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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21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11 광해군일기

이번 11권은 광해군일기이다. 광해군은 인조 반정으로 인해서 왕의 자리에서 쫓겨났기 때문에 왕조실록이 아니라 광해군 일기다. 광해군은 앞선 선조실록에서 분조를 이끌면서 개고생하며 세자로서 임진왜란 내내 부지런히 일했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아버지 선조의 권력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견제뿐이었다. 아니 세자로 임명해 놓고 분조까지 이끌게 해서 고생시켜 놓고는 이러기가 어디있나 싶기도 하다. 놀랍게도 아버지가 광해군보다도 어린 아내를 맞이한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광해군이 느꼈을 감정은 참담했을 것이다. 이 어린 아내에게서 영창대군이 태어나면서 위기를 맞는 광해군. 주변 사람들도 슬슬 광해군이 왕이 되지 못하는건 아닐까 걱정한다. 이럴 거면 분조 임명을 하질 말던가, 임명을 했으면 정통성을 흔들진 말아야 하는 ..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10 선조실록

이번 편은 선조실록이다. 명종이 비교적 젊은 나이에 죽으면서 대가 이어지지 않을 상황이 되자, 후계자를 둘러싼 논의가 일었다. 명종은 왕실 방계중 임기응변이 있는 이를 고르고, 공식 책봉하지는 않았지만 이를 주변에서 따르게 되니 이가 선조이다. 선조대에는 붕당이 발전하게 되는데, 김효원을 비롯한 신진 관료와 이황의 문하에 있던 이들이 동인, 왕실 외척인 심의겸 등과 성혼의 문하에 있던 이들이 서인이 되어 비판을 거듭하게 된다. 이들의 분열은 정책이나 구체적 비전에 기인하기 보다는 인물의 친소와 지역, 학맥에 기인했다. 이이는 침체를 겪는 조선사회를 위해 노력하고 경장론 등을 주장하였으나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오히려 서인의 거두로 몰려 붕당의 표적이 된다. 한편 중국은 만력제의 집권으로 점점 쇠락해지고..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9 인종 명종실록

중종이 죽고 장자 인종이 즉위한다. 그는 성실한 인품과 유학적 도량으로 좋은 군주가 될 것이라고 신하들에게 기대받았으나 오래 살지 못했다. 1년도 살지 못하고 병으로 죽는 바람에 명종이 즉위한다. 명종은 나이가 어렸기에, 문정왕후의 수렴청정이 이루어졌고 윤원형이 득세하게 된다. 을사사화가 일어나 사림들이 대거 숙청되었고 이중에는 이름있는 이들도 많았다. 문정왕후는 보우를 등용하고 불교를 다시 중흥시키려 노력했는데, 이 와중에 유교국가임에도 불구하고 불교와 관련한 제도가 구성되기에 이르렀다. 윤원형과 그의 첩 정난정의 축재는 극에 달하여 쌀이 남아돌아 썩자 유기그릇으로 바꿀 정도였다고 한다. 이 시기에는 임꺽정이라는 사람이 등장하는데, 윤원형과 척신 세력의 축재가 극에 달하였음은 백성들이 수탈당했음을 의미..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8 중종실록

이번 8권은 중종 편을 다루고 있다. 중종은 폭군 연산군을 성희안, 박원종등이 몰아낸 중종 반정을 통해 즉위한 임금이다. 따라서 그가 애초에 가지고 있던 권력은 미약하기 그지없었다. 태종처럼 무력을 주도해서 반대 세력을 다 죽여서 올라간 것도 아니고, 인조처럼 반정에 참여한 것도 아닌 그냥 가만히 있다가 반정세력에 의해 옹립되었기에 중종의 발언력은 약했던 것이다. 따라서 중종 초기 정국은 공신인 박원종에 의해 주로 주도된다. 반정세력은 연산군 당시 총신중에서 임사홍과 신수근등만 제거하고, 사화에 주도적이지 않았던 관료 상당수를 반정공신으로 포섭한다. 그래서 연산군에게 총애를 받았던 이들 중에 중종대에도 공신이 된 이가 생기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이미지와는 상반되는 점이다. 우연하게도, 박원종이 정..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7 연산군일기

1. 소개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박시백 화백이 조선의 역사를 조선왕조실록을 기반으로 하여 약간의 독자 해석과 추가자료를 바탕으로 서술한 것이다. 주요 내용은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내용에 따라서 전개되며, 다양한 면을 짚지만 기본적으로는 정치사와 권력을 위주로 서술되는 일이 많다. 저자만의 독특한 해석도 주목할 만 하다. 2. 내용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7권은 연산군일기이다. 연산군은 반정으로 인해 왕에서 끌어내려졌기 때문에 왕조실록이 아니라 일기가 남았다. 박시백 화백은 연산군이 충동적이고 급한 성격에 사화를 일으키고 사람을 죽였다는 해석을 하지 않는다. 그는 오히려 연산군이 매우 치밀하고 권력지향적인 정치적 쇼맨십으로 사람을 죽였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그에 따르면, 연산군을 어렸을 때부터 이미 정치에..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6 예종 성종실록

