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게임 This is the police는 경찰 운영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현재 This is the police 2까지 나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나는 1편만 하다가 그만두었다. 이 게임은 독창적이고 나름의 신기한 요소들이 있는데다가 스토리도 꽤 준수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으로서 문제가 조금 있기 때문에 제대로 플레이할만 하지 않았다. 그래서 즐겁게 한 시간이 없지 않았음에도 그만둔 것이다.
This is the police의 특징,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알아보자.
특징
1) 이 게임은 경찰 운영 시뮬레이션이라는 독특한 컨셉을 가지고 있다. 플레이어는 액션을 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정보를 바탕으로 추리와 운영을 한다. 사건이 어떤 식으로 전개되고 있는지, 플레이어가 해야 할 판단이 무엇인지 상황에 대한 묘사를 가지고 판단해야 한다. 또한 부서의 경찰들이 어떤 상태인지, 지금 누구를 보내야 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하고 사람을 보내야 한다.
2) 이 게임은 비교적 잔인하고 무거운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주인공과 경찰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존재이며, 경찰을 상대하는 시 정부, 마피아들 역시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사람을 죽이고 협박하는 일을 멈추지 않는 무서운 존재들이다. 때문에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무겁다.
장점
1) 이 게임은 스토리가 좋다.
전체적인 게임 진행의 스토리뿐 아니라, 각 사건과 사건에 숨겨진 이야기 등이 잘 꾸며져 있다. 사건을 단순하게 넣은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생각이 들도록 만들어져 있어서 이정도면 꽤 신경썼구나 생각이 든다.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개성적이다.
2) 플레이마다 음악 CD를 선택해서 넣는 식으로 배경음악을 정해서 듣는 컨셉이 있다. 이 음악들이 듣기에 좋다.
단점
1) 이 게임은 스토리가 일방향이다.
소도시의 경찰로 이어지는 게임의 전체적인 스토리 전개도 일방향에 가깝고, 각 사건 해결도 일방향이다. 따라서 선택지가 있는 것처럼 보여도 사실상 다양한 플레이를 즐길 수 없다.
2) 2회차 플레이가 사실상 의미가 없음
따라서 게임에 대한 어느정도의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2회차 플레이가 전혀 의미가 없어지게 된다. 게임의 사건 처리는 게임 제작자가 정해놓은 설계 내에서 진행되므로 클릭만 하는 신세가 되는 것이다.
3) 불친절한 게임 구조
이 게임은 게임이 전체적으로 불친절한 편이다. 따라서 플레이어가 기본적으로 뭐든지 부딪혀서 해보고 플레이를 익혀야 하는 시스템이지만, 게임이 일방향이므로 그렇게 해서 얻게된 정보로 게임이 재밌어지지 않는다. 게다가 플레이하면서 막히는 문제가 있어도 별다른 해결 방법이 없다.
그래서 나는 이 게임을 어느정도 플레이하고 약간의 재미를 얻었음에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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