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낯선 동남아에 온 미국인 가족의 도망을 다뤘다. 폭동, 내전을 속에서 가족을 보호하고 도망치는 매우 쫄깃한 스릴러 영화이다. 살인을 비롯한 잔인한 장면이 꽤 많이 나오며, 내용 전개에 대한 부족하다는 비판도 있다. 이 영화를 보는게 굉장히 에너지를 소모하고 공포스럽다는 의견도 있다.
2. 내용
동남아 국가에 방문한 미국인 잭. 전에 일하던 회사가 망해서 ㅠㅠ 더 큰 회사인 카디프라는 회사에 취직한다. 밸브를 만들던 엔지니어였지만 수도 관련 협력업체에서 열심히 일해보기로 한다. 조금 먼 곳에 와서 가족들한테 미안한 감정도 들지만 열심히 일해보고자 비행기를 타고 동남아로 오는 잭. 오는 도중 비행기에서 만난 해먼드라는 사람과 인사를 나누고 공항에 도착한다.
원래 현지에서 차를 대절받아서 가기로 했는데 차는 없다. 서로 자기쪽 차 타라고 말하는 택시기사들 사이에서 이거 사기니까 자기 따라오라고 말하는 아까 본 승객 해먼드. 잭과 그의 아내 애니, 딸 루시와 비즈는 케니 로저스라는 별명을 가진 현지인이 모는 택시를 타고 호텔에 들어간다. 인사를 나누고 헤어지는 잭과 해먼드. 호텔 앞에 카디프 직원을 환영한다며 잭의 얼굴을 깃발같은 것에 붙여놨다. '이딴거하지말고 공항에 차나 두지 ㅡㅡ' 라는 투로 불평하는 잭.
잭은 방에 들어가서 전기를 키려고 하는데 전기가 켜지지를 않는다. 엥... 웰컴 투 더 써드월드라는 대사가 나온다. 뭔가 이상하지만 걍 자고 일어난다. 아침에 일어나서 호텔 프론트에 가보는 잭. 카디프 회사에서 아무런 연락을 하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도시 전체에 문제가 생겼다. 이상하게 느끼고 바깥으로 나가는 잭.
이때부터 바깥을 걸어나가는데, 주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를 묘한 시선으로 쳐다본다. 잭은 당황을 느끼면서 걸어나간다. 외지에서 느끼는 기분나쁨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돌아다니면서 신문이라도 구해보지만 다 현지신문이고 어찌해서 산 외국 신문은 3일전꺼다. 뭐가 어떻게 된건지 모르겠어서 돌아다니는 잭. 막대기를 든 시위대와 경찰 사이에 껴버린다. 미친듯이 도망쳐서 겁을 먹고 호텔로 돌아오는 잭.
호텔로 오는 길에 분노한 군중들이 미국인을 붙잡아 잔인하게 죽이는 장면을 목격한다. 사다리를 통해 호텔로 올라가는 잭은 아내와 아이들을 피난시키기 위해 노력하나 딸이 수영장에 들어갔다. 잭은 수영장에 놀러간 딸 데리러 내려가고, 남은 가족들은 현지인들이 호텔에 들어와서 민간인들을 죽이는 것에 덜덜 떨면서 기다린다.
다행히 아까 만난 해먼드의 도움으로 잭은 자기 방으로 돌아오고 아내를 설득하여 옥상으로 올라간다. 옥상엔 사람들이 대피해있었는데, 한 프랑스인의 설명을 듣고 현지인 시위대가 '카디프' 회사의 식수공급업체 매수에 엄청나게 분노하여 위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헐. 알고보니 잭의 회사는 단순한 협력업체가 아니었던 것. 그때 헬기가 도착한다.
헬기가 구조대인줄 알고 다가가는 외지인들. 그러나 헬기엔 현지인이 타고 있었고 총으로 호텔의 민간인들을 죽여버린다. 마침 옥상문도 열려서 호텔아래서부터 올라온 사람들이 외지인들을 죽인다. 그중 한명이 목에 뭔 휘장?같은 것을 둘렀는데 종교적 문양이 아니라 사실 카디프 회사 직원들을 환영한다고 호텔 앞에 뒀던 깃발이었다.
즉 잭의 얼굴이 들킨 것이다. 죽 잭과 가족들은 도망쳐서 옆 건물로 목숨을 걸고 뛰어내린다. 옆 건물은 사무실에 양복입은 현지인들이 근무하고 있었는데, 이곳에 전차의 포가 날아오더니 곧 현지인들이 쳐들어와서 사람을 마구 죽인다. 잭과 가족들은 어떤 시체를 앉혀놓고 그 뒤에 숨어서 살아남는다. 도중 어떤 사람이 시체를 툭 치는데 이때 느껴지는 공포가 엄청나다. 다행히 안들켰는데, 어떤 현지인이 잭을 발견하자 잭은 그를 죽이게 된다.
