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인문

맹자 / 맹자

삼긱감밥 2021. 7. 8. 22:47
반응형

0.

춘추를 다 읽고 새 책을 사러 헌책방에 갔었다. 페이지수 대비 가격이 매우 실용적이었기에 구입하게 되었다. 물론 4서의 하나인 만큼 언젠가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논어 맹자 대학 중용)

 

1. 소개

이 책은 맹자의 언행을 기록한 책이다. 맹자는 공자가 죽은지 100년이 지난 시대(전국시대 초)에 살았던 인물로, 공자의 뜻을 이어받은 유가의 계승자로 아성 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추나라(노나라 근방)에서 태어났으며, 제나라에서 객경을 지냈고 전국을 유세하러 돌아다녔다.

 

책 자체는 맹자가 썼다는 말도 있고, 맹자의 제자들이 적은 것이라는 말도 있다. 책의 구조가 일관적인 것으로 보아 맹자가 썼다는 말이 근거가 있다는 입장이 있고, 맹자의 제자를 높이는 표현이 있어 아무래도 맹자가 쓰진 않았다는 입장도 있다. 맹자가 주도하여 제자들이 편집했다는 설도 있으니 참고.

 

책은 7가지 이야기를 상 하로 나누어 총 14편으로 되어있다. 

 

2. 특징

해석이 필요한 부분에 해석이 있고, 주석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3. 기억에 남는 장면

맨 앞장 양혜왕 상편 첫 부분이 아닐까 한다. 

 

맹자가 양혜왕을 만났다. 양혜왕이 말했다.

 

-선생께서 우리나라에 와주셨으니 장차 우리나라에 이익이 있겠지요?

 

맹자가 답했다.

 

-왕께서는 왜 이익을 말하십니까? 왕이 이득을 생각하면, 왕을 모시는 대부, 선비와 서민 모두 이익을 생각하게 됩니다. 만대의 수레를 지닌 왕을 살해하는 자는 천대의 수레를 지닌 가문에서 나오기 마련이고, 천대의 수레를 지닌 왕을 살해하는 자는 백대의 수레를 지닌 가문에서 나오기 마련입니다.

왕께서는 인의를 말씀하셔야지 어째서 이익에 대해서 말씀하십니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