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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암리타 / 노자키 마도 시리즈 연작 1

삼긱감밥 2025. 3. 2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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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만화가 마사토끼는 노자키 마도 시리즈를 호불호가 갈리는 연작 소설 시리즈라면서 추천하였다. 

2. 나는 이걸 보고 6권이나 되니 중고로 사야지.. 라고 생각하였으나

3. 아이구 반드시 먼저봐야하는 첫 작 영 암리타랑 반드시 나중에 봐야하는 마지막 작 2만 중고가가 5만이 넘네

4. 볼 방법이 없어서 대충 포기하려고...하였지만 

5. 결국 나중에 그렇게 마사토끼가 추천하는 작품이면 재밌지 않을까? 생각하고 찾아보게 되었다

 

6. 주변 도서관에 책이 있는지 찾아봤는데 없으면

7. 남은 방법은 국립중앙도서관에 가서 당일 대여하는 것인데

8. 당일 한정으로 관내에서 읽게 해준다

9. 아이디 만들고 가서 정기증 받고 

10. 직원분한테 부탁해서 받으면 끝

 

11. 빌린 영 암리타는 210쪽 정도 되는 가벼운 책이었다

12. 표지에만 여주인공이 있고 안에는 삽화가 없음

13. 주인공은 예대생으로 연기를 배우고 있는 후타미 아이이치다

14. 후타미는 대학을 다니다가 누가 오토바이 사고로 죽었다는 이야기를 본다

15. 후타미는 영화 제작에 초대된다

 

16. 후타미가 제작에 참여하게 된 영화는 천재 영화감독으로 유명한 사이하라 모하야의 영화였다

17. 후타미는 음향 카네모리(남), 촬영 카쿠스(여), 감독 사이하라의 구도로 영화를 만들게 된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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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원래 이 영화는 사이하라가 대학에 입학해서 사귄 전 남자친구와 만드려고 했던 영화였다. 그 전 남자친구는 주인공과 생긴 것이나 말투가 비슷했다고 한다.

19. 사이하라의 영화는 너무나도 천재적이다. 입학 당시 낸 작품도 엄청난 논란이 되었다. 

20. 카쿠스는 사이하라의 각본을 5시간, 카네모리는 22시간, 주인공은 50몇시간 읽었다(그만큼 시간이 흐른것을 뒤늦게 깨달음). 

21. 영화를 찍으면서 다들 엄청난 감동을 받았고 의문도 가지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만족한 영화는 넓고 얕은 영화다. 모든 사람들이 만족하는 영화는 뭘까? 종교나 신, 약 같은 걸까?

22. 카네모리는 사이하라의 전 남자친구가 죽은 사건을 언급하면서 영화찍다 사람=전 남자친구 역할을 대행하는 배우인 주인공이 죽는게 아니냐고 한다. 그런데 영화 다 찍고 이 이야기를 하는데... 즉 죽어도 어쩔 수 없다 생각하고 죄책감을 덜기 위해 하는 말이다. 이외에도 카네모리와 주인공은 사이하라가 직접 연주한 음향이 너무 완벽해서 특정 씬에 어울리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23. 카쿠스가 원래 주인공이 좋아하는 대상이었다. 그러나 카쿠스와 카네모리 모두 주인공이 사이하라와 호흡이 잘 맞는다는 점을 지적하며 사이하라와의 분위기로 몰아간다. 카쿠스는 사이하라에게 인간이 희생되어도 좋은 영화의 인간에 따라 답이 달라진다며, 내가 희생되면 최고의 영화라도 못보니까 나보다 중요한 영화는 없지 않겠냐고 한다.

24. 영화의 내용은 별게 없다. 

25. 주인공은 사이하라가 과거 사귀었던 남자친구(오토바이 사고로 죽음)가 쓴 각본을 바탕으로 작품을 제작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26. 근데 사이하라가 아파서 카쿠스와 함께 병문안 갔던 순간 그 집에서 본 암리타라는 내용의 콘티를 보게 된다

27. 해당 콘티는 내용이 사이하라와 새롭게 찍은 영화보다 더 상세했고, 1프레임 단위였으며, 연필로 그려졌다. 그래서 주인공은 이걸보고 아 뭐 이거 우리가 찍는 영화의 원본이라고 생각한다.

28. 그리고 사이하라가 사람들에게 완성작을 보여준다. 모두 눈물을 쏟고 사이하라는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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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사이하라가 사라진 후, 혼자 있는 주인공에게 의대생이 찾아온다.

30. 그 의대생은 사이하라가 천재 영화감독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 계기를 설명한다. 사이하라의 영화를 보고 모두가 눈물을 흘렸다고.. 새로 만든 영화 빌려줄 수 있어?

31. 주인공은 의대생을 만나 사이하라가 이전에 만든 영화를 보자고 한다.

32. 의대생과 주인공은 사이하라가 이전에 만든 영화를 본다. 

33. 주인공은 역시 미칠듯한 눈물을 흘린다.

34. 주인공은 의대생에게 설명을 듣는다. 사이하라는 영화로 인간 정신을 조작할 수 있는 천재다. 그래서 영화 내에 특정 사진을 넣어서 어떤 컷을 보면 눈물이 흐르고 어떤 컷을 보면 이전의 기억을 잊는 식으로 정신을 조작하게 만들었다. 사이하라가 이 대학에 입학하는 과정에서 특정 컷으로 정신을 조작했고, 그것만 내면 영화같지 않으니 일부러 영화처럼 만들어서 영화를 보고 사람들이 충격받게 만들어서 입학했다.