1. 소개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박시백 화백이 조선의 역사를 조선왕조실록을 기반으로 하여 약간의 독자 해석과 추가자료를 바탕으로 서술한 것이다. 주요 내용은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내용에 따라서 전개되며, 다양한 면을 짚지만 기본적으로는 정치사와 권력을 위주로 서술되는 일이 많다. 저자만의 독특한 해석도 주목할 만 하다. 2. 내용 조선왕조실록 6권은 예종 성종실록이다. 예종은 즉위하고 매우 짧은 통치 이후에 죽었기에 큰 족적을 남기진 못했다. 다만 그의 통치시기에 있었던 남이의 옥사와 몇몇 언행들이 주목할 만 하다. 박시백 화백은 예종이 자랐으면 세조처럼 되지 않았을까 하는데, 가능성이 없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렇지만 워낙 일찍 죽은 터라 알 수 없는 일이다. 성종은 조선의 통치이념인 유교를 정비하고 ..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5 단종 세조 실록

1. 소개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박시백 화백이 조선의 역사를 조선왕조실록을 기반으로 하여 약간의 독자 해석과 추가자료를 바탕으로 서술한 것이다. 주요 내용은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내용에 따라서 전개되며, 다양한 면을 짚지만 기본적으로는 정치사와 권력을 위주로 서술되는 일이 많다. 저자만의 독특한 해석도 주목할 만 하다. 2. 내용 세종이 오랫동안 병을 얻었기에 정치를 대리하며 정치 경험을 쌓은 문종은 매우 유능한 군주였으나, 아쉽게도 오래 살지 못하고 죽고 말았다. 아들 단종만을 남긴 채 짧은 통치기간을 뒤로하고 죽은 문종. 보통 다른 상황이었다면 어머니가 수렴청정을 하여 나라를 다스리다가 왕이 나이가 성년에 이르면 권력을 넘겨주었을 것이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단종은 어머니도 일찍 죽은 데다 보필할 ..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4 세종 문종실록

1. 소개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박시백 화백이 조선의 역사를 조선왕조실록을 기반으로 하여 약간의 독자 해석과 추가자료를 바탕으로 서술한 것이다. 주요 내용은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내용에 따라서 전개되며, 다양한 면을 짚지만 기본적으로는 정치사와 권력을 위주로 서술되는 일이 많다. 저자만의 독특한 해석도 주목할 만 하다. 2. 내용 아버지 태종의 뒤를 이어 즉위하게 될 세종에게는 권력에 위협이 될 불안 요소가 잠재했다. 바로 지나치게 강했던 외척 심씨 가문의 존재였다. 태종은 상왕이 되어 정치를 하되 권력을 세종과 나누지 않고 자신에게 집중되게 했다. 이름만 상왕이었던 것이다. 태종은 상왕 기간동안 세종의 외척들을 죽였다. 세종의 권력을 탄탄하게 만들고 왕국을 중앙집권화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매우 피도 눈..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3 태종실록

소개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박시백 화백이 조선의 역사를 조선왕조실록을 기반으로 하여 약간의 독자 해석과 추가자료를 바탕으로 서술한 것이다. 주요 내용은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내용에 따라서 전개되며, 다양한 면을 짚지만 기본적으로는 정치사와 권력을 위주로 서술되는 일이 많다. 저자만의 독특한 해석도 주목할 만 하다. 태종 실록 앞서 2권에서 이방원은 왕자의 난을 일으켜 정도전 등을 제거하고 자신의 형이 일으킨 2차 왕자의 난도 진압하여 확고한 위치에 올랐다. 정종에 의해 세자로 책봉되고 그 다음 왕위에 오르게 되니 태종이다. 태종은 강력한 왕권을 추구했다. 그는 자신을 도왔던 왕비의 가족들인 민씨 형제를 죽이고, 자신을 도왔던 이거이 역시 쫓아냈다. 하륜이나 조영무 등이나 간신히 살아남았고 상당수가 토사..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2 태조 정종 실록

소개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박시백 화백이 조선의 역사를 조선왕조실록을 기반으로 하여 약간의 독자 해석과 추가자료를 바탕으로 서술한 것이다. 주요 내용은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내용에 따라서 전개되며, 다양한 면을 짚지만 기본적으로는 정치사와 권력을 위주로 서술되는 일이 많다. 저자만의 독특한 해석도 주목할 만 하다. 태조 정종 실록 1권은 개국이었고, 2권은 태조와 왕자의난, 그 이후 공정왕(훗날 정종이 됨)의 시기를 다룬다. 사실상 이방원이 주인공인 편이다. 태조는 조선을 건국하고 나서 정도전을 오른팔로 삼아 유교중심의 정치를 펼친다. 정도전은 남은 등을 오른팔로 삼고 역시 권력을 한 손에 틀어쥔다. 이방원을 비롯한 이성계의 아들들이나 동북면 출신 무인들은 이에 불만을 갖기도 하나 태조의 정도전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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