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기타

스마트폰 게임 전여친(예정)과 현여친과 나

삼긱감밥 2021. 6. 2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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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스토어를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발견한 게임이다. 제목을 보고 선택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리뷰 평이 좋길래 한번 깔아보았다. 용량이 생각보다 조금 나가긴 했다.



게임 시나리오는 간단하다. 전여친과 현여친 사이에서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주인공이 선택지를 적절하게 고름으로써 양측의 의혹도를 조절, 엔딩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이 게임엔 잘못 고르면 게임오버로 배드엔딩에 직행하는 선택지들이 존재한다. 단순한 선택지 클릭일 수도 있고, 다른 물건을 주워서 장비칸에 착용한 후에 활용해야 하는 상황도 있다. 반면, 라임 메신져를 통해서 날아드는 문자에 대한 답변은 배드엔딩이 아닌 서로의 의혹도를 조절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상단은 첫번째 배드엔딩 선택지인 전여친의 방문이다. 현여친과 방에 있는데 전여친이 방문했다. 거실에서 가위를 주워서




이렇게 사용하면 된다. 간단하다.



의혹도의 수치에 따라서 결말이 달라진다. 물론 배드엔딩 직행시에는 결말이고 뭐고 없다. 게임내 시간으로 5일정도 안전하게 플레이해서 살아남는다면 그 이후엔 의혹도에 따라서 결말이 난다.



전여친의 인터폰을 끊은 다음 현여친 몰래 전여친을 만나러 가는 주인공.



베란다 바깥으로 바로 뛰어내리면 사망한다. 플랜터를 발판으로 해서 슬리퍼를 착용하고 뛰어내리도록 하자.



왜 인터폰에 답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벌레가 있었다고 답하면 무난하게 넘어가지만, 다른 답변을 했다간 배드엔딩으로 이어진다. 이런 식으로 진행하면 된다.

 



이쪽은 현여친. 전여친과의 관계를 정리하지 않은 상태로 주인공이 미팅 자리에서 만나게 된 사이이다. 아마 전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운 것으로 추정. 자신에게 엄격하고 성실한 사람으로 묘사된다. 전여친에 대해서는 모른다.

게임 진행시에 몇가지 주의할 것이 있는데, 우선 라임 메세지가 있다. 이 메세지에 어떻게 답하느냐에 따라서 의혹도가 조절된다. 가령 베란다에서 뛰어내린다음 다시 집으로 돌아오면 현여친이 왜 나갔느냐고 묻는데, 이때 주인공은 고양이를 구하기 위해서 그랬다고 답한다. 시간이 지난후 현여친이 동물을 좋아하느냐, 고양이와 개중에 무엇을 좋아하느냐 묻는데, 여기서 싫어한다-개 라고 답하면 앞의 행동과 어긋나기 때문에 의혹도가 상승하고 좋아한다-고양이라고 답하면 내려가는 식이다.

 

전체적으로 전여친보다 현여친 의혹도 감소 조절이 쉽다. 현여친에겐 정중하고 올바르게 답하면 된다. 앞서 답한 말과 어긋나지 않는 문자로 대답하면 0%대를 유지하기 쉽다. 

 

전여친은 좀 까다로운데, 뭘 해야 내려가는지 직관적으로 잘 느껴지지 않았다. 첫 플레이때 가볍게 50이 넘어갔었다.

 

두번째로는 특정 상황이 있는데, 전여친과의 질문은 함정이 가득하여 잘못 대답하면 큰일난다. 가령 전여친 집에서 전여친의 생일(6월 24일로 기억), 좋아하는 브랜드(블러디 레빗)를 알아두어야 한다. 또한 일부 선택지에선 미리 준비를 하지 않으면 전여친에게 꼼짝없이 잡히고 마니 주의. (전여친과 현여친이 마주칠때 머리에 토끼인형을 뒤집어써야하는데, 이 토끼인형은 미리 전여친 집에서 주워둬야 한다) 비를 맞고 전여친 집에서 목욕할땐 반드시 핸드폰을 목욕탕안까지 들고가야 한다. 

