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게임 임금 체불 시뮬레이션

임금 체불 시뮬레이션! (이 게임은 후속작인 임금체불 시뮬레이션 DX가 아니다)

 

이 게임은 스마트폰 게임으로, 이전에 게임 개발자로 활동하셨고 아마추어 게임 대회를 주최하신 적도 있던 '똥똥배'님이 만드신 게임이다. 그림체만 봐도 아주 구수한 것이 우거지 해장국에 밥말아먹어야 할듯 하다. 

 

똥똥배님은 과거 자신의 네이버 블로그에 체불임금을 돌려받는 만화를 그리신 적이 있는데, 아마 그 경험이 이 게임에 반영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주인공은 밤소프트라는 회사에 취업한 프로그래머다. 한달 월급 60 주급 15만원이라는 조건에 회사에 취업한다. 그러나 회사 사장은 임금을 체불하고 싶은 의지로 가득찬 인물이며, 주인공은 '죽을' 각오로 일해서 다양한 스킬을 익혀서 회사 사장의 음험한 계략에 맞서 이겨야하는 게임이다.

시작하면 친절하게 튜토리얼이 있어서 게임의 대강 플레이를 알 수 있다. 똥똥배님께서 만드신 게임은 게임성을 잘 갖추고 단순해도 기발한 것이 많다.

3배속으로 눌러두고 체력과 돈을 관리해서 살아남고, 스킬을 익혀서 사장에게 승소해야 한다.

사장은 임금을 체불하기 때문에 본인이 돈을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으던가 해서 어떻게든 스스로 돈을 모아야 한다. 회사를 다니기 위해 돈을 모아야 한다는 점이 엽기적인데, 돈을 못모으면 밥대신 물을 마시면서 체력이 감소하다가 일정 횟수 이상 식사를 못하면 숨진다. 

 

주급은 매주 지불되어야 할 돈이지만 실제로 지급되지 않으며 체불임금에 차곡차곡 쌓인다.

 

체력은 회사에서 일을 할 때마다 줄고 집에서 잠을 잘때마다 늘어난다. 각종 스킬을 활용해서 체력의 최대치와 회복치를 증가시킬 수 있다. 

 

잉여력은 스킬 포인트와 유사하다.

 

죄는 특정 범죄 커맨드를 익힐 때마다 증가한다. 

사장의 능력은 야근과 관련해서 중요한데, 주인공이 특정 행동을 해서 야근에 도망칠 때마다 사장의 능력이 올라가서 그 행동으로 야근을 하기 어려워진다. 가령 초기에 주인공이 연기를 해서 야근을 째고 도망친다면 주사위를 굴려서 6중 3이상 뜨면 집에 갈 수 있다. 그러나 계속 이걸로 집에 가다보면 나중에는 6중 4이상, 5이상 나와야 집에 가도록 바뀌는 것이다. 주인공은 잉여력을 모아 스킬을 올려서 이에 대항하거나, 허수아비를 만들어서 자기 대신 두고 도망갈 수 있다.

이쪽은 스킬창이다. 잉여력을 모아서 레벨업할 수 있다. 초반에는 잉여력을 조금만 투자해도 되지만 후반에는 50을 모아야 레벨업 가능.

특별히 뭔가 안해도 갑작스럽게 체력이 줄어드는 이벤트가 있어서 육체 관련 스킬은 올려두는 것을 추천한다.

게임의 엔딩은 체불임금액+특정 스킬 레벨 에 따라서 달라진다. 일단 기본적으로 엔딩을 보려면 화장에게 재판에서 승소해야 하므로 승소율을 올려두는 것이 좋다.

주말에 아무것도 안하면 잉여력이 쌓이지만... 사장이 주말에도 출근하라고 전화하기도 한다...

퇴근에는 다양한 기술이 활용될 수 있는데, 연기,돈던지기,순간이동,잔상,협박은 스킬이고 아는 친척 돌아가셨다고 하기는 고향 방문시에 늘어난 아는 친척을 활용하는 것이다. 아이템-허수아비를 통해 집으로 갈 수도 있다. 어버버버하면 야근해야한다. 야근한다고 돈을 더 주지는 않으며 밤에 택시타면 만원, 걸으면 체력 -10으로 돌아가야 하므로 좋은게 하나도 없다. 잉여력도 못모으니 주의.

자질구레한 좋은, 안좋은 이벤트가 유저를 기다리고 있다.

체불임금 재판 승소에서 실패한다면 화병으로 죽는다. 이후 

광고를 보고 이어해서 잉여력을 모은채로 다시 진행할 수 있다. 이 광고가 이 게임의 수익수단인것같다. 

ㅋㅋㅋㅋㅋㅋㅋ

고향에 다녀와서 친척을 알게 되었다면 친척이 돌아가셔서 야근을 못한다고 거짓말 할 수있다.

때때로 상인이 회사에 방문하니 다양한 아이템을 구입해서 활용할 수 있다. 갑자기 금요일 저녁에 아프거나 야근하거나 회식하자고 해서 체력이 팍 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대비해서 회복약을 사두는 것이 좋다. 

 

범죄 스킬 중에 아이템을 훔치는 스킬도 있다.

꽤 쓸만한 스킬인 요리. 요리를 통해서 식사 비용이 줄어드는데 전부 올리면 0원이 든다. 돈을 모으는 데에는 시간이 소모되지만 밥을 줄이는 것은 패시브이니 엄청 유용하다.

사장에게 승소하면 체불액에 따라서 다양한 결말이 준비되어 있다.

일정 스킬 마스터를 요하는 엔딩도 있다.

 

스킬, 아이템, 확률에 의존하는 랜덤 이벤트 요소 등이 잘 구비되어 있다는 점에서 참신하기도 하고 좋은 게임이지만 일부 육성 요소나 전략성을 더 추가했다면 상업적으로 흥하지 않았을까 싶다. 어쨌든 기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