건물에서 열쇠를 주운 다음, 현지인으로 변장하여 건물 아래 오토바이를 타고 도망치는 잭과 가족들. 도중 현지인들을 만나는데 누군가가 잭을 알아볼 뻔 하지만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친다. (이게 좀비 영화에서 좀비가 주인공을 습격하려다 실패하는 장면과 약간 비슷한 느낌이 든다.) 보호를 요청하기 위해 미국 대사관에 가나 이미 습격당해서 다 죽은 상황.
대사관에 조심스럽게 올라갔는데 시체가 보이는 장면이 암울하기 짝이없다. 간신히 식물원 같은 곳에 들어가니 관리인이 잭과 가족들을 숨겨주나 거기에도 현지인이 들이닥쳐 위험에 빠진다. 아내가 끔찍한 일을 당하기 직전, 해먼드와 케니 로저스가 와서 총으로 현지인들을 죽여버리고 잭과 가족들을 안전한 건물에 대피시킨다.
해먼드가 건물에서 잭에게 말한 사실은 놀라운 것이었다. 해먼드는 사실 동남아시아 국가의 이권을 뜯어내기 위해 온 사람으로, 현지인들은 물을 지키고 자기 가족들을 위해 싸우는 것이라는 사실을 잭에게 알려준다. 어찌됐든 살아서 탈출하고 싶은 잭. 베트남 국경쪽으로 내려가면 살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그러나 얼마 안되어 잭이 있는 건물에도 총알이 날아오게 되고, 피하다가 케니 로저스는 죽고 해먼드도 치명상을 입는다. 차를 몰고 오는 현지인을 쏴죽이고 차에 깔려 죽는 해먼드.
현지인에게 시계를 주고 (이때 현지인이 신발도 내놓으라고 하는데 아이고 쫄깃...)배를 구한 잭. 이제 타고 내려가기만 하면 되는데 붙잡히고 만다. 엉겁결에 딸까지 잡히고 현지인들은 잭의 딸의 손에 총을 쥐어주고 딸 머리에 총을 겨누며 잭을 쏘게 한다. 잭의 아내가 달려들고 잭이 위기를 피하면서 현지인들을 죽이고 살아남는다. 배를 타고 강을 건너서 베트남 국경쪽으로 가는 가족들.
거의 다왔는데 베트남 국경쪽 군인들이 당신들은 들어올 권리가 없다며 오지 말라고 스피커로 외친다. 아... 망명할거라고 악을 쓰며 외치는 잭과 쫓아오는 현지인들. 가만히 서서 잭이 외치는 사이 베트남 국경을 넘어간다. 잭과 가족들을 베트남 군인이 보호해주면서 끝. 이후 위기를 끝낸 가족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가 종료된다.
3. 특징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온다. 초반에 경호원으로 추정되는 남자가 목에 칼을 꽂는 장면, 잭의 딸에게 잭을 죽이도록 하는 장면, 그외에 막대기로 사람 패죽이고 총을 머리에 두고 쏴버리는 장면 등등. 잔인한 것을 들은 조심하자. 15세 관람가로 지정된 것이 문제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현지인들은 매우 폭력적이며 이성을 잃은 듯이 묘사된다. 평범한 현지인들도 다수 살해당하여 길거리에 시체가 굴러다니며 일부 현지인들은 시체에서 값나가는 물건을 찾기도. 그야말로 아비규환이다.
*외국 기업의 수도 사업 진출이라는 이슈를 넣긴 했지만 심도있게 다루지 않았다.
*이 영화의 전개과정에서 전형적인 요소들이 꽤 쓰였다. 스릴은 있지만 이야기의 전개가 감탄할 만한 것은 아니다.
*동남아인들이 좀비처럼 묘사되어서 좀비영화냐는 비아냥도 있을 법하다. 동남아인들로부터 몇걸음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언급, 현지인들 사이를 간신히 피해지나가는 모습 등은 좀비영화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정치적 올바름이 없다는 비난이 평론가 평에 있더라.
*말이 안통하는 공포를 잘 묘사했다. 처음 돌아다닌 거리에서 말이 안통하는 아저씨가 쳐다보는 눈빛. 뭔지 알아듣진 못하겠지만 적의가 느껴지는 고함소리. 잭을 붙잡고 외치는 사람들의 목소리 톤은 외지의 공포를 잘 나타낸 것 같다.
4. 기억에 남는 것들
*밥솥때문에 전기 꺼진거 아냐?
*호텔에 사람들이 달려들어서 직원이 막는 장면.
*탱크가 오길래..엥 뭐여..했는데 탱크 포대가 잭이 있는 건물에 정조준된다.
*뱃사공이 신발을 달라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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