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사회

그림자 노동의 역습 / 크레이그 램버트

삼긱감밥 2021. 7. 1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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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보수가 없는 그림자 노동의 등장과 여파에 대해 적은 책이다. 과학기술이 발달하고 점점 더 많은 서비스들이 소비자와 가까워 지고 있다. 가면 갈수록 다양한 서비스를 근거리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되었지만, 이는 오히려 보수가 없는 그림자 노동을 만들고 소비자들의 시간을 빼앗는다. 서비스가 다양해져서 좋은가 싶었는데 되려 소비자 쪽의 시간이 드는 것이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자동 서비스가 오히려 사람들의 하루를 더 짧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그림자 노동으로 인해 서비스 인력이 감소하기도 한다. 저자는 이러한 그림자 노동에 대해 언급하고 그 풍조와 여파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2. 내용

더 많은 기계나 프로그램이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하면, 우리는 그 자동화 서비스에 맞는 정보를 입력하고 (한국이라면 공인인증서에 액티브 엑스도 깔고) 직원이 아닌 스스로의 도움을 통해서 일을 해결해야 한다.

 

이런 자동화 서비스로 인해 간단한 서비스와 잡무를 맡는 직원들은 해고되고, 그 서비스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노동은 고객이자 소비자의 몫이 되는 것이다. 셀프 주유소가 미국 전역으로 번지면서 기존에 있었던 주유소 직원들은 점차 줄어들었다. (셀프 주유소를 막는 주도 있다고 하니 신기하다)

 

또한 메일을 통한 의사소통이 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스팸 메일을 정리하는데 하루를 보내게 되었고, 귀찮고 짜증나는 일까지 도맡게 되었다. 기존에 이런 사무보조를 대신해주던 사람들이 모두 해고되었기 때문에 업무용 메일을 정리하기 위해 메일을 켰다가 얼굴만 붉힐 수도 있게 된 것이다.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 서비스나 다양한 매칭 프로그램들은 당신에게 돈을 받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대신 당신의 정보와 정보 입력에 필요한 그림자 노동 시간을 앗아간다. 당신은 돈을 내지 않지만 대신 정보를 통해서 기업의 재산을 증대시킬 수도 있다.

 

이렇게 다양한 그림자 노동의 이야기를 교양서 수준에서 정리했다. 번역이 잘 된 것인지 문체가 깔끔하며, 번역상의 오류는 나는 찾지 못하였다. 흥미로운 주제이고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더 강화될 것이므로 읽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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