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퍼 케이스는 한국의 인디 추리 게임이다. 이 게임은 총 5가지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등장하는 주요 캐릭터는 네명이고 나머지 캐릭터는 각 플레이마다 등장하는 조연으로 이루어진다.
배경은 우리와는 다른 세계의 런던이다. 스테퍼 케이스의 세계에는 사람들이 초능력을 쓰는 초능력자로 발현하는 일이 낮은 확률로 일어난다. 이런 환경에서 영국이 초능력자들과 초능력의 힘이 담긴 물건을 관리하고 있다. 이런 초능력자들을 스테퍼라고 한다. 스테퍼들은 간단하고 짧은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별다른 의미가 없는 사람도 있지만 극단적인 힘을 가지고 있어서 세상에 위협이 되는 사람도 있다.
스테퍼들의 범죄를 조사하고 범죄자를 잡는 일을 하는 수사반에 주인공이 근무하게 되면서 스테퍼 케이스의 이야기는 시작한다. 수사반의 다른 3명은 모두 스테퍼이지만, 주인공은 아무런 능력이 없고 오직 자신의 추리력만으로 수사를 해야 한다.
초능력으로 범죄가 이루어진다는 점, 이를 다시 초능력을 통해서 수사해서 잡아낸다는 점이 다른 추리 게임과 다른 점이다. 다만 이것이 너무 쉽게 이루어지면 추리로서의 근거가 빈약해지는데, 이 점은 제작진들이 적절하게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추리 난이도도 높지 않고 공평하지만, 플레이하면서 아주 억지스럽게 느껴지거나 답답한 그런 부분은 거의 없다고 느낀다.
또한, 계속 플레이하다보면 느껴지지만 이 게임은 후반으로 갈수록 게임의 퀄리티가 높아지고 함축되는 의미도 많이 드러난다. 때문에 챕터1에서 실망한다고 바로 그만둘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내가 챕터1에서 실망했는데 플레이하면서 점점 좋아하게 된 케이스)
캐릭터들은 게임플레이 전의 배경설정이 존재하지만 아주 이상한 경우는 없고, 그럭저럭 납득이 가능하다.
단점으로는 인터페이스가 별로인 점이 있겠다. 인디 추리 게임이니까 이건 신경 덜 썼다.
크게 기대 안했는데 잘 만들어진 게임이었다.
이 게임은 다른 추리게임에 대한 오마쥬가 많은데, 중간에 갑자기 접사다리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부분이 역전재판을 오마쥬한 부분이다.
후속작으로는 스테퍼 리본이 있다. 스테퍼 리본은 한 2시간 정도 플레이할 수 있는 단편으로, 내용도 기간이 별로 길지 않아서 그런가 깔끔하고 본편보다 전개도 무난하다. 스테퍼 케이스 팬이라면 리본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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