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 이거 대단하다
5.0/5.0
별일 없으면 올해의 책은 이거일듯
테리스미스: 영국의 은행원이었는데, 고객사의 창조적인 회계 수법을 비판하는 글을 써서 잘리고 여차저차해서 자산운용을 하게 된다. 버핏의 주장대로 퀄리티 기업에 장기투자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했다. 연 20%정도의 실적을 기록했는데 펀드 보수가 1%정도였고 한번 사면 거래를 극단적으로 줄여서 마찰을 없앴다. 펀드매니저 중에서 이렇게 고객 입장에서의 비용 많이 강조하는 사람 처음 봄
글쓴거 보면 고객에게 굉장히 충실한 자산운용사라서 알려줘야할 건 계속 반복해서 알려주고 필요없어서 안하는건 이유를 설명해 준다(그런데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자산운용을 잘 모르는 겁많은 고객들이 굉장히 항의를 많이 할 스타일로 운영한다. 한번 산 좋은 주식들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보유하는 방식으로 마켓 타이밍이나 거시경제 예측반영을 안하고 고객에 아첨하지 않고 어려운 단어 안씀)
이 책이 좋은 점: 퀄리티 투자에 대해 사례 알아보기가 쉽지 않다. 버핏과 멍거의 주주총회 설명과 서한은 이미 주주인 사람들에게 설명하는 것이고 자산운용사가 아니기 때문에 왜 이걸 안샀고 저걸 샀는지 구구절절하게 설명하지 않는다(애초에 둘다 그런거 싫어할 성향임) 따라서 하나하나 설명안하지만, 이 책은 저자가 자산운용을 하고 있다보니 왜 이건 사고 저건 안사는지, 왜 저 회계는 문제인지 다 설명해준다.

저자는 퀄리티 투자를 중요시하고 가치주 투자를 반대한다. 턴어라운드나 시장의 관심을 받아 반전되는 형태의 투자를 기다리는 동안에 기업의 가치가 점점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저자의 퀄리티 투자에는 아마 이베이에서 분할된 페이팔,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이 기여하지 않았을까 싶다. 저자는 per 자체를 그렇게 중시하지 않고 저per가 알고보면 고per되거나 쓰레기회사인 적도 많다고 본다.
또한 시장수익률을 이기기 위해 고per에 주식을 매수했어도 좋은 회사가 많았다고 한다.
거시경제나 환율 문제는 중시하지 않는다.



이건 내가 너무 웃겨서 캡쳐해놨다. 911테러가 터지자 영국에서 공보비서관이 이 기회에 숨기고싶은걸 털자고 했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판데믹 상황에서 애초에 배당컷직전인 회사들(이익의 90%이상 배당)이 팬대믹때문에 배당컷한다고 선언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웃기네
저자는 테스코같이 부채를 통해 낮은 수준의 이익을 늘리는 회사를 싫어한다. 허황된 목표를 잡는 회사도 싫어해서 ibm 안좋아하고, 내재가치보다 자사주 비싸게 사는 것도 싫어하고, 상품의 퀄리티에 대해 집중하지 않고 자산배분이 어쩌고 저쩌고 글로벌이 뭐 이런 소리도 별로 안좋아한다. 특히 *투자은행*업 극혐한다. 파생 리스크 아무도 모르고 계산도 안하며 5퍼만 자산 내려가도 회사 사라질 수 있다고(해당 부분은 22년 전에 쓰여졌지만 크레디트 스위스가 생각난다)
저자는 저per로 그저그런거 잡느니 걍 퀄리티잇는 주식을 너무비싸지않게 사서 계속드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이미 성공한 승자주를 사서 잡는 걸 좋게 생각하고, 저자의 포트폴리오는 창립일자 평균이 100년 전 이상인 기회도 많다. 그리고 니프티 피프티보단 훨씬 싸게 샀고, 사면 매도하지않고 10% 이하의 회전율을 유지하며 걍 들고 있는다. 대단하다..... 이걸 하는것도 말도안되게 어려운데 하필 펀드로 하다니
저자는 시장은 사건의 발생과 그에 대한 시장의 기대와 반응을 다 맞춰야하기때문에 맞히기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경기침체나 금리인상 대비해서 가치주 사자 이런 소리 개 극혐해서 마구 비판해놨다. 경기침체에 강한 주식 사자는 애들은 사실 무한히 상승하는 주식 원하는 거라고 ㅋㅋ 비꼰다. 가치주는 에너지 은행 다 싫어하는데 리스크만 크고 얻는 건 적다고 본다.그래서 22년에 에너지 없었던 것도 후회 안한다.
이 책은 정말 길지만.. 투르 드 프랑스 내용이 있는데, 각 코스의 전부를 1위 안해도 어차피 최종 1위하면 된다는 내용이다.
자산배분에 대해서는 자산배분이 중요하다는 논문이 있지만 그 논문은 '변동성'에 대한 것이었다면서 관심을 크게 가지지 않는다.
아무튼 저자의 돌같은 태도가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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