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기자는 은나라의 일족으로, 은나라 주왕 제신의 아저씨(혹은 숙부)뻘 되는 친척이었다고 전해진다. 그는 주왕에게 잔인한 행동을 멈추고 어진 정치를 펼칠 것을 권했다. 그 혼자 권한 것은 아니고, 주변 다른 사람들도 이를 권했는데 그중 한 사람이 주왕의 숙부 비간이었다. 주왕은 비간을 죽였고, 이후 기자는 미친 척하고 살다가 주왕에 의해 감옥에 갇히게 되었다.
훗날 주나라 무왕에 의한 역성혁명이 일어났고, 무왕은 감옥에 갇힌 기자를 풀어준다. 기자가 옛 은나라 땅에서 보리만 무성함을 한탄한 것이 맥수지탄의 어원이다. <사기 송미자세가>에는 기자가 어린 녀석(주왕)이 내 말만 들었어도 이 꼴이 안났을 거라고 한탄하는 부분이 있다.
기자가 동쪽으로 가서 조선을 다스렸다는 이론이 있는데 이를 기자조선설이라 한다. 이것은 오랫동안 정설로 여겨진 적도 있지만, 현재는 이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반응형
'춘추전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순식 荀息 (0) | 2020.12.16 |
---|---|
진영공晉 靈公과 동호직필董狐直筆 (0) | 2020.12.16 |
삼환 三桓 (0) | 2020.12.15 |
은나라가 망하고 주나라가 일어서다 (0) | 2020.12.15 |
상앙과 자산 (0) | 2020.12.15 |
상앙과 인간을 바라보는 관점 (0) | 2020.1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