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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나라의 소왕이 병이 들어 죽게 되었다.
한 신하가 간했다.
-제사를 지내 귀신을 달래면 다른 신하에게 병을 옮기게 할 수 있습니다.
초소왕이 답했다.
-내 일은 내 책임이요. 신하들에게 옮겨서 무엇을 어쩐단 말이오?
한 신하가 간했다.
-이것은 황하의 하백이 노한 것입니다. 하백에게 제사를 지내야 합니다.
초소왕이 답했다.
-나는 우리나라의 산천에 충분히 제사를 지냈소.
공자는 이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춘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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