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라이터를 켜라

삼긱감밥 2021. 6. 2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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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한 소시민이 자신을 무시하고 라이터를 빼앗아간 조폭을 응징하기 위해, 마침 기차를 폭주시키고 있던 조폭과 싸워서 라이터를 돌려받고 기차를 구해내는 이야기다.

 

2. 내용

약간 띨띨한 백수 봉구(김승우). 착해서 남한테 무시를 잘 당하는 편이다. 예비군 훈련갔다 오는길에 라이터를 샀다가, 화장실에 깜빡하고 놓고온다. 그의 라이터를 가져간 것으로 추정되는 조폭 보스 철곤(차승원). 봉구는 온몸의 용기를 짜내서 라이터를 달라고 하지만, 라이터를 주지 않고 철곤 일행은 그냥 가버린다. 안그래도 동창회에서 무시당하고 화나 죽겠는데 속상해 미칠 노릇이다. 마침내 소시민의 분노가 폭발하여 봉구는 철곤을 쫓아가고 만다.

 

한편, 조폭 보스 철곤은 국회의원 용갑(박영규)을 도와서 당선시켰지만, 용갑은 오히려 철곤일행을 내팽개쳐버린다. 용갑과 협상하기 위해 조폭들을 데리고 기차에 탄다. 공포 분위기를 조성한 뒤 용갑을 협박하여 뭔가 얻어낼 속셈이었던 것이다. 기차가 출발한지 얼마 안되어 조폭들을 데리고 기차를 제압하는 철곤. 하지만 용갑은 철곤을 화나게만 하고 전혀 협상하려 하지 않는다. 이에 분위기는 점점 미쳐 흐르고, 승객들은 벌벌 떨게 된다.

 

이때, 띨띨하지만 라이터를 돌려받겠다는 마음으로 가득찬 봉구가 300원짜리 라이터를 위해 기차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한다. 

 

3. 등장인물

봉구- 마음이 착해서 잘 무시당하는 백수. 소시민적이다. 동창회에서 자꾸 무시당하다가 맨 마지막엔 용감하게 자신을 무시하는 사람에게 화를 낸다.

철곤- 조폭 보스. 용갑을 도왔지만 아무것도 받지 못해 화가 난 상태.

용갑- 위선적인 국회의원. 나쁘고 이기적인 정치인의 전형이다. 용갑이 이 모든 사태의 원인이다.

 

4. 특징

리얼리티는 약간 떨어지는 부분도 있지만(작중 액션신이나 기차 운행이 현실과 다르다.) 코믹한 묘사로 작품 내내 집중하게 해주었다.

김승우씨가 띨띨하고 억울한 연기를 정말 잘했다. 위선적이고 허영기 강한 국회의원으로 나오는 박영규 씨의 연기도 일품. 

 

5. 기억에 남는 장면

아무것도 모르는 철곤의 아내와 봉구의 가족이 왜 철곤과 봉구가 오지않나 기다리다가 서로 대화하는 부분이 철곤과 봉구의 치열한 싸움과 대비되어 잔잔한 웃음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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