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월드 소개

림월드는 인디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소개

 

림월드는 미래를 배경으로, 행성에 불시착하여 행성에서 살아남고 주변 사람들을 모은 후에 과학기술을 개발하여 행성에서 탈출하고 다시 우주선을 타고 나간다는 SF적인 설정을 가지고 있는 게임이다. 다만, 림월드의 SF설정에는 독특한 점이 있는데 바로 많은 SF작품에서 묘사되곤 하는 워프 기술이 개발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따라서 각 행성계를 이동하는 방법은 아주 오랜 세월이 걸려서 이동하는 방법 뿐이고, 이때문에 은하를 주름잡는 제국은 건설되지 못했다. 

 

또한 워프 기술이 없음으로 인하여 별에서 다른 별까지 문물을 전해주는 것이 오래 걸렸으므로, 별마다 저마다의 상황을 유지하고 다른 행성계와 거리를 두게 되었다. 어떤 행성계에서는 인류가 아름답고 평화로운 문명을 이룩했어도, 거기서 거리가 떨어진 다른 별에서는 중세 수준 / 재난이 일어나 망해가는 도시 수준 / 부족 수준일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한 별에서 과학기술이 발전했다가, 모종의 이유로 후퇴하고 다시 부족 수준으로 퇴보할 수도 있다. 

 

이러한 배경 설정으로 인하여 캐릭터들의 출신과 그에 따른 캐릭터 능력치를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다. 중세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별의 의사 캐릭터라면 의술은 할줄 모르고 격투에 능할 것이다. 반면 발달된 행성에서 예술을 즐기다 온 캐릭터라면 농업이나 광업을 잘 하긴 어려울 것이다.

 

별마다 환경과 과학 기술이 극단적으로 다르다면, 왠만하면 황무지스러운 별에는 도착을 안 하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플레이어는 사고로 인하여 변경계, 즉 질서가 없고 일정한 문명이 꽃피우지 못한 별에 떨어지고 만다. 이제 주변 사람들을 모으고 적과 싸우며 우주로 돌아갈 날을 준비해야 한다.

 

캐릭터

림월드의 캐릭터들은 성장 배경과 직업에 따라 저마다 가능한 것과 가능하지 않은 것이 다르다. 가령 어떤 캐릭터가 트라우마가 있는 배경이라면 특정 행동에 대해 행동 수행이 불능할 것이다. 이런 것을 보기 싫다면 계속 주사위를 굴려서 무난한 배경으로 바꾸고 가능한 것만 있고 불가능한 것은 없는 캐릭터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부상을 입는 경우 신체 부위별로 상처를 입는다. 부상이 치료되지 않을 경우 다른 행동을 하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고, 능력이 떨어져서 다른 캐릭터보다 비효율적으로 기능할 것이다. 또한 캐릭터들은 저마다의 기분을 가지고 있는데 기분이 안 좋은 상태가 계속되면 이상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 이런 기분을 맞춰주기 위해서는 캐릭터들이 싫어하는 행동을 시키지 말고 맛있는 음식도 먹이고 가끔 빛도 좀 쐬어주고 그래야 한다.

 

게임의 캐릭터들은 분명 설정상 사람이다. 그러나 별에는 어떠한 도덕을 가진 문명이나 공동체가 없으므로, 잔인한 행동을 하는 것도 게임 내적으로 허용된다. 인간적으로 다른 존재를 악하게 대하는 것에 대해 기분이 상할 수는 있으나 잔인한 행동이 가능은 하다.  

 

플레이

 

기본적으로, 이 게임에서 전투는 직접 특정 대상을 공격하도록 지정할 수 있다. 그러나 전투를 제외한 나머지 행동들, 요리하고, 농사짓고, 건설을 하는 기본적인 행동들은 플레이어가 지정할 수도 있으나 그런 식으로 하면 게임이 너무 느리곧 고 답답하다. 

 

즉 전투는 직접하고, 전투 이외의 것은 세팅을 통해서 캐릭터들이 알아서 돌아다니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는 캐릭터들이 하는 행동에 체크를 하지 않고 건물이나 물건에 설정을 해두는 식으로 가능하다. 예를 들면 농사 구역으로 설정된 곳에 감자를 심도록 해두고, 농사를 잘 못 짓는 캐릭터는 농사에 체크를 하지 않는 식으로 설정하면 농사를 못하지 않는 캐릭터만 농사를 지을 것이다. 비슷한 원리로 조각을 깎는데 예술을 못하는 이 대신 예술을 잘 하는 이 한 명만 투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전투

 

게임의 기본적인 플레이 중 하나가 바로 적을 막는 것이다. 이 게임은 플레이어가 쌓은 재산에 비례해서 적이 쳐들어온다. 일단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 누군가가 쳐들어오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무기와 방어구를 계산해서 싸우는데, 왠만하면 원거리 무기를 드는 것이 좋다.

