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ll caster university 스펠 캐스터 유니버시티

 

 

스펠캐스터 유니버시티 늪 지역

스펠캐스터 유니버시티는 마법사를 키우는 마법학교의 교장이 되어서 마법사를 육성하는 게임이다. 장르는 시뮬레이션이라고 봐야 할 것 같은데, 육성이라기보다는 경영 시뮬레이션의 느낌이 난다. 트로피코 5 라는 섬을 경영하는 시뮬레이션 게임 시리즈를 잘 아는 사람이라면, 이 게임을 굉장히 익숙하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요

 

스펠캐스터 유니버시티를 시작하면 플레이어는 마법학교의 교장이 된다. 학교에는 명성 수치가 있다. 명성 수치에 따라서 학생들이 들어오고, 플레이어가 가진 자원으로 교실이나 부대 시설을 건설한다. 자원에는 돈, 마나가 있는데 마나는 자연, 빛, 그림자, 신비, 연금술의 5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이 자원을 바탕으로 교실을 지으면 선생이 들어오고, 학생들이 자동으로 가서 수업을 듣는다.

 

학생들은 수업을 들으면서 능력치를 올린다. 이렇게 능력치를 올리다가 게임 시간으로 일정 시간이 지나면 학생들은 자신의 능력치에 따라서 진로를 결정하고 졸업하게 된다. 특별히 배운 것이 없다면 농부가 되겠고 마법학교의 명성도 떨어지겠지만, 배운 것이 많다면 매우 다양한 진로를 결정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는 아키메이지가 될 수도 있다. 

 

이렇게 다양한 학생들을 육성하고 있다 보면 일정 시간이 지나는데, 시간이 지나면 악의 세력이 몰려오는 것이 상단 바에 눈에 들어온다. 이 바가 꽉 차면 플레이어의 마법학교 운영은 일단 끝이 난다. 그리고 가르치던 학생들은 모두 졸업하여 학교를 떠나게 된다. 

 

그리고 또 다른 지역에 가서 마법학교를 운영한다. 이런 운영을 반복하다 보면 최종적으로는 거북이 등껍질 위에 학교를 짓게 되는데, 이 학교를 어떤 방향으로 끌고가느냐에 따라서 진짜 엔딩이 나고 운영이 끝이 난다.

 

유사한 게임

 

트로피코5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이 구성이 트로피코와 익숙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트로피코 시리즈는 경영 시뮬레이션으로서의 플레이가 단조로워지지 않기 위해 이 섬에서 플레이하고, 저 섬에서 플레이하는 식으로 되어 있다. 또 섬을 이동할 때마다 새로운 세력이 말을 걸고 퀘스트를 요구한다. 이 마법학교 운영도 비슷하다. 또한 캐릭터의 장 단점에 대한 설명도 묘하게 농담조이고 교실이나 물건에 대한 설명도 조롱적인 것이 많아서, 트로피코 식의 유쾌한 묘사의 느낌이 난다. 

 

트로피코 시리즈와 약간 다른 점은 트로피코에는 전투가 있지만 이 게임에는 던전이 있다는 것이고, 그래픽이 더 안좋고 한 눈에 경영이 눈에 들어오는 중세풍 게임이라는 것이다.

 

학생들

 

학생들은 각각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단점과 특성이 있다. 이 특성에 따라서 플레이하다보면 도움이 되기도 하고 되지 않기도 한다. 특정 마법 효율을 올리고 낮추는 학습 특성도 있고 주변 학생들을 괴롭히는 특성도 있다. 학생들은 종족이 있는데, 대부분 인간이지만 플레이하다보면 뱀파이어, 하프오크, 엘프, 심해인 등도 영입할 수 있으며 그들도 각각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늑대인간을 좋아하는데 늑대인간 학생이 주변에 있으면 다른 학생들이 규율잡혀지기 때문이다.

 

학생을 비롯하여 모든 캐릭터들은 저마다의 요구치가 있다. 수면, 밥, 지루함 등인데 수면은 개인실이나 숙소에서 해결 가능하고 밥은 식당에서 먹는다. 지루함은 학교에 설치할 수 있는 몇가지 부대시설에서 줄일 수 있다. 이 능력치가 너무 높아지면 공부하는 대신 다른 활동을 많이 하게 되므로 최소한의 동선으로 이동하여 특정 요구치를 효율적으로 달랠 수 있게 학교를 설계하는 꼼꼼함이 필요하다. 

 

건설

 

교실이나 부대시설은 자원을 통해서 랜덤하게 뽑아온다. 3개 중 1개를 선택하는 형태인데, 부대시설의 경우 설명을 보면 알 것이다. 교실의 경우, 각 자원에 필요한 것을 종합적으로 가르치는 교실과 특정 부분만 가르치는 것이 있다. 예를 들면, 연금술 교실은 연금술에 속하는 룬, 포션, 마법부여를 모두 가르치지만 마법부여 교실은 마법부여만 가르치며 연금술 교실과 다르게 마법부여 교실은 업그레이드 선택 중에 특정한 물건을 얻는 것이 있는 식이다. 

