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기타

추리게임 페인스크릭 킬링즈

삼긱감밥 2021. 5. 16. 16:16
반응형

페인스크릭 킬링즈 painscreek killings는 과거 어떤 마을에서 있었던 살인사건을 조사하는 형식의 추리 게임이다. 주인공은 기자이며, 주인공이 방문하는 페인스크릭 마을은 이미 사람이 한 명도 살지 않는 폐촌이 된 곳이다. 이 지역에 사람이 살지 않게 된 것은 1990년대다. 배경은 미국인 것으로 보인다.

 

기자로서 망한 마을에 방문한 주인공은, 하나의 사명을 띠고 있다. 바로 과거에 있었던 페인스크릭 시장 아내 살인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주인공은 마을 각 공간에 남겨져 있는 문서를 찾아서 사건의 진실을 깨달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 문이 잠긴 곳을 암호를 맞추거나 열쇠를 찾아서 여는 식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렇게 해서 찾아낸 마을에서 일어난 사건의 진실을 알아내는 거싱 이 게임의 재미다.

 

나는 이 게임이 추리게임으로서 완성도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게임을 플레이하게 되었다. 실제로 플레이해보니 게임이 어느정도 완성도있게 만들어진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플레이하다가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특징: 이 게임은 다양한 자물쇠를 열기 위해 공간을 샅샅이 뒤져야 하는 게임이고, 방문 반복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이동하면서 자신이 찾은 사실에 대해 정리할 필요가 있는 게임이다.

 

장점: 이 게임의 장점은 게임이 잘 만들어진 추리 게임이라는 것이다. 머리를 써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진력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게임을 해도 맞을 것이다. 마을 인물들에 대한 추리, 사건과 사건이 일어난 계기에 대한 조사 등을 재밌게 여기는 사람이라면 몰입감있게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게임은 몇가지 단점이 있다.

 

첫째는 모든 스토리 설명이 과거에 남겨진 글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때문에 스토리 위주의 게임, 글을 읽는 방식의 게임에 대해 지루해하는 사람이라면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다. 추리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게임을 글만 읽는 식으로 플레이하고 싶진 않을 수 있기 마련이다. 리턴 오브 더 오브라딘은 지루해 질 수 있는 조사를 음악과 특유의 그림으로 보완하였는데, 이 게임은 진짜 말 그대로 글만 읽어야 해서 지치는 감이 있다.

 

다른 문제는 게임의 편의성 문제이다. 게임은 자신이 위치한 곳을 알려주지 않고 지도만 주기 때문에 길치인 플레이어라면 게임 내내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에 대해 혼란을 겪을 수 있다. 샅샅이 조사할 곳이 워낙 많다보니 헷갈리기 마련이다. 

 

마지막으로 이 게임은  비밀번호나 열쇠로 문을 열어야 하는 잠긴 곳이 많기 때문에, 초반에 플레이하면서 막힌 곳이 너무 많아 답답함을 겪을 수 있다. 점점 문제가 해결되고 방문할 수 있는 곳이 늘어나는 구조가 아니라, 방문할 수 있는 곳은 많은데 다 잠겨있어서 못들어가다가 나중에 열쇠로 여는 것이기 때문에 잠긴 곳을 확인하다 보면 황망하고 반복적인 느낌이 들 수 있다. 때문에 조사나 기록을 해가면서 정리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단점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게임을 오래 하기 어려웠다. 조금만 더 편의성이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막막한 느낌이 벽으로 작용해서 아쉬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