 

여러 캐릭터가 있을 수록 효과가 좋을 뿐만 아니라 근거리로 싸우다 보면 다치기 마련이고 그러면 앞으로 생활하기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방어구는 단단하고 좋은 것을 하나 두는 것이 가벼운 것 여러개를 두는 것보다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게임이 운에 영향을 받으므로 내 캐릭터가 허무하게 목숨을 잃는 것도 가능하다.

 

주로 싸우게 되는 적은, 식량으로 삼기 위해 싸우는 가축들을 제외하면 사람이나 로봇, 벌레다. 로봇은 과거에 개발되었던 살상용 로봇으로 매우 강하다. 벌레는 일반 벌레와 다른 매우 거대한 크기다.

 

방어

 

림월드 주민들의 재산을 노리고 일정 기간마다 적이 쳐들어온다. 쳐들어오는 적은 숫자는 많지만 무기 수준이 매우 원시적인 부족민, 아군과 비슷한 현대식 무기를 쓰는 외부인 등이다. 이를 피해를 적게 막기 위해서 방어 구조물을 만들어야 한다. 함정과 벽, 포탑 을 이용하면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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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포탑들       주민들

 

이런 식으로 설치하고 벽과 벽 사이에 함정을 두면 적이 이동하면서 오다가 함정에 걸려 죽거나, 함정에 걸려서 살아남아도 나중에 입구에서 포탑과 주민들의 공격을 받아서 죽게 된다. 이런 식으로 막는 전략을 킬존이라고 하는데 아군의 피해가 적으므로 무난하고 좋은 전략이다. 그러나 이런 전략이 늘 맞는 것은 아니고 피해서 오는 이들도 있으니 주의. 따라서 기지 방어에 늘 노력해야 한다. 적 중에는 공중에서 낙하해오는 이들도 있다. 산을 끼고 방어하면 이런 문제를 일부 피할 수 있으나 산 내부에서 침공해오는 세력이 있다.  따라서 적당히 산은 아니고 언덕정도를 끼고 마을을 구축해야 방어를 해볼 만할 것이다.

 

어느 쪽도 죽인 후에 시신이 남으므로 무덤에 묻던가 화장하던가 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내버려 두면 지나가다가 본 주민의 기분이 나빠진다.

 

건설

 

주민들이 먹고 살 장소를 만들어야 한다. 바깥에 불에 타지 않는 돌벽을 짓고, 내부에 건물을 짓는다. 건물 역시 벽은 불에 타지 않는 재료를 쓰는 것이 좋다. 돌을 가공해서 석재로 만드는 것이 귀찮아서 나무로 지었다간 어느날 우연히 튄 벼락에 잠을 자던 주민이 전멸하는 대참사를 볼 수도 있다. 

 

주민들이 잠을 잘 방(너무 작으면 안됨)과 식사를 할 곳, 음식을 보관할 냉동창고가 가장 기본적이다. 처음에는 대충 구분해도 되지만 나중에는 잘게 나누어 두게 될 것이다 냉동창고와 잠을 자는 숙소는 냉동장치를 이용해서 온도를 조절해야 한다.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장소에는 그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 가구와 예술조각상을 두자.

 

기후와 지형

이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작 포인트다. 처음 기후를 잘못 고르면 게임이 너무 힘들기 때문이다. 온대림이나 약간 추운, 약간 더운 곳 정도가 할 만하고 극지방이나 사막은 플레이가 매우 힘들다. 지형은 평지는 방어가 어렵고 산지는 개발이 힘들고 산지 내부에서 공격해오는 이벤트가 있으므로 언덕을 낀 곳이 낫다고 생각한다. 

 

농업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들을 굶기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맵에 돌아다니는 동물들을 수렵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크다. 따라서 농작물을 키워야 하는데, 다행히 씨앗을 어디서 구해오거나 하지 않고 일정 지역에 농업 지역을 설정한 후에 농사를 짓는 것이 가능하다. 주로 식량으로는 감자, 쌀이 쓰인다. 감자는 무난하게 자라는 식물로 농업 지역의 땅이 그다지 기름지지 않아도 잘 자란다. 쌀은 노동력이 많이 필요하고 토질을 타지만 조건만 맞으면 생산량이 더 높다. 

 

농작물을 키울 때 주변에 햇볕을 가리는 지붕이 있으면 안 된다. 또한 자라나는 동안 다른 동물이 먹으면 안 되므로 야생동물이 먹지 못하게 울타리를 치거나 기지 내부에 둬야 하고 내 가축이 먹어서도 안 되므로 가축이 농업 지역을 이동하지 못하게 영역에서 제외시켜 준다. 가축용 건초를 생산하더라도 건초가 자라기 전에 내 가축이 먹으면 비효율적이다. 