 

목표

플레이하면서 맵에서 한 곳을 고른다. 마을, 숲, 바닷가, 산, 하늘, 사막 등이 있다. 어딜 가든 악의 세력이 쫓아오는 것은 같으나, 맵마다 건축 가능한 공간이 좁거나, 학생들이 가난하거나, 공부를 덜 하는 페널티가 있다. 고르고 일정 시간이 지나도록 플레이하면 그 맵과 관련한 목표나 그밖의 목표를 합쳐서 3개의 목표가 나타나게 된다. 이 3개의 목표는 학생을 일정 인원 수 이상 졸업시키거나 특정 마나를 모으는 간단한 것에서부터, 각 지역에 관련된 세력과 높은 친분을 쌓거나 특정 직업을 가진 학생을 몇 명 이상 졸업시키는 것까지 다양하다. 이 목표를 잘 달성하는 것이 매 마법학교 경영에 가장 필요한 핵심이 되겠다. 

 

목표를 많이 얻으면 그 얻은 갯수에 따라서 다음 맵에서 활동할 때 좋은 특전이 주어진다. 가령 특정 교실 주변의 건물은 효율성이 올라간다던지, 카드 비용이 덜 올라간다던지 말이다. 목표 달성 여부에 상관없이 새 맵에서 시작할 때 랜덤한 페널티가 주어지므로, 좋은 플레이를 위해서는 목표를 잘 다루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마지막에 거북이 등에 가기 전에는 왠만하면 3개의 목표를 모두 맞출 필요가 있다. 마지막 맵에서는 많은 요구 마나가 있기 때문.

 

세력

 

각 플레이 시마다 주변에 다양한 세력들이 있다. 이들 세력과의 연락은 그들이 먼저 와서 이것저것 요구하거나 항의하기도 하지만, 기니피그를 쏘아서 그들과 연락할 수도 있다. 이 게임의 기니피그는 핸드폰 문자메시지같은 역할이다. 기니피그 전망대를 만들면 좀더 자주 연락할 수 있고, 마을 사람들과 친해져도 더 자주 연락할 수 있으므로 참고하자. 

 

지역마다 약간 다른 세력이 하나 추가되지만, 모든 맵에서 나오는 세력들은 마을, 왕, 이단청, 모험가 길드, 오크, 악의 세력, 상인 등이다. 상인은 특별한 호감도가 없으며 물건이나 교실을 사러 갈 때 쓴다. 나머지 세력은 세력과의 호감도 수치에 따라서 이벤트에 도움을 받거나, 새로운 선택지가 생기거나, 플레이에 도움이 되거나 한다. 대부분의 세력과 친해지는 방법은 기니피그로 연락해서 특정 마나를 제공하거나 대화하는 것인데, 다른 세력에 비해서 악의 세력이 이것이 조금 어 잘 오르지 않는다. 악의 세력과 대화하다가 친해지면 악의 세력이 오는 속도가 늦어지는 이득이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반대급부인 것 같다.

 

교실

 

각 교실에는 물건을 둘 수 있는데, 이 물건은 깃발이나 아티팩트, 상자나 동물 등 다양한 것을 둘 수 있다. 그러므로 플레이하면서 너무 극단적으로 많은 교실을 두기 보다는 아티팩트와 교실이 잘 어우러지게 효율적으로 두면 수업을 하면서 아티팩트 효과도 발동되어서 학생들 능력치가 올라가기도 한다. 몇몇 아티팩트들은 퀘스트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선생들도 나름의 요구치가 있는데, 선생들이 불만이 있으면 선생들도 수업을 잘 하지 앟는다. 이들도 개인실이나 식당을 요구하거나 커피머신을 달라고 한다. 

 

난관 

이 학교에는 자잘한 난관이 크게 세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특정한 이벤트 시에 외부에서 세력이 쳐들어오는 것이다. 보통 몇마리 들어와서 학생들과 싸우다가 죽으므로 크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 나머지는 포탈이 열리거나 불이 나는 것인데, 이것은 선생이 마법으로 정리한다. 교실에 낙서가 생기면 효율성이 떨어지는데 이것은 관리인이 청소하거나 동물 중 침흘리개가 청소한다. 

 

던전

특정 이벤트로 지역에 던전이 개방되는데, 학생들 4명을 데리고 가서 이런 저런 이벤트를 조우하면서 물건을 주워올 수 있다. 플레이에 필수적인 것은 아니다.

 

장점

이 게임은 시간 때우기 참 좋으며, 마법 육성에 따라서 학생들이 진로를 택하고 각 세력과 조우해서 대화하는 것을 살폅는 것이 재미가 있다. 또한 그래픽은 후져도 게임 내부적으로 꼼꼼하게 만들어둔 것이 티가 난다.

 

단점

다만 경영 시뮬레이션인 만큼, 플레이어가 게임 실력이 좋아지면 재미가 뚝뚝 떨어지는 것이 체감이 될 것이다. 이것은 트로피코 시리즈도 마찬가지겠지만은...