 

목욕탕에서 씻고 나오면 전여친이 전여친이 가지고 있지 않을 것 같은 옷을 건네니 기억하자.

 

낚싯대는 필요한 아이템을 다 모으면 조합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전여친이 집에 불렀을때 감옥에 가두려 하는데, 이전에 전여친 집안에서 상자안에 담긴 열쇠를 주웠다면 감옥 문 앞에 열쇠가 보인다. 감옥 안의 침대 밑에서 실을, 공구박스에서 드라이버를, 세층짜리 수납용품에서 두번째칸의 '자석'이라는 정보를 얻은다음 잡동사니 상자의 자석을 얻으면 낚싯대를 조합해서 열쇠를 주울 수 있다. 이후 바깥에 나가서 번화가를 살피면 전여친을 다시 만날 수 있다. 경찰에 신고하거나 헤어지지 않는 주인공의 행태는 이후 



파국으로 직행한다. 전여친과 현여친이 인터넷 메신저로 알게 되어 서로 만나게 된 상황. 긴장한 전여친이 따라가달라고 하는 바람에 주인공까지 가게 된다. 우선 현여친에게 인사하고, 현여친에게 둘이 아는 사이였냐고 말한뒤, 현여친에게 전여친은 여동생이며, 방해꾼은 갈까 하고 말하면 어떻게든 넘어간다. 

 



전여친의 닉네임은 검은 토끼, 현여친의 닉네임은 하얀 고양이다. 

 

설정상 이 시점에서 전여친과 현여친은 서로의 정체를 알지 못하는 듯하다. 그냥 악세서리 브랜드와 관련하여 인터넷에서 대화하다가 친해지게 되었고, 서로에게 대화하다가 처음 만나게 된 것. 전여친이 교우관계가 좁다는 것이 묘사된다.

 



5일이 지나면 현여친과 전여친중 한명을 고르게 된다. 전여친 의혹도 50이상, 현여친 의혹도 50이하 상황에서 현여친을 고르면



전여친의 집에 가서 전여친과 헤어진다. 전여친은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우고 있었고(목욕하고 나서 건네받는 옷과 다이어리의 하트 표시로 암시) 그것도 몰랐냐며 주인공을 비웃지만, 주인공은 전여친과 헤어질 수 있게된 사실에 기뻐하게 된다. 현여친의 따뜻한 보살핌 속에서 즐겁게 지내며 해피엔딩. 현여친이 약간 과보호 성향이 있다는 것이 언급되나 크게 다뤄지지 않는다.



반대로 전여친을 고르면 전여친과 연락이 안되다가, 간신히 만나러 갔다가 전여친에게 차인다. 사람 마음은 바뀌는 거라며 전여친은 주인공을 버리고, 주인공은 현여친과의 관계를 지속하며



노멀 엔딩.


한번 더 플레이해서 양측 의혹도를 50이하로 만들면 둘다 바이올런스 엔딩으로 향한다. 전여친을 고르면 현여친이 가서 죽이고, 현여친을 고르면 전여친이 가서 죽이는 식이다.



양측 의혹도 50 이하에서 현여친을 고르면 전여친이 혹시 하얀 고양이씨와 사귄 거 아니냐며 의심한다.



현여친에게 전화하지만 현여친은 무시하고 바깥으로 나가며



현여친의 머리카락을 쓴 전여친이 방문하며 엔딩






반대로 양측 의혹도 50 이하에서 전여친을 고르면 현여친과 카페에서 헤어지게 된다.







이번엔 현여친이 전여친을 공격하며 엔딩이다.

 


 

전여친이 배려가 부족한 성격이라 그런지 관련 대화 선택지에서 배드엔딩이 자주 뜬다. 

 

긴 플레이타임을 상정하고 개발된 게임은 아닌듯하다. 플레이 도중에도 과거 선택지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엔딩 네가지를 보는데 1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무난하게 특별한 버그 없이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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