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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이 책은 독일의 민족학자 클라우스 뮐러가 고대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서양의 음식 전통을 연구한 글이다. 우리가 중시하는 식사 예절, 특정 음식물에 대한 선호(와 종교적 선호)에 대해 서술했다. 저자는 이러한 음식 문화들이 모두 과거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유산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이를 상징적인 의미를 통해서 설명하려고 한다.
이 책은 마빈 해리스의 음식문화의 수수께끼처럼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언급하면서 영양학적인 접근을 시도하는 책은 아니다.
고대의 음식문화에 대해 논하기도 하고, 부자와 빈자가 먹는 스튜와 죽의 의미를 고찰해보기도 하고, 왜 어떤 음식은 종교적으로 강한 의미를 갖는지, 음식을 먹는 것이 어떤 사회학적인 의미를 갖는지 등등 다양한 입장에서 분석했다.
2. 특징
이 책에서 말하는 음식문화는 서양의 음식문화이다.
독특하게, 책이 세로로 길다.
글이 세련되게 쓰여 있어서 교양서로 보기에도 좋다.
3. 기억에 남는 부분
식탁에서 먹고 싶은대로 먹는 대신에 먹고 싶은대로 먹지 않고 예의를 지키는 일에 대해 언급하는 부분이 있다.
"식탁에서 예의 바르게 행동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자기를 단련하는 일이었다. 음식을 소량만 덜고 제일 좋은 음식부터 먹지 않는 것, 짐승처럼 허겁지겁 먹지 많은 것, 천천히 적당량을 먹는 것, 다시 말해 절대로 탐욕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 변함없는 예법이다." - 본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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