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일관적으로 가벼움을 유지하는 코미디 영화다. 주된 소재는 대학과 대학생활이며, 무엇을 배울 것이냐에 대한 문제가 주로 다뤄진다.
[줄거리]
주인공은 고등학교 3학년때 여러 대학에 원서를 쓰고 모두 떨어지고 만다. 가족들은 낙담하고 주위 사람들의 시선에 우울하기 그지없다. 담대한 주인공은 이렇게 된 거 그냥 대학 하나 붙었다고 거짓말을 하기로 작정한다. 안경쓴 통통한 친구에게 가짜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어달라고 부탁한다.
하몬대학이라는 근처 명문대의 이름을 약간 베껴서 남하몬공대라는 대학이 있는 것처럼 가짜 홈페이지와 가짜 합격 서류를 만든다. 버려진 병원을 매입한 뒤 대학 떨어진 친구들과 같이 적당히 뜯어고치고 의자도 갖다놓고 해서 어찌저찌 학교 꼴을 갖춰 대학 의 모습도 갖춘다. 주인공은 실제 대학에 붙은 척 가족에게 이야기하고 가족들은 기뻐한다.
그런데 친구가 너무 정교하게 만들어서, 실제 대학인줄 알고 다른 사람들이 가짜 홈페이지에 적힌 대로 돈을 내버렸다. 가짜 대학인 남하몬공대에, 사람들이 입학한 것이다. 당황한 주인공은 어쩔까 하다가 이렇게 된 거 대학을 운영하자고 마음먹는다.
남하몬공대에서는 모든게 자유이다. 자기가 원하는 과목을 스스로 만들어서 자습하며, 시간 제한도 과목 이수 제한도 없다. (한 학생은 염동력을 수련하기도 한다.) 숨막히는 수강신청도 없다. 그냥 공부하고 싶으면 공부하면 되는것이다. 주인공과 친구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강의로 만들어서 스스로 배우기 시작한다. 제한없이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사실에 학생들은 만족한다.
그러나 머지 않아 진짜 명문 대학인 하몬 대학에 의해서, 남하몬공대는 가짜 대학이라는 것이 들통나고 만다. 주인공은 정부의 청문회에 나가서 이 학교의 가치에 대해서 설명하게 되는데...
단순히 코미디 영화로 봐도 좋고, 대학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면서 봐도 좋은 영화이다. 작중 등장하는 여자 조연이 (하몬 대학에 다님) 여러 제한때문에 자기가 원하는 과목을 듣지 못하는 장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