 

농업에는 기온이 잘 맞아야 하므로, 갑자기 재난으로 이상기온이 발생한다면 힘겹게 자란 작물들이 죽을 수도 있다. 또 작물 중에는 유독 잘 죽는 것이 있다. 이런 것이 싫고 안정적으로 재배를 하고 싶다면 일정한 기반을 갖춘 후에 실내에서 수경재배하는 것도 가능하다. 

 

목축

식량 생산의 또 다른 요소중 하나는 바로 목축이다. 이 림월드 세계에는 일반 우리가 알고 있는 동물보다 훨씬 큰 유저나 변형 동물들이 살고 있다. 이들 동물 중에는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우유나 털등의 자원을 제공하는 가축들이 있다. 이런 가축은 다른 상인과의 거래로 구매하거나, 마을 인근에 돌아다니는 애들을 잘 타일러서 가축으로 데려올 수 있다. 암수가 있으면 새끼를 칠 수 있다. 

 

가축들도 식량이 필요하므로 이들을 먹일 것을 미리 생각해둬야 한다. 다행히 초식 동물이라면 밖에 나가서 풀을 잘 뜯어먹으면 되지만 육식 동물이라면 미리 식량을 준비해야할 것이다. 거대한 가축들이라면 마을을 떠나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경우에 짐을 싣는 동물이 되어주므로 매우 유용하다. 애완동물들은 가축과는 달리 주민들의 기분을 좋게 하고 약간의 기능을 수행하는 정도밖에 하지 못한다. 

 

재난

이 게임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재난이 발생한다. 이 재난에는 다양한 것들이 있는데, 갑자기 어느날 동물이 미쳐서 우리를 공격하게 되는 것부터 방사성 낙진이 지나가서 인근의 모든 동식물이 다 죽고 사람이 뇌에 타격을 입는 끔찍한 것까지 있다. (이런 경우 가축과 사람들을 건물 안에 피난시키고 버티거나 건물에 벽을 많이 지어야 한다)이런 재난에 처음 당하면 대체 이 게임을 어떻게 하나 싶지만 계속 당하다보면 재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된다. 

 

고대유적

플레이어가 추락한 행성에는 사실 이전에 발전한 고대문명이 있었다. 때문에 인근에 냉동장치에 들어가있는 사람들을 찾아내 깨울 수도 있고, 벽을 조사해서 부품을 얻을 수도 있다.

 

퀘스트

인근 마을이나 세력들이 이런저런 임무를 주는데 수행하면 그에 따른 물건을 주기도 한다.

 

엔딩

게임을 플레이하는 동안 연구대에서 연구를 수행할 것이다. 연구를 하다보면 나중에 과학기술을 끝까지 발전시킬 수 있는데, 발전된 과학기술을 가지고 우주선을 만들어야 한다. 우주선을 발전시키기위해서는 많은 자원이 필요하다. 모두 모아서 추진 준비를 하면 준비를 하는 동안 다른 이들이 끊임없이 기지를 침공하는데 이를 모두 막아내고 우주선을 타고 탈출하면 엔딩! 

 

다른 엔딩은 게임을 시작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인근에 있는 어떤 인공지능이 연락을 하는데, 그쪽으로 짐을 싸서 이동하여 만나면 거기에서도 탈출이 가능하다. 그럼 이게 훨씬 더 쉬운게 아닌가 싶을 수도 있으나 자기가 시작한 지점에서 아주 먼 곳에서 연락이 오므로 이동하는 것도 힘들고 이동한 후에 새롭게 기지를 만들어서 적이 쳐들어오는 것을 막는 것이 여간 힘든 것이 아니므로 꽤 어려운 일이다.

 

모드

이 게임은 다양한 편의성 모드, 설정 모드, 장비 모드를 사람들이 개발해 두어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장점

이 게임은 SF적인 설정에 기반하여 행성에서 살아남아 우주로 나간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런 목표에 집중해서 최적화된 전략을 구상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적절한 캐릭터 설정 모드를 설치한다면 설정된 캐릭터에 몰입하여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기본적으로 전략 시뮬레이션에 명작이므로 어느정도의 재미를 보장한다.

 

단점

이 게임은 그래픽이 좋은 편이 아니므로 굉장히 투박하다. 또한 게임이 손이 굉장히 많이 간다. 플레이하는 캐릭터들에게 어떤 것은 가능하게 하고 어떤 것은 불가능하게 하고, 가축은 어딘 이동하게 하고 어딘 이동 못하게하고 설정하다 보면 정신이 없을 것이다. 또 이런 것을 너무 잘하게 되면 왠만한 대응은 쉬워져서 게임 자체가 지루해진다. 농경, 방어, 연구의 플레이 방법이 비슷해져서 게임이 지루해지는 일도 있다.

 

어쨌든 한번쯤은 해볼만한 추천할 만한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