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부카드네자르는 신석기 시대 무렵의 메소포타미아에서 도시를 건설하고 운영, 관리하는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네부카드네자르 왕(성경에는 느부갓네살이라고도 나올 것이다) 대부분의 시뮬레이션 게임 류가 현대의 도시를 바탕으로 한다. 심시티도 그렇고, 시티즈 스카이라인도 그렇다. 후진국을 다스리는 독재 게임인 트로피코도 어쨌든 현대를 배경으로 한다. 도시 경영 게임이라고 하면 보통 화려한 빌딩과 차로 이동하는 시민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독특하게 네부카드네자르는 신석기 무렵의 메소포타미아 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플레이어는 강가의 휑한 배경에서 시작하며, 여기서 초보적인 수준의 집을 짓고 사람들에게 빵과 우유를 공급해야 한다. 이러한 생산 활동의 기반은 농업이다.
농업에 기반해서 밀이나 작물 등을 생산하고, 그 생산품을 창고에 저장하고, 마을의 발달에 따라 들어온 정착민들을 사람에 따라 일을 맡기고 배치해서 쉴세 새이 생산과 운영이 이루어지게 하는 게임인 것이다. 시민들은 각자 원하는 요구치가 있어서 요구치가 충족되면 다른 것을 요구하기도 한다. 이런 물건들을 시장에서 공급해줘야 하고, 공급에 필요한 원료들은 생산 등의 활동으로 수확해서 창고에 저장해둬야 한다.
이 게임은 독특하게도 고대 테마를 차용하였기 때문에 게임의 오리지날리티가 있다. 옛날을 배경으로하는 심시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보다 더 손이 가고 투박하지만 말이다.
시민들은 다양한 사치품 대신 필수품으로 빵이나 우유 정도를 먹고, 길은 꽤 더러워 보이며, 공장에서 일하는 시민들은 전자제품이나 공업기계가 아닌 점토를 생산한다. 농사를 위해서 관개 시설을 통해 강물을 끌어와야 하며, 다른 국가 수준에 이르지 못한 도시와 교류할 수도 있다.
건물에 대한 컨트롤이 가능하므로 아기자기한 맛도 있다.
이 게임은 한글화가 되어 있고, 튜토리얼도 있어서 게임에 대해 익힐 수 있다.
그런데 나는 이 게임을 하다가 그만둘 수밖에 없었는데, 게임의 인터페이스가 너무 옛날 느낌이 나기 때문이다. 인터페이스가 쉽고 플레이어가 익히기 쉬워야 운영이 편하고 게임을 익히기도 좋다. 또한 지어진 건물을 감상하고 현황을 파악하는 것도 도시 시뮬레이션의 재미다.
그런데 이 네부카드네자르는 게임의 인터페이스가 너무 옛날스럽다. 심하면 90년대 후반 느낌도 난다. 게임의 컨셉은 잘 잡았지만 아무래도 플레이에 난관이 좀 있는 게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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