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기타

어느 주식투자자의 회상 / 버블의 붕괴(타임워너 aol)

삼긱감밥 2025. 6. 8. 17:45
반응형

어느 주식투자자의 회상

 

이 책은 에드윈 르페브르라는 작가가 제시 리버모어라는 주식투자자를 만나서 들은 이야기를 책으로 만든 것이다.

 

제시 리버모어는 안경쓴 아저씨 사진으로 잘 알려져 있는 투자자이다. 그는 투자를 통해 많은 돈을 벌고 잃고 파산하고 마침내 가정우울증으로 권총자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는 추세추종형 트레이더도 아니고 기술적 분석도 하지 않기 때문에 제시 리버모어에 관해서는 별 관심이 없었다. 

 

그러다가 언제 켄 피셔의 책을 보는데 이 책은 반면교사용이라는 투로 안 좋게 평하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던 차에 우연히 이 책을 손에 넣게 되어서 읽었다. 

 

약 500페이지정도 되는데 읽으면서 어느 순간부터 참 내가 시간낭비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과연 왜 피셔가 반면교사 타산지석용으로 말했는지 이해가 되었다. 

 

리버모어가 여러 방법으로 돈을 벌기도 하고 잃기도 하고 말년에 신탁으로 가정을 위한 돈을 떼어놓은 상황에서 크게 잃고 죽었다고는 알고 있다. 

 

이 책은 그의 삶과 주식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놓은 것인데, 리버모어가 훌륭한 사람인지 아닌지는 둘째치고 읽어도 딱히 배울만한 것이 없다.

 

저자의 주 활동 시기가 지금으로부터 거의 100년 전이라서 책에 나오는 행동 일부는 금지되었을 뿐 아니라, 리버모어 자신도 판단 근거와 사례에 대해서 자세하게 밝히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어떤 부분에서는 판단 근거가 그냥 감으로 나오기도 한다. 감에 따랐어야 했는데!

 

자본주의 발전기에 리버모어가 기술적 분석과 추세추종을 통해서 돈을 벌었다. 그리고 리버모어 주변에 주가조작을 의뢰하면서 서로 뒤통수칠 생각을 하는 삶들이나 사기꾼들이 있었다. 시장에서 나머물러야 할 때 머물지 못하고 나온다면 돈을 벌 수 없다 등의 이야기는 이해가 가능하다. 그러나 나머지 이야기는 글쎄....

 

강세장에선 주식으로 돈 벌기 좋다는 이야기야 당연한 것이고, 시장에 대해 판단하는 근거나 주식에 대한 아이디어가 계량적이지 않은 건 둘째치고 근거가 자세하게 적혀 있지 않아서 이것만 보고는 딱히 어떤 식으로 판단해야 하는지 알 방법이 없다. 내가 감에 대한 책을 이렇게 오래 읽었어?

 

반면 저자가 자신의 직관에 반해서 거래하거나 남의 이야기를 듣고 거래했는데 그러면 안됬는데 해서 잃은 이야기는 많으니 이것 만으론 어떻게 배워야할지 모르겠다. 내부정보 라고 떠도는 이야기는 조심해야 한다는 것은 알겠지만 그게 이 책에서만 얻을 수 있는 교훈인가... 과연 켄피셔... 

 

이 책이 좋은 책이라고 추천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시각이 바뀔 것이다...

 

버블의 붕괴

 

타임워너 AOL 인수합병 사태에 대한 책이다. 인터넷에 쳐도 번역본 이름 검색해보면 검색이 잘 안되는데, 원래 망한 이야기는 잘 사람들이 안 찾아 본다. 다만 과거 인터넷 시장이나 규모, 사건성을 생각하면 어마어마하게 큰 합병이었던 것으로 보이기는 한다. 

 

사건 자체는 간략하게 설명하면 그다지 효율성이 나지 않을 것 같은 회사들의 엉성한 인수합병이 망했다는 정도의 이야기다. 경영진들은 무책임했고 ?? 뭐가 일어나는 거임 하던 주주들만 박살이 났다. 닷컴 시기에 나온 좋은 회사와의 관계라는게 이렇게 되는구나..

 

이 책을 읽으면서 더 주목하게 되는 부분은 닷컴 시대의 열기에 대한 구체적 묘사와 엑시트의 중요성이었다. 

 

책에 나오는 사람들은 인터넷 기업이면 뭐든 대박이 난다는 생각에 멈추지를 않았다. 과연 사람들이 유포리아라고 할 만한 시기였다. 오히려 올드하고 거대한 기업들이 닷컴 기업들과 합쳐지는 것만을 사람들이 기다리고 그런 소문이 나오면 올드한 회사들의 주가가 올랐다고 하니 기가막힌 시대다.

 

이 시기의 많은 사람들이 주식으로 돈을 잃었지만, 자신들의 회사가 엉망이라 망한다는 것을 알고 있거나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 사람들은 자기 지분을 다 털고 나갔다. 자기 지분을 꽉 쥐고 경영에 그립을 강하게 유지했던 이전 세대 경영자들과는 확실히 차원이 다른 행보였다. 그렇게 돈을 벌고 껍데기만 남은 회사만 대충 굴러가고 초기 주주가 아닌 나중에 들어온 개미들은 피범벅이 되고... 토마토 스파게티냐... 맞다 롯데 쉐푸드 스파게티 저렴하게 먹을만하던데..

 

어쨌든 이런 세기의 인수합병에도 불구하고 모든 일이 엉성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는 점이 독특하다. 또 에이오엘 측이 합병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하기 위해서 강하게 나오는 점도 인상깊었다. 

 

관련자들 중 일부는 주식을 고점에서 털고 나가서 지금도 투자자로 잘 살고 있다. 검색해보면 기가 막힌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