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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류승완 감독의 액션영화. 약쟁이 망나니 재벌 3세를 잡으려 날고 기는 형사와 경찰들의 이야기를 다룬 액션물이다.
2. 줄거리
재벌3세로 자기가 하고싶은 일은 모두 다 해버리는 개망나니 조태오(유아인)와 그를 돕는 냉혈한 최상무(유해진). 어느날 임금체불로 따지러온 배기사(정웅인)를 조태오가 농락하다가 그만 사고가 난다. 대충 은폐해 버리려 하지만 베테랑 형사 서도철(황정민)에게 뒤를 밟히고 마는 조태오.
서도철은 미스봉(장윤주)와 오팀장(오달수)의 도움을 받아 조태오 검거에 나선다. 조태오를 둘러싼 방어막은 단단하고 서도철은 악과 깡! 기가막히는 액션!과 쪽팔리게 살지말라는 아내의 도움을 받아 증언을 모으고 마침내 일망 타진에 나서는데!
3. 특징
*배우들의 연기력이 엄청 뛰어나다. 검증된 조연들인 유해진과 오달수의 연기력은 뭐 다른 영화에서도 익히 드러났으니 다들 잘 알거라고 생각된다. 유해진이 양복을 입고 이득에 따라 철두철미하게 움직이는 냉철한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은근히 잘 어울렸다. 깍지끼고 두들겨맞는 장면과 장어나오는 장면이 백미. 오달수는 코믹 조연으로서의 연기를 잘 해냈다. 중간중간 오버하는 모습이 적절.
가장 주목하게되는 배우는 역시 유아인이다. 감정 공감능력이 부족한 재벌로 등장해서 잔인한 행동을 서슴지 않고 해냈다. 가만히 있는 사람을 패질 않나 수틀리면 다 엎어버리고 차로 경찰을 날려버리고... 그러면서도 아버지 앞에선 참았다가 나오면 또 신경질을 낸다. 이기적인 악한의 역할에 충실하게 연기했다. 약을 한 뒤, 사람을 때릴 준비를 한 뒤 눈빛을 희번득거리는 표정은 진짜 무서웠다. 특히 맷돌 손잡이 얘기하는 부분은 심장졸이게 만들었다.
이 영화에는 욕설이 매우 많이 등장하고 참 찰지다. 아저씨들이 잘 하는 욕을 적절하게 배치한 듯 하다. 전체적으로 욕설이 기묘했지만 그중에서도 외국인들과 만찬을 하는데 황정민이 난입하는 장면에서의 욕이 인상에 남는다. 유아인이 황정민에게 이런 짓을 하면 외국분들이 한국을 어떻게 보겠냐고 묻자 황정민이 뭘 어떻게봐 X같이 보지 X새꺄 하는 장면이 리듬감있었다.
조태오(유아인)의 행동이나 성격은 여러 실제 발생했던 사건들을 조금씩 섞은 듯 하다.
4. 기타
영화 부당거래에 출연했던 사람들이 상당수 출연한다. 황정민과 유해진은 물론이고 부당거래에서 경찰로 나왔던 사람들도 종종 나온다. 마동석이 잠깐 등장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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