로 등장시키는 것 같은데 왜 그러는지 알겠다.

 

이 게임에서 네네코와 관련된 글들은 유독 유머와 드립이 잘 어우러져 있는데, 작가가 이 캐릭터를 좋아하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된다. 엑스트라 편에서 네네코가 하는 말들은 특히 더 기가 막힌다. 

 

섬의 나머지 등장인물들은 캐릭터성이 세서 뭐 보면 알겠지만..

굳이 중요 내용과 엔딩 결말 일부까지 스포일러하자면

 

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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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은 친척 대신 섬에 들어온 의사로 소개된다. 하지만 거짓말이고 사실 섬에 잠입해온 모종의 조직의 수사관이다. 섬에서 일어나는 사건에 대해 대강 짐작하고 있고, 총을 사용할 수 있으며 잔기술도 뛰어나다. 의사인 척 하고 있을 때의 말투는 여성스럽지만, 원래 말투는 더 강하고 거친 편이다. 어쨌든 미국 출신의 의사인 것 자체는 사실이기 때문에 섬에서 부검의 역할을 한다. 

 

릴은 스토리 진행 중반에 자신의 목소리를 변조하고 이케다에게 전화하면서 위저즈 라는 이름을 사용하는데, 이케다가 이것을 추측과 블러핑으로 밝혀내면서 릴이 협조자가 된다. 이후 폭탄 해체는 사실상 릴 덕분에 진행되며, 여러가지 위험을 함께하면서 이케다를 도와준다. 다만 마지막엔 섬에서 이케다 일행을 탈출시키기 위해 사망. 이케다 일행은 릴의 도움으로 릴이 속해있던 다른 조직에 의해 구조된다. 

 

사실상 대부분의 핵심 전개를 책임진다. 릴이 위저즈라는 것을 알아내지 못하면 배드엔딩으로 간다.

아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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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서 일어나는 잘못된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들어온 아가씨로, 순수하게 선역이다. 유독 험하게 굴려지고 고생을 많이 해서 정신이 붕괴되나 다행히 주변에서 도와준다. 어쨌거나 본인에겐 문제가 없고 끝까지 살아남아서 엑스트라까지 간다. 엑스트라까지 가면 이케다에게 호감이 있다는 사실과 본인이 화장실에 대해 가진 트라우마가 밝혀진다. 

 

네네코를 제외하면 아키라가 이 작품의 메인...?서브..? 히로인 격 인물이지만 험한 꼴을 많이 본다. 아키라 본인은 일반인이지 수사관이나 조직원이 아니므로 대부분의 위기 상황에서 대응을 못하는데다가, 겁도 은근히 많아서 처참한 전개의 상당수를 담당한다. 

 

지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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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범이다. 이 섬에서 일어나는 사건 상당수는 지젤이 애꿎은 사람을 죽여서라도 복수하기 위해 일어나는 일들이다. 과거 섬에서 일어난 학대에서 살아남아 도망친 피해자다. 그 와중에 친구들을 모두 잃었으며, 복수하기 위해서 다시 섬에 돌아온 것이다. 

 

지젤이 진범이라는 것을 밝혀도 괴물때문에 지젤을 잡을 수가 없다. 지젤은 폭탄을 두고 도망치는데 이때 아키라를 데리고 도망치다가 아키라를 버려놓고 나간다. 아키라에 대해 나쁘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으나 어디까지나 목적이 중요하니까 결국에는 도구에 불과한 존재로 봤던 것 같다. 작중에도 지젤이 아키라가 죽든 말든 크게 신경쓰진 않았다는 것을 지적하는 인물이 있다.

 

대부분의 배드엔딩 루트에서 이케다와 조연들은 진범에게 난도질당해서 처참하게 죽는데, 지젤이 이렇게까지 냉혹한 이유는 반드시 이뤄야 할 복수가 있기 때문이다. 