35.  주인공은 추리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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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주인공은 사이하라에게 암리타 영화를 만들었으니 오라고 해서 만난다.

37. 주인공은 사이하라에게 혹시 전에 죽은 남자친구 때문에 슬펐냐고 물어보고, 그렇다는 대답을 듣자 추리를 설명한다.

38. 사이하라는 과거 남자친구와 사귀었고 헤어졌다. 사이하라가 만들려고 하는 영화는 암리타 로, 카쿠스-카네모리-주인공과 함께 만든 영화는 실제로 만들려고 하는 영화에서 일부 컷씬이 빠진 영화다. 즉 사이하라는 나머지 세명이 암리타 영화를 만들자고 하면 안 만들 것을 알아서 그 내용 일부를 영화로 만들었다. 이게 넷이 만든 영화의 실체다. 여기에 컷들을 좀 합치면 암리타가 된다. 

39. 주인공은 암리타를 다 보면 위험하니 일단 쭉 재생하지 않고 만들어두기만 했다. 

40. 주인공이 생각한 사이하라의 계획은 이렇다. 사이하라는 암리타를 만들어서 과거 남자친구와 비슷한 사람에게 틀어서 전 남자친구로 인격을 개조하려고 한 것이다. 즉, 이 암리타라는 영화는 보게 되면 인격이 사이하라의 전 남자친구가 되는 영화다. 그런데 사이하라는 나에게 틀려고 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사라졌다. 아마 나에게 트는 대신 모종의 이유로(정이 생겨서?) 다른 사람에게 틀게 되었겠지?

41. 근데 그건 살인이다.. 차라리 내가 사이하라를 좋아하니 사이하라와 연인이 되어도 된다. 나한테 틀어. 

42. 사이하라 앞에서 영화를 상영한다. 10 9 8 7 6...

43. 사이하라가 영화상영을 중단시킨다. 둘은 연인이 된다.

44. 둘이 함께하는 데이트는 어느 영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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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의견: 40.은 말이 안된다. 남의 인격을 지워서 대용으로 써먹는 촬영술을 개발할 정도의 사람이 정이 생기거나 모종의 이유로 주인공을 놔줄 리가 없는 것이다. 인간이 콩벌레나 개미에게 정이 생겨서 안 잡는 수준의 이야기인데 이거는 이상하다고 느꼈다. 

 

45. 빈 영화관에서 둘만의 영화가 상영된다.

46. 사이하라가 설명한다. 나는 전 남자친구가 죽고 전 남자친구와 꿈꾸었던 것들을 이루고 싶었다.. 그래서 암리타라는 영화를 만들어서 틀었고, 그걸 본 사람이 나에게 자신의 목숨을 걸고 나를 지키려 했다는 사실이 좋았다. 그리고 나에게 자신의 목숨을 건 사람이 사실 진짜 자기는 연인에게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깨닫는 지금 니 표정도 너무 좋아. 현실에는 우연이 있으니 촬영에 연출이 들어가야 했어. 내가 개입해서 널 진행시켰지. 의대생은 위장한 나였어. 아름다운 실로 천을 짜고 그걸로 또 실로 삼아 천을 짜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여기는 내가 전세내고 니 기억 지우는 영화 틀었으니 영화봐라.

47. 주인공은 자신이 사이하라에게 이미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깨닫지만 영화가 시작되자 강제로 고개가 돌려지며 엔딩.

 

인터넷에서 본 의견: 제목에 왜 영이 들어갔는지 알겠다. 그때그때 사람에게 암리타를 틀면 전 남자친구가 되니 이제 전 남자친구는 영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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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시리즈를 다 봐야겠다... 

 

뤼튼이라는 캐릭터 채팅 시리즈가 있다. 이걸 보면서 아 사람처럼 말하게 하기 참 어렵네.. 인간은 더 인간처럼 행동하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사이하라는 인간의 인격을 살해하고 정보를 집적해서 맞춤표현이 나오도록 손을 봐서 영화촬영에 써버린 것이다. 사이하라가 후타미에게 암리타를 보여주고 후타미가 전 남자친구다운 행동을 해서 사이하라에게 감동을 주는 영화 촬영에 말이다. 

 

사실 그렇지 뭐 림월드에서 림 잡을 때 림 신경쓰냐... 그렇게 후타미의 인격은 사이하라의 영화 촬영에 희생되고 기억도 소거되고... 이 소설의 장르는 추리 라이트 노벨이 아닌 SF 호러다..

 

 

현실에 연출은 존재하지 않고 항상 우연으로 이루어져 있으니 조금 손을 보지 않으면 드라마를 만들 수 없다고 

 

"아아 대단해요 어느 정도 정보를 집적하기만 하면 미지의 맞춤표현이 만들어지리라고 생각했는데 무척 멋지네요 이 입체감 인간의 한계를 넘은 정보가 자아내지고 있어요 

역시 수고를 아까워하면 안 되는 거예요

 

그녀의 미소를 볼 수 있는게 기뻤다

후타미 아이이치의 목숨과 바꾼 게 아니었으면 더 기뻤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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