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추리나 미스터리

살인의 해석 / 제드 러벤펠드

삼긱감밥 2021. 6. 2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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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중고서점에 갔다가 우연히 구매하게 되었다. 페이지 수에 비해 값이 쌌던 것이 원인이었다.

 

1. 제드 러벤펠드

프린스턴 대학을 졸업하고, 졸업논문으로 프로이트에 대해 썼다. 이후 예일대학교 로스쿨 교수로 재직중이다. 법학자이지만 문학을 몹시 사랑하여 셰익스피어 연구를 즐겨했다고 한다.

 

2. 소개

이 책은 프로이트와 그의 학파 일행이 1차례 미국을 방문했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나머지 모든 것을 저자가 상상해서 만들어낸 소설이다. 실제로 프로이트는 1909년 산도르 페렌치, 카를 융, 어니스트 존스와 함께 클라크 대학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저자는 이 사실에 기반하여 하나의 살인 추리소설을 써내려간다.

 

3. 내용

프로이트는 미국 클라크 대학의 초청을 받아 미국을 방문한다. 한편, 미국 뉴욕에서는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있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살인미수 사건이 발생했지만 다행히 피해자는 죽지 않았다. 그러나 정신을 잃어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피해자. 미국인인 주인공 영거는 프로이트의 조언을 받아 피해자의 심리 상태를 분석하기 시작한다. 오랜 상담끝에 점차 조금씩 사건의 진실에 다가서는 영거.

 

그러나 프로이트 일행을 노리는 정체불명의 습격자들이 등장한다. 설상가상으로 프로이트의 제자인 융은 다른 제자들과 사사건건 대립하기 시작한다. 마침내, 융은 아예 프로이트를 배신할 계획을 세우고야 만다. 다른 한편에서는 살인범의 습격이 다가오고, 영거와 프로이트는 위기에 빠지게 된다. 영거가 심리 분석끝에 알아낸 살인 사건의 진실은?

 

4. 특징

햄릿이 왜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고 왕위를 빼앗은 삼촌을 죽이지 못했는지, 그의 명대사 To be or not to be?의 뜻은 무엇인지가 작품의 기저에 머무르다가 중후반부에 정신분석학적 주제로 떠오른다.

 

뉴욕의 세태와 풍경을 꽤 자세하게 서술하고 있다. 프로이트와 융의 대립이 묘사되어 있다. 이건 그냥 내 생각인데, 읽다보면 약간 융이 이상하다는 느낌이 초반부부터 계속 든다.

 

난 이 책을 읽기 전에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 이외의 책은 읽지 않았고, 융의 글은 본적이 없었다. 그러나 이 책에 나온 주장을 이해하는 정도는 가능했다. 

 

5. 기타

다 읽고 약간 허무할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왜 이렇게 끝났나 실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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