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플레이했던 게임 중에 얍카라는 게임이 있었다. 이 게임은 플레이할 수 있는 사이트가 두곳이었는데, 그중 하나는 엠게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는 엠게임에서 플레이했고 다른 한 사이트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엠게임의 얍카 서버는 당시 세곳이 있었는데, 하나는 왕눈이 서버였고 두번째는 벤쭈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세번째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이 얍카라는 게임은 비교적 어린 플레이어를 타겟으로 한 게임으로, 자동차 캐릭터들이 마을을 지키고 몬스터와 싸운다는 심플한 컨셉을 가지고 있었다. 자동차 캐릭터는 한 8가지인가가 있었는데 만화적이고 단순한 생김새를 가지고 있었다. 몬스터들도 잔인하거나 공포스럽기 보다는 단순한 몬스터들이었다. 예를 들자면 타몬과 통몬이 초반 몬스터였는데, 타이어와 드럼통 같이 생겼었다.
시스템 자체는 일반적인 알피지 게임과 비슷했다. 캐릭터마다 공격력,방어력,운,체력,공격 속도 등의 특화된 부분이 있었다. 나는 방어력이 높은 태엽이, 운이 높은 벤쭈를 했던 것으로 기억난다. 다른 캐릭터들은 그렇게 호감이 안 갔다. 태엽이의 무기는 스트라이크, 벤쭈는 부메랑이었다.
게임의 무기는 각 캐릭터마다 쓸 수 있는 스트라이크나 부메랑 같은 고유한 무기와, 일정 횟수 공격하면 공격할수록 더 세지는 시스템을 가진 스킬 무기가 있었다. 경험치는 깃발로 표시되었는데, 플레이 도중 사망하면 자기가 가진 일정량의 깃발을 맵에 떨구었고 이것을 다른 캐릭터들이 먹으면 경험치가 오르기도 했다. 화폐 단위는 펩이었다.
결투장 시스템이 있었다. 결투장 맵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 유저들이 모이면 이동 방해용 아이템을 뿌리는 이들이 있었다. 낚시도 가능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일정 기간마다 서버 운영자가 이런 저런 이벤트를 개최하여 특정 아이템을 얻으면 보상이 있었다. 물론 게임 내에서 상시적으로 받을 수 있는 의뢰, 즉 퀘스트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게임 내의 일종의 쿠폰 같은 것으로 골드 티켓이라는 것이 있어서, 그것을 일정 활동을 통해 많이 모으면 무언가로 바꿔줬기 때문에 초보자들이 돈을 벌기 위해서 골드티켓을 구해 다른 사람에게 파는 행동을 많이 했던 것으로 기억난다.
캐쉬 시스템이 있어서, 경험치를 두배로 주는 일종의 펫같은 것이 존재했다. 다만 이것은 게임내 머니로도 구매할 수 있었다. 시간은 한 한달정도 갔던 것으로 기억한다.
길드 시스템도 있었고, 길드 내의 큰 의미는 없지만 상징적인 직위도 부여할 수 있었다.
게임 자체가 크게 어렵지 않고, 어려운 요소를 빼고 최소한 간단한 알피지 요소만 가지고 만들어서인지 플레이 연령층이 낮은 편이었다. 마비노기 같은 게임보다는 확실히 플레이하는 연령대가 낮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는 이 게임을 꽤 재밌게 여기고 플레이했다. 골드 티켓을 모으는 것, 스킬 무기를 모으는 것도 재밌었지만 가장 즐거운 것은 다른 사람들과 채팅을 주고받고 임무를 깨는 것이었다.
다만 나이가 드니 덜 플레이하게 되었다. 한때 빠져 살았던, 어린 시절의 추억을 간직한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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