 

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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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처럼 보이지만 여성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섬의 비밀통로를 찾으러 다니는데 사실 섬에서 이루어진 장기이식수술을 받아서 살아남은 사람이기 때문에 섬의 구조를 잘 알아서 그런 것이다. 중반쯤에 알렉스의 진실이 밝혀지지만 어디까지나 섬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온 일반인으로 전개에 큰 영향은 없다. 다만 알렉스가 선역으로 밝혀지는 과정에서 범인에서 소거되기에 추리가 쉬워지는 면이 있다.

 

엑스트라 편을 보면 확실히 이케다에게 호감이 있는 것으로 나온다. 그리고 어린 시절 장난으로 아키라가 화장실에 대해 트라우마를 갖게 한 장본인이다. 

제이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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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방지고 못된 성격이지만 의외로 후반 위저즈 지목 이후 까지 살아남는다. 초반에 범인의 정체에 대해 힌트를 주는 존재이기도 하다. 

토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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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사망한다. 의사라는 점을 알 수 있지만 별다른 비중이 없는 단순 악역에 불과하다. 

 

아우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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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로라와 관련된 것은 논리적으로 설명되지 않고 등장했다가 사라졌다가 한다. 아우로라의 정체와 생존 여부는 결말에 가까운 부분에서 밝혀진다.

 

빈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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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흑화해서 악역 최종보스로 돌변하나 여지없이 사망.

 

 

6. 공략

안 보고 깰 수 있는 난이도지만 

공략이 필요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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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난이도가 쉽기 때문에 사실 공략이 별로 필요가 없다. 돌아다니면서 찾아야 하는 것처럼 보여도 사실 어떻게든 깨지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공항이나 서재같이 클릭을 해서 진도를 나아가야 하는 부분에서는 그냥 될 때까지 화면 이곳저곳 누르다 보면 된다. 아니면 별 의미없는 추리면 주변 인물들이 고쳐주기도 한다. 

 

초반에 밖에 나갔는데 총알이 날아올 때는 가만히 버티면 된다. 

 

뱀 문제는 아키라가 천천히 뱀을 피하게 하든 빨리 피하게 하든 나중에 돌아다니다가 방에서 생각하다보면 자기 피를 주는 것으로 해결한다. 

 

약간 문제가 생기는 것은 살인사건 이후에 저택의 주인 방에 들어갈 때인데, 여기서 일부러 잘못된 영어와 숫자의 조합을 네네코에게 골라야 한다. 이미 인식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제대로 된 숫자가 잘못된 숫자로 보이는 것이다.

 

이후 네네코 시점에서는 어떤 암호가 발견될텐데 l은 로비=1층이라고 생각하고 엘리베이터의 해당하는 알파벳과 숫자를 누르면 될 것이다. 내려가서 도망갈 때는 숨을 곳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된 방의 캐비넷에 숨으면 된다. 괴물이 시각만 좋으므로 캐비넷에 들어가 있으면 못 찾는다. 해부실험체가 있는 방이나, 캐비넷 있는 방의 캐비넷이 아닌 사물함에 숨으면 안될 것이다.

 

잠입 수사관 위저즈는 릴이고, 살인사건 범인은 지젤이다. 지젤 누르면 갑자기 릴을 체포할 텐데 연기이므로 놀라지 말 것. 지젤이 놓고 간 폭탄은 릴이 하라는 대로 해체하면 된다. 중간에 엉킨 선은 세번째랑 네번째 자르면 될 것이다. 코드 입력도 큰 문제 없다.

 

엑스트라 파트에서는 아키라와 관련해서 아이가 장난한 것, 릴리의 행동이라고 이야기 안해주기, 거울 내다버리듯이 던지기정도 하면 될 것이다. 보너스 격이니 큰 문제없다.

 

7. 시간

본편은 6-8, 엑스트라는 1-3시간정도면 깰 것이다. 

 

8. 한글 번역

미세한 오타가 있으나 문제 없고 한글로 플레이하는데 지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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